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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해독뉴스 2]등교수업 쌤들께 응원의 박수를!

● 돈 맡길 때 돈 내야 한다고? 정말? ● 표창장도 세탁이 되나요? ● 조윤희 이동건 ‘한 번 다녀왔습니다’ ● 우리도 밥 좀 편히 먹읍시다~ ● 문신으로 제자 협박, 200번 1000만 원 갈취

2020-05-28 15:43

글 : 이상문 부장  |  사진(제공) : 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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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뉴스도 머리 아프고 가짜뉴스도 짜증나는 하루하루. 아침마다 해독주스를 갈아먹듯 편한 시간에 편한 마음으로 해독뉴스를 전합니다. 뉴스를 해독(解讀)해 해독(解毒)해주는 디톡싱 뉴스 썰. 마음 건강, 몸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면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 쌤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27일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포함한 2차 등교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지역감염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등교일을 늦추는 학교가 잇따르면서 반쪽짜리 등교수업이 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교내에서 친구 사이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강조하고 방과 후엔 집으로 곧장 가라고 권하고 있습니다만, 학부모와 교사는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안 그래도 코로나 사태 이후 아이들이 있는 현장이 가장 우려스러웠습니다. 친구들 중에 교감쌤도 있고 교사, 학원 강사, 학원 운영자도 있는데요. 이미 몇 달 전부터 학교와 학원 현장은 혼란과 고통의 나날이었습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갑작스런 온라인 수업 준비에 대혼란을 겪었고, 바짝 긴장한 상태에서 등교 준비를 하느라 녹초가 돼있더군요. 학원은 더 심각합니다. 등록자가 줄어 강의가 폐쇄되고 경영이 힘들어 문 닫는 곳이 속출합니다. 생존의 문제가 걸려 있지요. 수강생이 있는 곳도 매일이 아수라장이었답니다. 발열 측정하고 거리 두기로 줄을 세우고 급식에 신경이 곤두서고 최소한의 수업을 해야 하고, 예민해진 학부모들의 온갖 클레임을 다 해결해야 했습니다. 좋든 싫든 교육현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육현장 종사자도 학부모와 학생도 그 고비를 감내해야 정상화가 이뤄질 듯. 의료진 응원 캠페인과 더불어 이 난리 통에 고생하는 선생님들께도 응원의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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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개시된 등교수업 현장.

 

● 돈 맡길 때 돈 내야 한다고? 정말?


28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0.5%로 인하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소비투자 실적이 부진하고 주요국들이 이미 제로 수준의 금리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지난 3월 연 1.25%를 0.75%로 낮춘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인하조치입니다.


사실 금리 인하는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제로금리는 이미 일반화되는 경향이 있고, 그래서 지구촌 전체가 초저금리 시대가 된 지도 꽤 됐지요. 유럽은 완전한 제로금리 시대이고,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합니다. 마이너스 금리로 가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상상이 되시나요? 쉽게 말해, 돈을 은행에 맡길 때 이자를 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것이죠. 금리인하 정책은 정부가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펼치는 예가 많았습니다. 역대 경제학자들이나 현장 전문가들은 이 부분에 대해 엎치락뒤치락 논쟁을 해왔습니다. 금리를 인하하면 돈이 많이 풀려 기업이 회복되고 투자가 살아나며 고용도 확대되는 등 말 그대로 경기가 뜬다는 쪽과, 실상은 시중에 풀린 돈이 부동산에 몰리며 적소에 투자되고 분배되지 않아 부의 양극화라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쪽이 대립합니다. 물론 단적으로 규정할 순 없습니다만, 금리정책엔 늘 딜레마가 따르게 돼 있다는 말씀. 역대 최저 금리에 이른 대한민국은 어떻게 될까요? 아무튼 일단 금은방 또 난리나겠네. 담엔 부동산중개업소? 


● 표창장도 세탁이 되나요?


2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1심 재판이 열렸습니다. 증인신문에 정 교수 딸 조민(29)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할 때 면접을 봤던 부산대 교수 A씨가 출석했습니다. 검찰 신문 과정에서 A씨는 “최악의 학생을 뽑은 것 같아 허탈하다. 어떻게 감히 허위경력을 낼 수 있는지 상상이나 했겠나”라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 변호인 측은 반박했습니다 “그건 언론의 보도가 맞다는 것을 전제로 한 추측 아니냐”는 것이었죠. 변호인 측은 또 동양대 표창장 조작 의혹과 의전원 합격간에 인과관계가 약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A교수는 이 상관관계에 대한 변호인 측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다”고 답했다는군요.


이게 진실공방인지 논리공방인지 좀 헷갈립니다. 요컨대 변호인 측 논리는 첫째, A씨는 자기소개서 조작을 직접 확인한 것이 아니고 언론 보도를 통해 추측한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둘째는, 자기소개서 상의 ‘표창장 수상 내역’이 의전원 합격과 무슨 상관관계가 있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판이 뭐 이래요? 표창장이 조작된 거냐 아니냐, 그 진실을 다투어야 하는 게 핵심인 것 같은데, 이상한 논리 싸움을 하는 듯해서 말입니다. 교수 A씨가 직접 조작사실을 확인했든 언론 보도를 믿고 그렇게 인지했든, 그 결과로 최악의 학생을 뽑은 것 같아 허탈했다는 심정은 그냥 심정일 뿐입니다. 주관적 느낌일 뿐이지요. 진짜든 가짜든 표창장이 합격 여부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 아니냐, 상관관계가 없지 않냐는 논리는 더 가관입니다. 부정행위의 진위 여부를 다퉈야 할 재판에서 부정행위로 인한 피해가 없거나 미미하므로 괜찮다는 식의 논리를 꺼낸 셈입니다. 때렸지만 안 다쳤으니 됐다는 논리 같아 보입니다. 법을 모르는 자의 무식의 소치인지 모르나, 범부의 좁은 소견인지 모르지만, 난 그게 참 이상하다는 말씀. 재판장님이 알아서 하시겠지만, 껄쩍지근하네 참.

 

● 조윤희 이동건 ‘한 번 다녀왔습니다’


탤런트 커플 조윤희와 이동건이 이혼했습니다. 28일 조윤희 소속사인 킹콩 by 스타쉽은 ‘배우 조윤희 씨가 지난 22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조정 절차를 통해 이동건 씨와 이혼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윤희 소속사는 팬들에게 사과하는 한편 이혼 후에도 활동을 계속할 뜻을 공개했습니다.


두 사람은 2017년 2월 막 내린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만났습니다. 드라마 끝나자마자 같은 해 9월 결혼식을 올렸고 세달 만인 12월에 딸을 얻었지요. 알콩달콩 잘 사는 것 같더니만 왜 그런 걸까요? 속사정이야 다 있겠지만, 연예인들 결혼과 이혼은 참 속사포 같죠? 그리 짧게 살고 쉽게 이혼할 거면 그냥 연애만 하지, 뭐 하러 번잡하게 결혼을…. 아, 혹시… ‘한 번 다녀 왔습니다’가 우리가 모르는 트렌드인가? 드라마까지 나왔으니 그럴 만도, 그럴지도…^^;;   

 

● 우리도 밥 좀 편히 먹읍시다~


27일 금융노조가 점심시간 동안 은행 영업점 문을 닫고 영업을 멈추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혓습니다. 점심시간 셧다운제이지요. 오후 12시부터 오후 1시 또는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고객을 받지 않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금융노조는 은행원들의 인권과 복지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소비자는 당연히 불편해지겠지요. 


일반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에 은행원들은 밥을 먹지 못합니다. 교대로 뒤늦은 식사를 하게 되지요. 그간 소화불량과 피로누적을 호소하는 행원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병원의 경우도 점심시간을 정해놓고 한 시간 문을 닫으니 은행이라고 못 할 일은 아닙니다. 직원이 만족하면 고객 만족도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처음이 어렵지 적응되면 괜찮지 않을까요? 하지만 문제는 실적입니다. 가장 많은 고객이 몰리는 점심시간 영업을 배제하면 어떤 식으로든 실적에 영향이 올 테니까요. 더 길게 들여다보면 고용문제와도 연결이 됩니다. 은행의 오프라인 점포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점점 수가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로는 더더욱 모든 것이 비대면으로 갑니다. 실적 부진을 이유로 영업점을 더 줄이려 한다면? 인력 축소도 생각하겠지요. 은행으로선 고민이 됩니다. 경제활동을 하는 한, 우리는 저마다 누군가의 고객이자 동시에 공급자 '누구'입니다. 복지시대, 인권시대, 기술시대, 자동화시대엔 양자의 균형을 이루는 지혜가 점점 절실해집니다. 아무튼 사장님들~ 일과 틈새에 은행 다녀와도 봐주시는 거죠?    


● 문신으로 제자 협박, 200번 1000만 원 갈취


자신의 제자를 상대로 3년 간 1천만 원 넘게 돈을 뜯어낸 학교 운동부 코치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대전지법 형사4단독부는 공갈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2014년 6월 중학교 2학년 운동부원을 상대로 겁을 줘 2만 원을 받아낸 걸 시작으로 피해 학생이 고교에 진학한 뒤인 2018년 2월까지 200여 차례에 걸쳐 1천만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세상사 이면엔 말도 안 되는 일이 있게 마련입니다만, 참 별의 별 일이 다 있습니다. 경제적 능력도 없는 어린 학생을 상대로 갈취를 일삼았으니 더 중벌로 다스려야 할 텐데, A씨도 할 말은 있는 모양. 결과에 불복하고 항소장을 냈다는군요. 돈을 마련하려고 택배 상하차 일도 했다는 학생. 그것도 모자라 직접 식당 일자리까지 알선해 월급날 돈을 재촉했다는 운동부 선생님 A씨. ‘이건 좀 너무 한 거 아니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어린 학생들아, 몸에 문신하고 이상한 짓하는 쌤 있으면 겁먹지 말고 학교나 경찰에 꼭 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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