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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미약 앤틱 이야기28]상류층의 전유물이었던 '여행'의 대중화

2020-06-02 15:20

글·사진 : 백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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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에포크 시대의 아름다운 스프볼과 잔이 놓여진 테이블의 모습

 

유럽의 19세기말, 20세기 초는 세기말 혹은 세기의 전환기로써 특별히 좋은 시절이라는 의미의 벨 에포크(la Belle Époque)라고 불리웁니다. 이 시기는 짧게는 20년, 좀 더 길게 보자면 보불전쟁이 끝난 1871년부터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4년까지로, 크고 작은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유럽 대륙에서 전쟁이 없었던 평화의 시기를 말합니다.


 이 시기에 미술과 음악, 그리고 문학이 꽃피워졌고 과학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1905년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발표했고 같은 해 현대 미술의 신호탄이 되었던 앙리 마티스의 야수파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카메라의 발명과 자동차의 출현이 이어졌고 비행기를 이용한 도버해협 횡단이라는 인류 역사상 획기적인 일도 성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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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털링으로 두껍게 장식된 티잔과 티폿

 

인류역사상 최초의 계획적 여행이 이루어져 여행사와 여행자 수표가 등장했던 시기도 이때였습니다. 19세기 중반까지 만해도 집을 비우고 어디론가 멀리 휴가를 가는 것은 상류층만의 특권이었습니다. 상류층 사람들은 집을 떠나 철마다 온천 등에서 몇날 며칠을 묵기도 했지만, 평민들은 1년에 한 두번 친지의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떠나는 것이 유일한 여행이었습니다. 그러나 영국 국민의 3분의 1이 방문했다고 전해지는 1851년 런던 박람회를 계기로 휴일이나 주말을 이용한 당일치기 기차여행이 대유행을 하게 됩니다. 승객이 채워지거나 채워지지 않거나 달려야하는 기차는 노동자들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어딘가를 다녀올 수 있는 매우 저렴한 왕복티켓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상류층의 전유물이었던 여행을 대중이 향유할 수 있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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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털링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와인과 물을 따르던 디캔터와 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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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림은
하우스 갤러리 이고의 백정림 대표는 한국앤틱과 서양앤틱 컬랙터로서, 품격있고 따뜻한 홈문화의 전도사이다. 인문학과 함께하는 앤틱 테이블 스타일링 클래스와 앤틱 컬랙션을 활용한 홈 인테리어, 홈파티 등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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