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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 하시죠 05]젊은 일본 여성들이 한국 중소브랜드 화장품에 열광하는 이유

2017-06-24 08:48

글 : 이창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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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도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일본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라이프스타일 동영상 정보를 제공하는 소셜미디어 C채널(www.cchan.tv)의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를 인터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를 만난 것은 요즘 일본 젊은 여성들이 한국 중소 브랜드 의류 및 뷰티에 대단한 관심을 보이고 있고, C채널 측이 이에 대한 징검다리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일본 젊은 여성들이 한국의 대기업 브랜드가 아닌 중소기업 브랜드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저의 도쿄 출장에 다리를 놓아준 분은 출장에 앞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K-팝 스타 ‘소녀시대’나 ‘카라’에 열광했던 일본 팬들은 대부분 여중고생이었어요. 그들에게 있어 한국 걸그룹 및 가수, 모델, 탤런트는 모방하고 싶은 동경의 대상이었던 거죠. 그 세대가 성장하면서 구매력을 갖춘 20대 직장인으로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이 세대는 30-40대 여성들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이 합리적인 가격, 뛰어난 디자인 등 가성비가 탁월한 한국 중소 의류 및 뷰티 브랜드에 관심을 갖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최근 몇 년 사이 이 시장을 타깃으로 한 한국계 패션 사이트가 급속히 확장되고 있어요. 일부 한국 중소 브랜드의 경우 일본 여성잡지에 소개되고 상품도 게재되기 시작하면서 인지도를 높였고, 그 결과 루미네라는 쇼핑몰에 입점하여 지속적으로 TOP 5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불황으로 암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국내 중소 브랜드들에겐 희망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제가 도쿄에 오기 3주 전 국내 모 중소 패션 브랜드의 오프라인 일본 매장 오픈식이 열렸다고 합니다. 그 오픈행사에 젊은 일본 여성들이 엄청나게 몰리는 바람에 입장권까지 배부했다고 일본 광고회사 신토통신 관계자는 귀띔해주었습니다.

C채널은 젊은 일본 여성들의 이런 관심사를 반영한 한국 상품 소개 및 쇼핑 웹사이트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모리카와 대표는 일본 라인 대표 시절 빅데이터를 통해 이 같은 젊은 일본 여성들의 흐름을 일찌감치 읽어왔다고 했습니다.

한편, 그가 C채널을 설립하게 또 다른 배경을 얘기하는 대목에선 ‘5~10년 후의 대한민국 모습도 그럴까’ 하고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일본은 고령화가 진행 중입니다. 그래서 미디어에는 노년층을 위한 메시지가 많습니다. 젊은이가 공감할 만한 미디어는 적은 편이죠. 일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젊은이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보내는 미디어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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