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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멘터리 윤소연 대표의 사계절 리모델링 1]리모델링의 첫걸음! 예산 책정과 무드 잡기

2019-05-09 12:05

기획 : 강부연 기자  |  진행 : 강부연 기자  |  사진(제공) : 아파트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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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공간을 취향에 맞게 바꾸고 싶지만 막상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여성조선>은 이달부터 아파트멘터리 윤소연 대표와 함께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리모델링 정보를 다양하게 소개한다. 이번 호는 리모델링에서 가장 중요한 예산 책정과 우리 집 무드 잡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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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연 대표는…
방송국 PD로 일하다 결혼하고 신혼집을 직접 고치면서 리모델링의 매력에 빠졌다. 그때 익힌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테리어 리모델링 서비스 회사인 아파트멘터리를 시작했다. 윤 대표는 표준화된 가격으로 개인 취향에 맞춘 리모델링을 지향한다. 집 고치기가 의류 쇼핑처럼 간편해 누구나 쉽게 리모델링을 통해 집을 꾸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는 공간이 생기는 순간 가슴이 설렙니다. 그러나 설레는 마음도 잠시 공간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남다른 인테리어 안목이 있거나 예산이 넉넉하다면 스트레스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안목이 있으면 예산이 부족하고, 예산은 있지만 안목이 없거나 다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쩔 수 없이 동네 인테리어 업체부터 잡지에 등장하는 유명 디자인 업체까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인테리어 전문업체를 찾아가곤 합니다. 그럼에도 혼돈은 계속됩니다. 도대체 ‘얼마에’ ‘어느 정도’를 고칠 수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테리어 전문가로서 명확한 금액을 제시할 수 없는 이유를 먼저 설명하자면, 집 상태가 어떤지 또 어떤 자재를 쓰는지, 어느 정도 서비스를 원하는지에 따라 자재비와 인건비, 디자인비 등 요소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공정 자체에 처음부터 가격을 매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시공 현장의 상태에 따라 설비 등 추가비용이 들기도 합니다. 같은 종류의 자재라도 저렴한 것부터 고급품까지 가격이 3~5배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머릿속에 구상하는 것을 구현하기 위해 디자이너가 어느 정도 수고를 들이느냐에 따라 인건비에서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렇듯 다양한 변수가 있어 숙련된 전문가도 처음 공사비와 마무리 시점 공사비를 맞추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리모델링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우선 고치고 싶은 스타일을 생각하기보다는 예산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3.3㎡당 금액대별 집 고치기

리모델링 예산을 정확히 책정하기는 어렵지만 이 정도 비용이면 이 정도 시공은 가능하다는 추정치는 가늠할 수 있습니다. 집을 고치는 데 드는 비용을 잡을 때 가장 편리한 방법은 3.3㎡당, 즉 평당 소요비용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자재의 양, 인력 등을 대개 평수로 환산하기 때문입니다. 85㎡(33평)를 기준으로 총 세 가지로 나눠보았습니다.

3.3㎡당 50만원 도배와 필름 정도로 집 안 베이스의 색을 다지는 작업에 500만~600만원 정도 투자합니다. 나머지 1000만원은 공간 분위기를 좌우하는 덩치 큰 가구들을 바꿉니다. 거실 소파와 TV장, 주방 테이블, 침실의 침대를 꼽을 수 있습니다. 구입 품목을 정했다면 이를 바탕으로 믹스 매치할 수 있는 디자인의 제품을 구입합니다.

3.3㎡당 100만원 리모델링 시 가장 애매한 금액이 3.3㎡당 100만원입니다. 85㎡(33평)를 기준으로 하면 약 3000만원인데, 개인에게는 큰돈이지만 오래된 집이라면 섀시와 바닥, 도배만 해도 3000만원이라는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3.3㎡당 100만원을 예산으로 리모델링을 하겠다면 어떤 인테리어 스타일을 원하는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무드를 좋아하느냐보다 어떤 공간에 돈을 가장 많이 투자할지를 먼저 고민해야 합니다. 가령 우리 가족은 거실을 가장 많이 활용한다면 거실을 고치는 데 가장 많이 쓰고, 그다음에 소파나 TV장, 조명에 예산을 투자합니다. 주방이라면 싱크대와 테이블에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하고요. 어떤 공간에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자할지 정한 다음 공간을 어떠한 분위기로 꾸밀지 무드를 정합니다.

3.3㎡당 200만원 이 정도 투자한다면 가지고 있는 살림을 모두 버리고 잡지에 나오는 집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원목마루, 친환경 페인트 시공, 우레탄 도장 부엌 등 단순한 시공만으로도 분위기를 내는 고급 자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큰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꿈꾸는 멋진 집으로 리모델링이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 나에게 잘 맞는 디자인 업체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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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무드 찾기

예산 책정이 끝나고 구체적인 리모델링 계획이 잡혔다면 이제 우리 집을 어떤 무드로 리모델링할지 생각해볼 차례입니다. 모던, 내추럴, 빈티지, 로맨틱 등 다양한 무드가 있습니다.

쉽다고 생각하겠지만 아파트멘터리를 찾아오는 고객 중에는 본인이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잡지나 온라인 등에서 맘에 드는 사진을 찍어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진 하나하나 아이템은 예쁘더라도 그것을 조합했을 때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미니멀리즘을 기본으로 깔끔한 마감재를 사용한다면 어떤 가구와 소품을 살지 결정하고 감각적으로 예쁜 디자인이 아닌 서로 조화롭게 어울리는 것들을 선택합니다.
 
 


생애 주기에 따른 가구 선택법

가구는 집 안 무드를 좌우하는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 가구를 선택할 때에는 실용성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생애 주기에 따라 선택의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

● 신혼부부 나중에 집이 넓어질 것을 고려해 가구를 구입한다. 처음부터 고가 제품을 사기보다는 나중에 바꿀 것을 감안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소파나 식탁의 경우 아이가 생기거나 큰집으로 이사하면 바꾸기 쉬우므로 커피 테이블이나 꽃병과 같은 소가구나 소품을 좋은 걸로 구입하고, 조명에 비용을 투자한다.

● 아이가 있는 집 내구성이 좋은 가구와 소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시판하는 제품에는 내구성과 디자인을 모두 충족시키는 경우가 드물다. 아이 방 가구는 내구성 있는 것으로 선택하고, 나머지 공간 제품은 디자인이 예쁜 제품을 선택한다. 내구성 때문에 디자인을 포기하다 보면 평생 원하는 공간을 갖기 어렵다. 

● 중·장년층 경제력은 있지만 대개 추억이 담긴 가구를 버리는 것을 주저한다. 큰 비용을 들여 집을 리모델링 한 후에 기존 가구를 그대로 사용하면 리모델링 효과를 볼 수 없다. 리모델링을 결정했다면 기존 가구는 과감하게 버리고 평소 원하는 스타일의 가구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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