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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지방생활 -영월편 '한달살기']08일차, 정겨운 사람 내음 물씬 ‘영월민속5일장’

신선 농수산물부터 군침 도는 먹을거리까지

2019-06-10 08:54

글 : 이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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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농수산물과 푸짐한 먹을거리, 흥정 속에 정이 오가는 장터는 시골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제격인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전국 지방도시마다 5일장이 열리는 곳이 많죠. 강원도만 해도 정선, 춘천, 북평(동해시) 등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유명 5일장이 여럿입니다.
 
영월에서 한 달 사는 동안 전통 시장에 안 가볼 수 없죠. 오늘 소개해드릴 영월의 명소는 ‘영월민속5일장’입니다. 짧게 ‘영월5일장’ 또는 시장이 열리는 지역의 행정구역명을 붙여 ‘덕포5일장’이라고도 부릅니다. 2008년 6월에 시작돼 지금껏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월민속5일장은 4‧9일장으로 운영됩니다. 매달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 이렇게 6번 장이 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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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둑을 따라 길게 늘어선 천막이 보이시나요? 이곳이 바로 5일 마다 시장이 서는 장터입니다. 평소엔 텅 비어있어요.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로 쓰입니다. 강건너 맞은편엔 라디오스타 박물관(03일차 참조)이 있습니다. 영월민속5일장은 장돌뱅이연합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데요, 조합원들은 영월뿐만 아니라 제천, 평창 등지를 돌며 각각의 5일장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영월민속5일장에는 타 지역 상인도 참여하지만 아무래도 영월에 거주하는 상인이 많고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직접 기른 농작물 등을 소규모로 판매하는 농민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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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다리는 영월대교입니다. 다리가 영월을 동서로 가로지른다고 했을 때 영월대교 동단과 장터가 맞닿아 있어요. 영월역에서 영월민속5일장을 찾아온다면 충분히 걸어올 만한 거리입니다. 역사를 빠져나와 횡단보도를 건넌 뒤 왼쪽으로 쭉 걸어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영월대교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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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영월대교가 시작되는 지점이 영월민속5일장 입구입니다. 영월역에서 찾아 간다면 시장 초입이 아니라 끄트머리쯤으로 더 빨리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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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역을 빠져나오면 바로 만나는 횡단보도입니다. 건너편으로 ‘이가닭강정’과 ‘다슬기마을’ 보이시죠? 두 가게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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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가다보면 서울상회 오른쪽으로 작은 통로가 있습니다. 이 통로로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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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강둑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나옵니다. 길게 늘어선 영월민속5일장이 끝나는 지점쯤입니다.
 
시장 규모가 상당합니다. 장터 초입에서 끝까지 꽤 멀어요. 걸음을 헤아려보니 550보정도 됐습니다. 성인 남성 보폭을 대략 70㎝라고 치면 시장이 400m가량 길게 늘어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여하는 점포는 때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보통 140~150개라는 게 영월군청의 설명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시장 구경에 나서야죠. 평일보다는 아무래도 주말과 겹쳤을 때 시장을 찾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대부분 장보러 나온 지역 주민들이지만 관광 코스에 영월민속5일장을 포함해 구경 오는 관광객도 상당수라고 해요. 영월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장날에 맞춰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월민속5일장 풍경,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참여하는 상인이 많은 만큼 상품도 다양합니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가격도 저렴합니다. 특히 해산물의 경우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영월군민의 전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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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해산물 보이시죠? 낙지며 조개관자, 꽃게... 소주 한잔 생각나네요. 꽁치는 1바구니 무려 9마리에 1만원입니다. 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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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서산마늘도 보입니다. 충남 서산시는 마늘 재배에 적합한 토양 환경을 갖춰 삼국시대부터 마늘을 재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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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과일과 채소류는 기본이죠. 애호박 3개 2000원, 가지 4개 2000원, 파프리카는 5개 3000원입니다. 달콤한 향을 풍기는 참외는 한바구니 가득 담아 5000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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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안주로 좋은 건어물도 보입니다. 왜 제 눈에는 죄다 안주로 보이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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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한편에는 작은 무대도 마련돼 있어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흥겨운 가락이 시장에 생동감을 더하네요. 마련된 의자에 앉아 공연을 구경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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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뭘까요? 물고기를 잡는 도구라고 합니다. 미끼를 넣어 강이나 바다에 넣어만 두면 물고기가 잡힌다고 해요. 하나 사다가 숙소 앞 동강에 넣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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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과 의류를 판매하는 점포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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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가게를 옮겨다 놨네요. 다양한 꽃 화분을 살 수 있습니다.
 
재래시장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다양한 먹을거리가 아닐까요? 군침 돌 준비하시고, 지금부터 영월민속5일장의 맛있는 음식들 나갑니다. 먹을 걸 파는 점포는 대부분 테이블과 의자를 비치해둬 장을 보는 도중 쉬어가며 식도락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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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기름이 가득 담긴 가마솥에서 닭 한 마리를 통째로 튀겨냅니다. 멀리서도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찌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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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쫀득 맛있는 족발도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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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노릇 호떡과 떡볶이, 양념 돼지껍데기와 닭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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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먹을거리 대표선수, 찰옥수수가 빠지면 섭섭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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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전과 메밀전병을 부쳐내는 곳도 보입니다. 감자전, 수수부꾸미, 도토리묵사발도 맛볼 수 있어요. 한낮이지만 일찌감치 자리 잡고 앉아 막걸리 잔을 나누는 분들이 계시네요. 운전하고 가서 마감해야 하는 저로선 부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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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과 순대도 먹음직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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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솔솔 뿌린 꽈배기와 찹쌀 도넛, 튀김도 보이네요. 도대체 오늘밤 안주거리로 뭘 사가야 할지 고민입니다.
 
영월민속5일장의 공식적인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하지만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조금은 유동적으로 운영되고요, 손님이 뜸해지는 오후 4~5시경이면 슬슬 정리를 시작하는 점포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영월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4, 9, 14, 19, 24, 29일을 포함시켜 영월민속5일장 꼭 구경하시길 바랍니다. 독자 여러분, 내일 또 만나요. 슬기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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