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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동물행동의학 박사의 사춘기 냥이 멍이와 친해지는 법 8]천둥번개가 치면 공포를 느끼나요?

2019-08-20 09:42

글 : 신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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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시작됐습니다. 천둥번개공포증을 가진 반려견들이 두려워하는 계절입니다. 천둥번개공포증(Thunderstorm Phobia)란 반려견이 천둥번개가 칠 때의 소리뿐 아니라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는 주변 대기 환경이나 보호자의 태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공포를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침을 흘리거나 헉헉거리고, 몸을 떨거나 혹은 굳고, 배뇨와 배변 실수를 하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입니다. 사람 화장실이나 보호자의 잠자리 등에 숨으려고 하는 반려견도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내내 발을 빨거나, 안절부절못하고 초조하게 돌아다니며 짖거나 으르렁대거나 끙끙거리는 소리를 내지요. 예민한 반려견은 천둥번개가 칠 것 같은 상황을 예측하여 날이 조금 흐려지기만 해도 이런 불안 증상을 보입니다.
 

안아주지 말고 그대로 지켜볼 것

이런 행동을 보이면 보호자들은 대부분 반려견을 안아서 달래주거나 어르는 행동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들은 반려견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한다고 생각해서 불안감이 증폭됩니다. 따라서 천둥번개가 칠 때에는 안아주거나 달래주지 말고 가급적 평소와 똑같은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반려견이 상황 변화에 덜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반려견의 몸을 살짝 압박하듯이 옷이나 담요 등의 천이나 압박 붕대로 묶어주는 앤자이어티 랩(Anxiety Wrap)이라 불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압박 조끼 등의 형태로 된 상품도 있습니다. 이 부드러운 압박이 마치 안겨서 보호받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심리적으로 편안한 기분을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예상된다면 안아주는 대신 앤자이어티 랩을 통해 보다 편안한 기분을 느끼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숨으려고 하면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야생 동물이 천둥번개와 같은 천재지변이 있을 경우 가장 안전한 장소에 숨으려고 하는 상황을 떠올려보세요. 반려견 역시 가장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자 하기 때문에 그대로 내버려두어야 합니다.

평소 화장실이나 보호자의 잠자리, 크레이트(나무상자) 교육이 되어 있다면 크레이트에 숨어 있게 되는데, 역시 어르거나 달래주지 말고 그 공간에서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크레이트를 가장 안전한 장소로 인식할 수 있게 미리 교육해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한편, 이런 불안과 공포 관련 문제를 가진 반려견들은 다른 부분에서도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전반적인 불안과 공포 관리를 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보통 불안해하는 자극을 점점 증가시키면서 보상을 줌으로써 공포 자극을 보상으로 치환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는데, 장기간 꾸준히 연습해야 합니다. 공포 자극을 괜찮은 자극으로 받아들일 때까지 시간은 아주 오래 걸릴 테니까요. 한 가지 한계점은 천둥번개공포증이 단순히 소리뿐 아니라 온도, 습도, 조도 등의 다른 환경적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 총괄적인 상황에 대한 공포증이라는 것입니다.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약물 또는 다른 보조제의 도움을 받거나, 평소 관리와 교육에 대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보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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