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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 하시죠 08]우울하세요?

2017-09-30 12:42

글 : 이창희 편집장  |  사진(제공)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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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이 자녀를 살해하고 자살하는 사건 뉴스가 심심치 않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활고나 남편과 극한 대립 등의 사연보다도 극심한 우울증이 주원인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을 앓는 주부들의 경우 주로 자녀에게만 의지하는 고립된 생활 속에서 자녀를 분신처럼 여기게 돼, ‘아이도 나처럼 불행할 것’이란 생각에 심한 경우 살해까지 하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실시한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의 우울증(주요 우울장애) 평생유병률(평생에 한 번 이상 질환이 발생하는 비율)은 6.9%로 남성(3%)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년간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은 61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여성 우울증의 절반 이상은 30대 중반에서 50대 후반에 나타나는 ‘주부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주부 우울증은 출산이나 육아 등으로 사회활동이 단절되면서 겪는 무기력증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주부 혼자 줄곧 아이와 함께 지내면서 대화 상대를 찾지 못하는 점도 우울증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주부 우울증은 갱년기에 겪는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15%가량이 극단적 선택을 한다고 합니다. 특히 앞서 언급한 대로 자녀들까지 희생되기도 합니다. 올 들어서만 주부 우울증에 희생된 아이들은 알려진 것만 10여 명에 이릅니다.

통상적으로 우울증은 2주 이상 우울한 기분과 함께 거의 모든 활동에 있어서 흥미나 즐거움을 얻지 못하고, 일상 활동에서 무기력감이 지속된다고 합니다. 식욕이 떨어지거나 과식을 하고,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고 때론 너무 많이 잠을 자기도 합니다. 자신을 실패자로 여기거나 자신과 가족을 실망시켰다고 느끼고, 신문을 읽거나 TV를 보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일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눈치 챌 정도로 평소보다 말과 행동이 느려지거나 너무 안절부절못해서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을 다른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부들 스스로 가족, 친구와 지속적으로 연락한다든지, 정기적으로 짧은 산책을 하는 등 ‘작은 시도’들을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10월 황금연휴(1~9일)가 지나면 곧이어 단풍 시즌이 다가옵니다. 설악산(절정 예상시기 10월  19일), 치악산(10월 22일), 월악산(10월 25일), 북한산(10월 29일), 계룡산(10월 30일) 등등.

단풍 여행으로 눈요기도 하시고, 우울한 기분도 싹 씻고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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