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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바보 이정수의 행복다짐 19]똘똘이를 미워하지 마세요

2018-07-01 13:34

글 : 이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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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지’로 끝나는 신체 부위 이름 대기 게임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제일 먼저 그 부위가 떠오르면서 말문이 막히는 짓궂은 게임이었죠. 그런데 이거 생각해보면 좀 이상합니다. 내 몸의 일부일 뿐인데, 호부호형을 못 하는 홍길동마냥 입 밖에 내는 것이 금기시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자지, 보지는 순우리말인데 비속어 취급까지 받고 있죠. 솔직히 저도 입으로 직접 말하기가 좀 쑥스러운 단어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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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보....

이런 사회 분위기에 맞서 싸우자는 것은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저는 그냥 똘똘이와 쫀쫀이라는 표현을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아무튼 부부간에도 이런 불편한 심리가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 정도가 심해서 배우자의 성기가 사랑스럽지 않고 징그러운 존재라는 것이죠. 비율은 남편보다 아내의 비율이 좀 더 높습니다. 자신에겐 없는 똘똘이가 낯설고 징그럽다고 느끼는 거죠. 실제 똘똘이를 과하게 성형하신 분들의 경우는 그럴 수 있겠지만 자연미남 똘똘이인데, 아내가 징러워한다면 남편은 많이 서운합니다. 자신의 소중한 신체 일부인데요. 그런 거부감은 결국 입붕붕(오럴섹스)을 기피하는 상황까지 갑니다. 사실 남자들의 붕붕 즐거움은 똘똘이로 시작해서 똘똘이로 끝난다고 봐도 됩니다. 그런데 똘똘이가 즐거울 방법이 크게 손으로 애무, 삽입, 입붕붕 세 가지밖에 없는데 그중 하나가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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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 하지 마!!!

배우자의 성기가 편해야 붕붕도 재미있고 편해집니다.

부부 사이가 아주 좋은 아는 형님 이야기입니다. 두 분은 연애 때도 붕붕궁합이 잘 맞아서 붕붕을 즐겼답니다. 5년 정도 붕붕을 했지만 그럼에도 미묘하게 쑥스러운 부분이 존재했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거겠죠. 그러다가 결혼을 했는데, 형님은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미 스킬은 다 공개되었고, 육아로 붕붕의 실 가능 횟수가 극히 제한되는 붕붕 환경 속에서 평생 한 여자와 붕붕을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죠. 그런데 뭔가 획기적인 반전 기회가 왔답니다. 어느 날 형수님이 외출하기 위해 현관에 앉아서 신발을 신고 있었답니다. 그때 형님이 장난치고 싶어서 뒤로 몰래 다가가서 똘똘이로 형수님의 정수리를 꽁! 때렸답니다. 형수님은 난생처음 경험해보는 감촉과 그것이 똘똘이였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한동안 배를 쥐고 웃었답니다. 그 형님이 웃긴 분이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웃긴 적은 없었을 정도로 웃었답니다. 사실 이런 경험을 해본 여성은 극히 드물 겁니다. 아무튼 그 장난 이후로 형님의 똘똘이는 그간의 보수적이고 진지하고 비밀스러운 이미지에서 탈피해 유머러스하고 편안한 신체 일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답니다. 그때부터 형님의 붕붕 고민은 사라졌습니다. 붕붕이 훨씬 더 풍요로워졌죠. 그것이 부부들의 붕붕 세계입니다.

부부는 편안하고 익숙해지는 것이 단점이지만, 붕붕 쪽에서 보면 이건 극강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배우자의 전체를 편하게 봐주세요. 붕붕도 편하고 재미있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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