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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지기 서명숙 추천! 구석구석 예쁜 ‘우리동네 서귀포’

2020-01-23 10:41

글·사진 :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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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참조 제주관광공사
제주올레 이사장 서명숙 씨는 서귀포에서 나고 자랐다. 지루해서 벗어나고 싶었던 고향에 30년 만에 돌아와서는 그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 토박이 주민 입장에서 질리지 않고 늘 감탄하며 들르는 곳들을 꼽아봤다.

뻔한 관광지보다는 집과 올레여행자센터에서 멀지 않은 동네 곳곳의 숨은 속살을 발견했다. 남들이 보니 다 봐야 하는 투어와는 다른 느낌. 느리게 걷는 산책에 어울리는 소중한 곳들이 소개된다. 서귀포의 참매력에 빠질 기회다.

‘(…) 내가 고향을 떠나 있는 동안 만들어진 걸매생태공원, 칠십리시공원, 자구리공원, 서복공원, 정모시공원은 내게는 로또 같은 선물이었다. 로또와는 달리 탕진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 _<서귀포를 아시나요> 10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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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아늑하고 신비한 식물 군락지
걸매생태공원

걸매생태공원은 도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마음껏 산책할 수 있는 시민공원이다.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계절별로 피는 꽃들과 식물을 볼 수 있는 군락지로, 봄이면 매화를 관람할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한다.

산책로 아래로 하천이 흐르고, 날아다니는 백로와 오리 떼의 물놀이를 감상하기에 좋다. 제주에서는 드물게 수량이 풍부해 물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공원 주변으로 나무 데크가 조성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이동이 편리해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하기에 적합하다.

제주올레여행자센터 사옥과 가까워 서명숙 이사장이 자주 산책을 나온다는 곳. 주로 멍 때리러 온다. 번잡한 생각 따위는 다 벗어 던질 수 있는 힐링 산책 코스다.
 

서명숙의 날마다 산책 코스
칠십리시공원

제주올레 6코스를 걷다 보면 외돌개와 해안 올레길을 연결하는 서귀포 칠십리공원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공원을 둘러보면 시나 노래 가사가 새겨진 돌들을 볼 수 있는데, 여기에 새겨진 글들은 서귀포를 주제로 한 것들이기 때문에 더욱더 서귀포 분위기에 빠져들게 된다.

그냥 공원을 거닐거나 잠시 앉아 쉬는 것만이 아니라 여유롭게 산책하며 마음의 양식을 쌓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풀과 나무, 연못 등 다양한 자연의 모습들이 조화돼 이곳의 풍경을 더 여유롭게 만들어준다. 천지연폭포와도 가까워 천지연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함도 가지고 있다.
 

화가 이중섭의 가족 놀이터
자구리공원

제주도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으로 전망대가 있어 정면에는 섶섬, 오른쪽으로는 서귀포항과 문섬을 볼 수 있다. 해가 지면 공원에 조명이 켜져 야간에도 제주를 만끽하는 것이 가능하다. ‘문화예술로 하나 되는 자구리’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예술작품과 조각들이 공원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자구리공원은 서귀포의 문화예술 트레킹 코스다. ‘작가의 산책길(유토피아로)’ 경유지로 산책로가 이중섭미술관에서 소양기념관까지 이어져 있다. 거리는 약 4.9㎞,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중섭 화백은 섶섬과 문섬이 보이는 자구리 해안에서 부인, 두 아들과 함께 게를 잡으며 어느 때보다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이런 삶의 추억은 아직도 이중섭 화백의 그림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중 대표적인 작품이 아름다운 가족의 사랑이 담겨 있는 <그리운 제주도 풍경>이다.

공원 끝에는 담수욕장도 위치해 있어 가족끼리 발 담그고 놀기에 좋다.
 

고장 이름 ‘서귀포’의 기원
서복전시관

중국 진나라 때 불로초를 찾아 제주도로 왔다고 전해지는 서복을 기념하여 만든 전시관. 1999년 2월 27일 문화관광부 전국 7대 문화관광권 개발사업으로 지정되어 2003년 9월 26일 개관했다. 서복이 영주산에서 불로초를 구한 후 서귀포 앞바다 정방폭포 암벽에 ‘서불과지(서복이 이곳을 지나갔다는 뜻)’라는 글자를 새겨놓고 서쪽으로 돌아간 포구라고 전해진다. 서복은 한중일 우호교류 및 선진문명을 전파한 문화의 사자로 한국, 중국, 일본에서는 매년 서복을 기리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전시관 옆 정방폭포로 가는 길목엔 서복불로초공원이 있다. 물고기가 사는 작은 못이 흘러 바다로 이어지고 자그마한 정자가 단아한 풍류를 자아낸다. 지금은 이름 모를 식물들과 불로초 뿌리가 언 땅에 몸을 웅크리고 있다.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의 별장
정모시공원

‘서귀포 시내 동문로터리가 지척인데도 공원은 마치 원시림 같았다. 아름드리 벚나무가 줄지어서 물가에 나뭇가지를 드리우고 있었고 물가에는 책 읽기에 안성맞춤인 벤치도 여럿 놓여 있었다. 아, 이곳은 정방폭포의 발원지였다. (…)’ _162p

살고 있는 아파트 옆이라 낮밤으로 산책한다는 곳이다. 호젓한 이 공간을 산책할 때면 개인 정원을 가진 듯 호사를 누린다. 서명숙이 300평 정원에 산다는 헛소문 해프닝이 벌어질 정도로 그는 정모시공원을 사랑했다. 공원을 알고 찾아온 육지의 지인은 이곳을 시크릿 가든으로 남겨두고 아무 데도 말하지 말고 책에 쓰지도 말라고 했다. 서 이사장은 이곳도 공공자산이기에 오히려 많이 알려 여름이 아니어도 많은 이들이 찾는 휴식처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스스로도 알리기 아까웠을지 모를 시크릿 가든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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