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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미 기자의 여성, 스타일, 그리고… 01]품위를 권하며

이영애 그리고 재클린

2017-03-01 09:22

글 : 전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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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는 우리의 위상을 높여주는 행동양식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진정성 있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품위야말로 우리의 삶을 더욱 아름답고 매력적이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사진 영화 <재키> 포스터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몰고 온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의 성적이 생각보다 저조하다. 이유는 많다. 평행우주론을 기반으로 했다는 타임슬립은 기존 드라마에서 보던 타임슬립과 별다른 차이점을 보여주지 못했고, 실존 인물인 사임당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볼 수 있길 기대했던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사임당의 멜로가 불편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런 비판을 뒤로하고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 하나 있다. 여전히 ‘아름다운 영애 씨’다.

올해 48세인 이영애는 극 중에서 시공간을 넘나들며 아름답고 이지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최소한으로 절제한 컬러 메이크업을 기본으로 낙낙한 핏과 우아한 컬러감의 의상을 입은 지적인 현대여성 ‘서지윤’에서, 수수하고 따뜻한 색감의 한복을 입고 있는 단아한 ‘사임당’에 이르기까지. 맑고 깨끗한 피부는 그녀의 이미지를 ‘진실’로 만들기까지 한다.

사실 이영애는 대한민국 대표미녀다. 그녀의 외모에 대해서는 토를 달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단지 그뿐일까. 5년 전 그녀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던 기자는 드라마를 통해서는 무심히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를 그녀의 다른 매력에 빠졌다. 바로 그녀의 ‘톤’과 ‘매너’다. 그녀의 말투가 얼마나 상냥하고 진지했는지, 또 행동은 얼마나 단정하고 예의 발랐는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어쩌면 기자를 상대하는 매너조차 연기였을 수 있겠고 어려서부터 타인의 주목을 받는 입장이라 몸에 밴 매너였는지도 모른다. 설령 그렇다 해도 그녀의 애티튜드는 매우 매력적이었다.

매력은 외적인 요소와 내적인 요소가 조화로운 균형을 이룰 때 발산된다. 깔끔하고 단정한 외모는 물론이고 상냥한 화법과 표정 그리고 거기에 걸맞은 인성과 지성을 갖췄을 때 완성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겠다. 40대 이후의 여성에게는 한 가지 더 필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품위다. 사람이 갖춰야 할 위엄이나 기품 말이다.

국정농단 의혹으로 탄핵 심판대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을 보면서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은 나라의 품격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정경유착 같은 부정부패나 문화예술인 탄압은 차치하더라도 대포폰이니 주사아줌마니 하는 표현들은 청와대에서 흘러나올 만한 단어가 아니지 않은가. 물론 오보로 드러난 것도 없지 않다. 어쨌든 사람들은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다. 유능하게 나라를 이끌어주면 좋겠지만 그러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품위는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 말이다.

요즘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아내였던 재클린 케네디에 관한 영화 <재키>가 상영 중이다. 영화는 존 F. 케네디 암살 직후 그녀가 퍼스트레이디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고 담담하고 의연하게 상황에 대처해간 모습을 담아낸다. 선박왕 오나시스와의 결혼으로 구설에 오르긴 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전 세계인들이 기억하는 가장 기품 있고 우아한 퍼스트레이디 중 한 명이다.

품위는 우리의 위상을 높여주는 행동양식이다. 가식이 아닌,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진정성 있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품위야말로 우리의 삶을 더욱 아름답고 매력적이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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