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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칼럼]미세먼지, 바깥만 문제라고요?

집안도 주의해야 하는 이유

2017-04-29 10:53

글 : 이창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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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민대 건너편 정릉으로 이사 온 지 1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북악스카이웨이 꼭대기 인근 빌라여서 베란다 왼쪽부터 펼쳐지는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검단산 봉우리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게 나름의 낙이었습니다. 한데 며칠이 지나자 이 풍경은 마치 사기꾼이 눈속임으로 펼쳐놓은 병풍을 걷어가기라도 한 듯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내 기억으론 지금껏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고요?
 
동장군의 위세를 잊은 지 오래건만 저는 아직도 밭은기침으로 고생 아닌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기침감기가 오래간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저는 선천적으로 심장 및 기관지 계통이 좋지 않아 기침을 하기 시작하면 남들보다 낫는 데 꽤 시간이 걸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더디긴 해도 언젠가는 낫겠지 했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왜냐고요?
 
요즘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강의를 듣습니다. 외식산업 보건 최고경영자 과정입니다. 이 과정의 주임교수이자 대기오염 전문가인 이승묵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강의 중 한 말에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바깥의 미세먼지보다 가정에서 고기를 굽는 등 요리 중에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심혈관계에 더 큰 피해를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교수팀은 서울 대학로에서 2003년~2007년 중 3일마다 한 번씩 520개가 넘는 미세먼지 샘플을 채취해 미세먼지의 성분 및 건강 피해에 대한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이 기간 중 미세먼지를 생기게 한 주범은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가 아닌 국내 공장 및 자동차였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 중 통계청에서 발표한 질병과 사망자의 상관성을 살펴보니, 미세먼지 성분 중 가솔린 먼지, 디젤 먼지, 황사의 농도가 짙게 나타났을 때 유독 호흡기 질환에 따른 사망자가 많았고 생체소각 먼지, 도로비산 먼지, 산업 먼지가 강하게 일었을 때 심혈관계 질환에 따른 사망자가 많았다고 합니다.
 
앞서 언급한 두 질환의 원인을 보면 황사 및 산업 먼지를 제외하곤 늘 우리와 밀접한 자동차(가솔린 먼지, 디젤 먼지, 도로비산 먼지)와 가정 등 실내(생체소각 먼지)입니다. 생체소각 먼지란 주로 식당 및 가정의 주방에서 요리 중에 나는 먼지들을 말합니다. 그동안 뿌연 연기처럼 보이니까 공기 중에 날아가겠지 했었지만, 그게 아니었던 겁니다.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는 분들도 주의해야 합니다. 철도 레일과 가까운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도로비산 먼지는 바깥보다 2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결국 집이고 바깥이고 지하철 역사고, 미세먼지 안전지대란 없다는 뜻입니다. 어찌 보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능보다 주변에 상존하는 미세먼지가 더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얘깁니다.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여성조선>이 창간 33주년을 맞아 마련한 미세먼지 특집기사를 꼭 읽어보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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