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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미약 앤틱 이야기29]정원으로 보는 유럽의 시간

2020-06-08 10:40

글·사진 : 백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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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데코 시대의 와인잔 너머로 아름다운 차경을 선사하는 정원의 모습

 해마다 유월이 되면 어린 시절 우리집 담장에서 아름답게 피어났던 붉은색 넝쿨장미가 생각납니다. 그와 함께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셨던 부모님의 생각도 함께 떠오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시절 보았던 우리집 정원은 장미와 회양목이 잘 다듬어진 서양식 정원이었습니다. 정원 문화를 이끌어 가는 유럽은 오랜 정원의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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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꽃처럼 피어난 딸기를 아르누보시대의 컴포트에 담아 

티파니의 아르데코 스털링 스푼과 함께 세팅한 모습

서양 정원의 기원은 이집트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찾아볼 수 있으니 자연을 집안으로 끌여들여 오붓하게 즐기고자 하는 마음은 인간의 오랜 바람이었다고할 수 있습니다.

찬란한 문화유산을 남긴 고대 그리스에는 정원에 관한 유적이나 기록이 전해지는 것이 없습니다. 본격적으로 정원이 모습을 갖춘 것은 로마제국시대이고, 중세 유럽은  문화의 암흑시대로 불리며 정원 문화 역시 침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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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옛돌이 꽃과 함께 아름다운 이고 갤러리 정원의 모습

 유럽에서 정원이 크게 발달하는 시기는 르네상스 이후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국가에 따라 고유의 정원 양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 시대의 가장 세련된 아름다움을 정원에 담아 표현해 왔습니다. 르네상스 정원에는 다양한 분수와 연못이 있으며 물을 이용하는 고도의 기술이 발달했습니다. 프랑스인들은  이탈리아의 정원 문화에 크게 감동하여 르네상스의 문화와 함께  이탈리아의 정원도 함께 프랑스에 들여오게 됩니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정원이 루이 14세의 베르사유 정원으로 베르사이유 궁전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현대에도 유럽정원의 정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런 바로크 정원이 거의 이백 년 가까이 유럽을 지배했지만 시민이 중심 세력으로 부상한 계몽주의 사상은 정원의 모습마저 바뀌게 했습니다. 군주의 절대권력을 부정하며 새로이 부상한 시민계급은 좀더 자유로운 느낌의 정원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회적 배경으로  ‘풍경식 정원’ 혹은 ‘영국식 정원’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름이 말해주듯 영국에서 출발한 것이고 자연의 풍경을 모델로 삼은 것이라 할 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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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림은
하우스 갤러리 이고의 백정림 대표는 한국앤틱과 서양앤틱 컬랙터로서, 품격있고 따뜻한 홈문화의 전도사이다. 인문학과 함께하는 앤틱 테이블 스타일링 클래스와 앤틱 컬랙션을 활용한 홈 인테리어, 홈파티 등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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