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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바보 이정수의 행복다짐 20]끊어진 스킨십은 장난처럼 붙여라

2018-08-06 10:40

글 : 이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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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 뽀뽀 같은 가벼운 스킨십은 점점 사라집니다. 좀 어색한 거죠. 그런데 이런 가벼운 스킨십의 실종은 머지않아 붕붕 실종으로까지 이어집니다. 붕붕이 실종된 부부들에게 붕붕을 되찾는 데만 집중하지 말고 가벼운 스킨십에서 시작해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손잡기, 팔짱 끼고 걷기, 뽀뽀, 포옹 등 일상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는 가벼운 스킨십이 붕붕을 되찾는 실마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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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오늘부터 스킨십을 막 해주겠어!!

그렇다고 ‘용기를 내서’ 느닷없이 스킨십을 하면 상대가 놀랄 수 있습니다. 요령껏 시도해야죠.

일전에 붕붕이 실종되었다가 돌아오는 중인 부부를 만나서 술을 한잔한 적이 있습니다. 술이 어느 정도 올라온 상황이었습니다. 남편이 화장실을 가려 했는지 자리에서 일어났죠. 그대로 일어나서 밖으로 나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그 아내에게 뽀뽀를 하는 겁니다. 그냥 가벼운 느낌의 뽀뽀요. 그 남편은 원래 그런 캐릭터가 아닙니다. 그 장면을 본 저는 속으로 응원하면서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죠.
 
본문이미지
오!! 대범해!!! 잘했어!!! 오!!! 아주 응원해!!!

그런데 저만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네요. 그 아내는 놀라서 “지금 뭐하는 거냐?!”며 얼굴색이 바뀌었습니다. 그런 돌발적인 행동은 그 아내가 더 잘 시도하던 것이었음에도 남편의 돌발 행동엔 깜짝 놀랐던 거죠. 물론 놀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안 그러던 사람이니까요. 아마도 남편은 술도 좀 올랐겠다, 관계 회복을 위해서 용기를 냈던 걸 겁니다. 어려운 시도였겠죠. 그런 상황에서 그 아내의 대처가 좀 아쉬웠죠. 물론 아내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상대가 좀 무리수를 두더라도 쓱 넘어가는 유연함을 보였으면 좋았을 겁니다. 그래야 다음번에 또 해볼 용기가 생기죠.

상황이 안 좋아서 이런저런 방법이 다 안 될 때는 한번쯤 무리수도 둘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수는 말 그대로 무리수겠죠. 가능한 한 물 흐르듯이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최선입니다.

저는 장난하듯 끊어진 스킨십을 다시 붙여보시길 추천합니다. 기분 나쁜 장난 말고 웃음이 날 수 있는 그런 장난으로요. 제가 아는 형님이 그런 짓을 아주 잘합니다. 예를 들어 차 안에서 안전띠를 매주는 척하면서 가슴을 턱 잡는 거죠. 처음엔 깜짝 놀라지만 자주 하면 그냥 웃깁니다. 뽀뽀하는 신박한 방법이 있습니다. 입술이 건조할 때 립밤을 발라주는 척하면서 본인 입술에 양껏 바르고 도장 찍듯 배우자 입술에 찍어주는 거죠. 설거지할 때 뒤에서 몸을 착 붙이고 안아주는 방법도 있긴 한데, 이건 눈치를 잘 봐야 합니다. 설거지를 하다 보면 열이 확 받을 때가 있는데, 이럴 때 뒤에서 안았다가는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장난은 어색한 사이에서는 할 수 없는 행동이지만 어색한 사이를 풀어주기도 합니다. 어색한 상황인데 붕붕이 되겠습니까? 어색한 분위기부터 장난으로 털어내보고 붕붕도 되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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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  ( 2018-08-06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0   반대 : 0
안하고 말지..눈물겹게 그런짓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