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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연 기자의 식재료 수첩 06]녹여 먹는 즐거움, 라클레테

2018-07-08 09:51

글 : 강부연 기자  |  사진(제공) : 이종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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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를 녹여 다양한 식재료와 함께 먹는 라클레테. 여럿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 원하는 음식을 녹인 치즈와 함께 먹을 수 있어 간편한 데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좋아 여름철 야외 파티할 때 제격이다.

참고도서 <세계 음식명 백과>(마로니에북스),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마로니에북스)
얼마 전 프랑스에서 살다 온 지인의 집에서 라클레테를 맛보았다. 맛은 물론 건강에도 좋고 가성비까지 뛰어난 음식이었다. 라클레테는 스위스 치즈 이름이기도 하지만 퐁뒤처럼 음식을 먹는 방법을 지칭하는 요리 이름이기도 하다. 스위스 발레 지역의 라클레테 치즈를 녹여 감자, 피클과 함께 먹는 스위스 전통 요리다. 스위스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다. 빵과 다른 식재료들을 녹인 치즈에 적셔 먹는다는 점에서 퐁뒤와 유사하지만, 덩어리 치즈에서 녹은 치즈를 긁어내는 것과 빵과 채소 위에 치즈를 얹어 먹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스위스의 전형적인 라클레테 파티에서는 어마어마한 양의 껍질째 구운 감자, 햄, 살라미 그리고 불 앞에서 석쇠 위에 놓고 구워 긁어낸 라클레테를 먹는다고 한다. ‘라클레테’라는 단어가 ‘긁는 행위’라는 뜻을 내포한 것처럼 라클레테는 치즈 표면을 잘라내 불에서 약 5㎝ 떨어진 곳에 두고 녹기 시작하자마자 접시 위로 긁어내린다. 1970년대 라클레테 치즈를 녹이는 그릴이 대량생산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얼마 전 방송인 이상민이 지인과 함께 라클레테 전문점을 방문하면서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형마트나 온라인 사이트에서 라클레테 치즈를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다만 라클레테 그릴은 아직 국내에서는 다양하게 판매하지 않는다. 반면 라클레테 전문점은 서울을 시작으로 하나 둘 생기고 있다.

이태원의 핫 플레이스 중 한 곳인 ‘미스테이크룸’은 라클레테 치즈 전문 다이닝 펍이다. 스위스 정통 고급 라클레테 치즈만을 취급하며, 매장에서 맛도 볼 수 있고 라클레테 치즈를 소량으로 포장 판매도 하고 있다. 홍대에 위치한 ‘치즈매니아’에서도 라클레테를 맛볼 수 있다. 치킨, 살라미, 비프스테이크, 크루아상 등에 라클레테를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제주 송당리에 위치한 ‘치저스’ 역시 라클레테 맛집으로 유명하다. 소고기 큐브스테이크에 구운 채소와 치즈를 더해 내는데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라클레테는 축하 행사나 파티, 여름철 야외에서 즐기는 저녁식사 메뉴로도 더없이 좋다. 각자 취향에 맞게 재료를 선택해 치즈를 올려 먹는 데 무엇보다 요리하는 주부 입장에서는 손님을 초대하면 음식을 해내기 바쁘지만 라클레테는 호스트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다.  한여름 밤 지인들과 특별한 모임이 있다면 와인을 곁들여 라클레테 파티를 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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