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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사랑하는 법

2019-08-06 16:00

취재 : 강부연·유진 기자  |  사진(제공) : 이종수  |  스타일리스트 :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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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여성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기에 현명한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내 몸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몸과 마음을 아름답게 가꿔나가는 4명의 여성 셀럽과 ‘내 몸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헤어&메이크업 빌라지오(02-794-1013)
“나만의 운동·식이요법 뷰티 루틴을 꾸준히 실천해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 심연수

‘여성의 아름다움’을 한 문장 혹은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요?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나이가 들수록 머리부터 발끝까지 노력 없이는 아름다워지기 어려운 것 같아요.

우리는 왜 자신을 사랑해야 할까요? 아주 간단하게 생각하면, 내가 나를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로 나를 귀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에요. 또 나이가 들수록 무너지기 쉬운 몸과 마음을 다잡기 위해선 나 스스로가 나를 사랑하고 아껴야 해요. 전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때로는 겉으로 보이는 외모의 편견으로 인해 그 관계가 차단되기도 하거든요. 늘 에너지가 넘치고 그 에너지가 상대방에도 전달될 수 있도록 나를 사랑하고 가꾸는 데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내 몸이 변화하고 있구나’를 느낀 결정적인 계기가 있나요? 개인적으로 ‘노화’라는 표현을 멀리하고 있어요.(웃음) 여성이든 남성이든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아름답게 늙어간다면 칭찬해야 마땅하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아줌마’ 혹은 ‘할머니’라는 단어로 그 아름다워지려는 노력조차 유별나다고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 역시 나이가 들수록 흰머리가 많아지고 시력도 떨어지고, 체력 역시 예전 같지 않아 쉽게 지치지만 그 사실을 외면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예전에 가까운 지인이 감기에 걸려도 감기를 외면하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을 한 적이 있거든요. 나는 이제 ‘늙었어’라고 인정해버리면 정말 우울증에 걸릴 것만 같아서 내 몸의 변화에 지나치게 과민반응하기보다는 모르는 척 대범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내 몸을 사랑하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면요. 나만의 식이요법, 운동법, 스킨케어법을 루틴화해 실천하려고 노력하죠. 아침에 과일을 갈아 먹는 게 20년 가까이 된 습관이에요. 파인애플과 바나나를 베이스로 여름에는 천도복숭아와 블루베리를, 겨울에는 사과와 오렌지 혹은 귤을 넣어 갈아 마시면 속은 든든하고 변비도 생기지 않아요. 점심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먹고 싶은 만큼 든든히 먹고 대신 저녁은 가급적이면 직접 만든 집밥으로 간단히 먹습니다. 정말 힘들지 않고서야 배달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은 먹지 않아요. 운동은 일주일에 두 번 발레를 꼭 해요. 또 몇 달 전 하정우 씨가 쓴 <걷는 사람 하정우>라는 책을 읽고 난 후로는 걷기에 푹 빠져 시간 날 때마다 걷고 있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해 남산까지 가서 걷기도 하고 집에서 서울 숲까지 걷기도 해요. 혼자보다는 지인들과 함께 걷는데 한번 걸을 때마다 1만 보 이상 걸어요. 걷는 도중 공원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도 해요.

1만 보 이상이면 정말 많이 걸으시네요. 추천하고 싶은 걷기 좋은 코스가 있다면요. 개인적으로 남산을 좋아해요. 걸으면서 볼 것도 많고 팔각정에 도착해 잠시 쉴 수도 있으니까요. 또 내려올 때는 퇴계로 태극당에서 맛있는 도넛 한 개를 먹고 근처에 위치한 오래된 냉면집에서 슴슴한 냉면 한 그릇 먹으면 그게 행복이더라고요. 걷기를 꼭 집 근처에서 할 필요는 없잖아요. 여행을 갔다면 현지에서 아침 일찍 걷거나 조깅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어요. 얼마 전 홍콩과 스페인을 다녀왔는데, 예전에는 지인들과 술을 마시거나 쇼핑을 즐겼다면 지금은 아침 일찍 일어나 풍경이 아름다운 곳을 찾아 걷곤 해요. 외국에는 요가 클래스도 많아 요가 매트를 챙겨 가서 클래스도 듣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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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관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자기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를 해야 해요. 사실 젊었을 때는 운동을 하다가 안 해도 크게 표가 나지 않지만, 나이가 들수록 꾸준히 하던 운동을 하루라도 안 하면 그다음 날 두 배 이상 노력을 해야 원래 몸 상태로 만들 수 있거든요. 또 하나 조언하고 싶은 건 운동과 식이요법, 피부 케어는 트라이앵글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해야 한다는 거예요. 특히 걷기나 테니스, 골프와 같이 야외 운동을 많이 한다면 피부 트러블이 많아지고 거칠어지기 때문에 이것을 보완해줄 수 있도록 스킨케어에 집중해야 해요. 먹는 것 역시 몸의 상태에 따라 맞춰줘야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리가 가능하죠.

외적인 아름다움을 위한 노력 외에도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할 듯해요. 이를 위해 실천하고 있는 것들이 있나요. 어떤 것이라고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가끔은 명상을 하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해요. 실제로 가장 많은 도움을 받는 건 발레나 걷기와 같은 운동에서죠. 예전에 어른들이 나이가 들면 결국 종교나 운동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게 됐어요.(웃음) 발레는 본격적인 동작을 하기 전에 약 40분 정도 스트레칭을 비롯해 굉장히 힘든 근력 운동을 해요. 그 시간만큼은 정말 잡념이 사라지고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어 명상 효과도 얻을 수 있죠. 걷는 시간은 자연과 함께하고 계절의 변화도 느낄 수 있어 저에게는 힐링 타임이고요.

그 외에 꼭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사실 작년까지 너무 즐겁게 테니스를 쳤는데 지금은 어깨에 문제가 생겨서 테니스를 못 치고 있거든요. 이제 무언가에 도전하기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내년에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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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서일주(누에베 뷰티살롱 02-515-5888), 메이크업 김정원(누에베 뷰티살롱)

“3개월 단위로 보디 프로필을 찍어보세요”
배우 최은주

‘여성의 아름다움’을 한 문장 혹은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요. 여성의 아름다움은 ‘건강’이라고 생각해요. 30대까지는 날씬해지고 싶어 다이어트를 했다면, 40세가 넘은 지금은 날씬해지기보다는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요.

‘지금 내 몸이 변화하고 있구나’를 느낀 결정적인 계기가 있나요. 언제부터인가 생리 양이 좀 줄고 생리 주기도 짧아졌어요. 주변에서 들으니 그것 역시 노화에서 오는 신체 변화 중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운동을 하게 된 계기는 몸의 변화 때문이 아니라, 새로 하게 된 작품의 액션 신을 찍기 위해 헬스장과 액션스쿨에 다니게 되면서였어요. 배우 활동을 준비하면서 몸 관리를 하기 시작했는데 저도 이제 40세가 훌쩍 넘으니 정말 열심히 운동하지 않으면 살이 빠지지 않더군요.

그 후로 일상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운동을 시작했는데 제가 성격이 좀 남성적이 부분이 있어서 요가나 필라테스와 같은 정적인 운동보다는 웨이트닝이 더 잘 맞더라고요. 우연한 계기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신 양치승 관장님을 만나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기 시작했죠. 기다리던 복귀 영화가 무산되면서 운동은 외면하고 일주일에 5일 정도는 술을 마시는 등 몸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았어요. 배우가 재산인 몸을 관리하지 않으니 그 모습이 안타까우셨는지 어느 날 관장님이 ‘머슬퀸’ 대회 출전을 권유하시더라고요. 제가 좀 목표지향적인 성격이라 날짜가 정해지니 그때부터 3개월 정도 이를 악물고 운동을 하기 시작했죠. 먼저 이른 아침 공복에 하는 운동을 시작했어요. 공복에 운동을 하는 게 지방 분해 효과와 운동 효과가 더 크거든요. 대회 전 3개월 동안은 하루 종일 체육관에서 운동만 했어요. 식단은 매끼 달걀흰자 5개와 찐 고구마 1개, 사과 한 쪽이 전부였고요. 대신 물은 땀을 흘린 만큼 보충해줘야 해서 하루 3ℓ정도는 마셨어요. 간이 되지 않은 식단이다 보니 부기도 빠지고, 물을 많이 마시니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아도 변비가 없었어요. 피부도 자연스럽게 좋아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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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로서 몸 만들기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한다면요. 처음부터 몸을 만들기 위해 너무 타이트하게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중간에 지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처음 시작할 때에는 저녁 6시 이후로 먹지 말고, 그게 잘 지켜진 후에는 저녁에 달걀흰자 5개, 찐 고구마 1개, 사과 한 쪽 정도로 가볍게 드셔보세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근육을 보다 예쁘게 만들고 싶다면 이후에는 아침과 점심도 닭 가슴살과 소량의 탄수화물을 먹어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의 강도도 조금 더 높여보세요.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오늘 할 운동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것이에요.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바로 그날부터 실천해야 시작할 수 있어요.

자기 관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3개월 단위로 보디 프로필 찍기를 실천해보세요. 먼저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전신 비포 사진을 찍어요. 열심히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고 3개월 후에 전문가의 손길을 빌려 예쁘게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고 사진을 찍는 거예요. 보디 프로필 찍기는 운동을 하는 데 동기부여가 되고 또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자기 만족감도 줍니다. 자기 만족감은 꾸준히 자기를 관리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요. 혼자 운동하는 것이 지루하다면 운동 메이트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에요. 저도 체육관에 다니면서 함께 운동하는 친구들이 많이 생겼어요. 때로는 서로를 격려하기도 하고 농담도 해가며 운동하다 보니 운동이 훨씬 재밌고 즐겁더라고요.

외적인 아름다움을 위한 노력 외에도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할 듯해요. 이를 위해 실천하고 있는 것들이 있나요. 배우 활동을 오래 쉬다 보니 저도 우울함을 느낄 때가 있었어요. 그때마다 집에 있기보다는 밖에 나가 레저 활동을 많이 했어요. 여름에는 수상스키나 스킨스쿠버를 하고 겨울에는 스노보드를 탔죠. 봄과 가을에는 골프도 열심히 치고요. 친한 친구들과 늘 함께 하다 보니 우울할 틈이 없었던 것 같아요. 취미도 혼자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여러 사람과 어울려 할 수 있는 것을 고루 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듯해요. 혼자 운동을 할 때에는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어 좋고 또 여럿이 하는 운동은 승부욕이 발동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거든요.

그 외에 꼭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개인적으로는 좋은 배역을 통해 배우로서 여러분에게 인사드리는 거예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결혼하고 아이도 낳은 후에 또 한 번 머슬퀸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얼마 전 76세의 여성 보디빌더 분을 TV를 통해 본 적 있는데 정말 멋지시더라고요. 저도 그분처럼 지금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지고 아이를 낳은 후에 또다시 머슬퀸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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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건강은 하나로 이어져 있어요”
쇼핑호스트 김윤희

‘여성의 아름다움’을 한 단어 혹은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요. 여성이 가질 수 있는 호사로운 자유 혹은 권리요. 여성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때 삶의 만족도가 올라가는 것 같아요.

우리는 왜 자신을 사랑해야 할까요. 내 몸을 잘 가꾸고 육체적 건강을 유지하면 정신적으로도 편안해져요. 그러면 내 주변도 모두 행복해진다고 생각해요. 모든 것은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어요. 전 중년 여성의 건강은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함께 지내는 가족과 함께 나누는 것이죠. 40대가 넘어가면서 많이 힘들고 피곤한 시기가 있었어요. 그랬더니 주변에 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성별과 관계없이 나이가 들면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가 찾아오는 것 같아요. 그때 내 건강에 관심을 갖고 자신을 잘 돌봐주며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몸이 건강해지면 심적으로 힘든 것도 많이 해결이 되기 때문이에요.

‘지금 내 몸이 변화하고 있구나’를 느낀 결정적인 계기가 있나요. 쇼핑호스트 생활은 굉장히 불규칙적이에요. 잠을 많이 못 자기도 하구요. 육아를 병행하며 밤낮이 바뀌는 스케줄을 강행하다 보니 갑자기 몸이 많이 힘들어지고 아팠던 적이 있어요. 몸이 아프니까 마음이 많이 무기력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을 오래 못 할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그 후로 어떤 것들을 실천했어요? 일단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어요. 3년 정도 꾸준히 했는데 요즘엔 그게 지루해서 플라잉 요가를 시작했고요. 헬스는 몸의 기초체력을 단련해주는 운동이고 플라잉 요가는 여성의 라인을 살려주면서 몸의 작은 근육을 살려주는 운동이에요. 유산소와 스트레칭도 함께 병행할 수 있어서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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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관리나 스킨케어 방법도 궁금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미지근한 생수 한 잔을 꼭 마셔요. 식단은 굶거나 배고픈 다이어트는 안 하는 대신 탄수화물을 지양해요. 먹고 싶으면 고구마 정도로 대체하죠. 몸에 좋은 건강식품을 꼭 챙겨 먹는데 그중에서도 스피루리나 유산균을 꼭 먹어요. 단백질 함량도 높은 데다가 흡수율도 좋거든요. 피부를 위해서는 따로 스킨케어 숍이나 피부과를 열심히 다니진 않아요. 대신 홈케어에 시간을 정말 많이 투자해요. 클렌징에 가장 신경을 쓰는데, 클렌징 디바이스를 이용해서 꼼꼼히 클렌징하고 주기적으로 모델링 팩과 각질 제거를 꼭 해줘요. 모델링 팩은 아세로라 성분이 들어가 있는 제품이 좋고 각질제거제는 더말로지카의 데일리 슈퍼폴리언트를 추천해요. 가루를 물에 타서 씻어내는 간편한 타입인데 얼굴 독소가 많이 빠져서 정말 좋아요.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라 스스로 할 줄 아는 게 많아요. 그래도 주부로서 손이 많이 가는데 저는 아이와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겨요. 특정 시간은 ‘엄마가 운동하러 가는 시간’이라고 아이에게 꼭 말해주고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죠. 일하면서 운동하는 건 적응이 많이 됐어요.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일과의 병행이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오히려 일을 잘할 수 있는 원천이 되더라고요. 잠을 많이 못 자고 방송에 나가도 혈색이 더 괜찮고요.

그것들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조언한다면요. 너무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1년 회원권을 등록한다거나 너무 먼 곳에 계획을 잡으면 안 하게 되거든요. 저도 운동을 많이 하진 않아요. 하지만 적당히, 꾸준히 오랫동안 한다는 생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또 자신에게 잘 맞는 운동을 찾는 것도 방법이에요. 운동을 하면서 점점 실력이 늘다 보면 희열을 느끼게 되거든요. 그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운동에 재미를 붙이면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어요.

외적인 아름다움을 위한 노력 외에도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할 듯합니다. 어떤 것들을 실천하고 계신가요. 저는 심리학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요. 지금은 <센서티브>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내가 왜 이렇게 힘들지?’라는 의문이 들면 자기 위로에 관련된 글들을 보면서 마음을 달래요. 최근에는 캘리그라피도 시작했어요. 캘리그라피는 일종의 서예랑 비슷해요. 붓을 움직이면서 마음을 정돈해주죠. 그런 작업을 통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그 외에 꼭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보디 프로필을 찍어보고 싶어요. 알아보니 식이요법을 많이 해야 돼서 아직 위시리스트에 넣어놨어요. 또, 캘리그라피를 시작했으니 완성한 후 액자를 만들어서 아이에게 선물도 해주고 싶어요.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게 예쁘거나 몸매가 좋은 건 아니지만 나이에 비해서 관리를 잘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삶이 행복해지는 것을 느껴요. 다른 주부님들도 자기를 좀 더 사랑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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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 단순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치과의사 이수진

‘여성의 아름다움’을 한 단어 혹은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요. 아름다움이란 마음이에요. 50대가 됐는데 왜 40대 때보다 어려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을까 생각해봤어요. 최근 힘든 일을 많이 겪으면서 19살 때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처음 상경했을 때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요.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길 것만 같은 ‘마음먹기’에 따라서 내면과 외면의 아름다움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우리는 왜 자신을 사랑해야 할까요. 자존감이 있는 여성이 아름답고 행복하기 때문이에요. 아름다움이라고 해서 꼭 외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자는 의미는 아니에요. 내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하면 자연스레 자신을 많이 사랑하게 되죠. 그러면 몸에 좋은 음식도 많이 챙겨 먹게 되고 운동도 열심히 하게 돼요. 저는 100가지 약보다 좋은 것은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에게 예뻐 보이기 위한 노력이 아닌 진짜 저를 위한 관리가 중요하죠. 그렇게 몸의 균형이 잡히면 피부도 예뻐지고 생기가 돌아요. 거울을 볼 때마다 자신감도 생기고요.

‘지금 내 몸이 노화하고 있구나’를 느낀 결정적인 계기가 있나요. 처음에는 치과 일을 오래 하니 허리와 어깨에 통증이 오더라고요. 두 번째는 48세 때 두 번째 보디 프로필을 찍을 당시에 갱년기가 왔어요. 식이조절을 심하게 하면서 체지방량을 낮추니까 자연스레 여성 호르몬 수치가 떨어졌어요. 첫 번째 보디 프로필을 찍을 때보다 유난히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갱년기가 겹치면서 그랬던 거였더라고요. 그래도 집중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심하게 겪는 다른 여성들보다는 무던하게 잘 넘겼던 것 같아요.

그 후로 어떤 것들을 실천했나요. 치과 일을 하면서 아픈 곳이 많을 땐 무조건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어요. 그렇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20년째 하게 됐어요.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면 안 쓰는 근육에 자극이 필요해지기 때문에 최근에는 딸이랑 플라잉요가를 3개월 정도 했어요. 유튜브 관련 행사를 위해 한 달간 밸리 댄스를 배운 적도 있어요. 땀이 정말 많이 나더라고요. 저는 운동을 할 때 근력 운동 절반, 유산소 운동 절반으로 나누어서 하는데요, 근력 운동은 무조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최근에는 유산소 운동으로 훌라춤을 시작했어요. 이것도 행사를 위해 시작했는데 훌라춤을 추면 정말 운동이 많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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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관리나 스킨케어 방법도 궁금해요. 식이요법은 일반식과 성수기 다이어트로 나눠서 해요. 일반식을 먹다가 너무 살이 찐다 싶으면 하루를 굶어요. 성수기 다이어트 때에는 모든 음식의 간격과 양을 잘게 쪼개 먹는 일명 ‘고양이 식사법’을 실행해요. 하루에 네 끼를 4시간 간격으로 양을 조금씩 나눠 먹는 방법이에요. 음식의 종류도 단백질과 탄수화물, 비타민, 견과류로 나누고 6시 이후로는 먹지 않아요. 저는 영양제를 따로 챙겨 먹지 않고 너무 피곤할 땐 홍삼을 먹는 편이에요. 스킨케어는 매일 메이크업을 할 일이 많다 보니 무조건 보습에 신경을 써요. 한여름에도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쐬기 때문에 가습기를 거의 끌어안고 살고요. 또 화장품을 고를 땐 무조건 한 브랜드의 같은 라인 제품을 사용해요. 한 화장품에 들어 있는 각기의 성분이 모두 너무 다르기 때문이에요. 웬만하면 최소 성분의 화장품을 쓰려고 노력하는 것이 저의 팁이에요.

그것들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조언한다면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성격이 워낙 단순해요. 운동도 친구와의 약속이라는 마인드로 가요. 어떻게 보면 트레이너 선생님과의 약속이잖아요. 일주일에 2번을 하더라도 약속을 지키는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운동 전문가 수준이신데, 초보 주부들을 위해 추천해주고 싶은 운동이나 방법이 있나요. 초창기에는 필라테스를 추천해요. 운동을 처음 할 때는 자세와 코어 근육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처음에는 속 근육인 코어 근육을 잘 잡아줄 수 있는 필라테스를 하다가 추후에 자신이 관심 있는 운동을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필라테스는 자신의 아픈 부위나 통증을 잡아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에요. 또 하루를 운동하셨으면 하루는 쉬는 것도 중요해요. 근육을 만들고 피로를 푸는 데 24시간이 걸리니까요.

외적인 아름다움을 위한 노력 외에도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할 듯합니다. 어떤 것들을 실천하고 계신가요. 직접 책을 써요. 하루에 한 챕터씩 쓰다 보면 제 마음을 밑바닥까지 깊숙이 들여다보고 나온 느낌이 들어요. 종교생활도 시작한 지 2년 정도 됐어요. 종교생활을 시작하고 딸이나 주변 사람에게 말하는 화법이 많이 바뀌었어요. 성경 공부도 많은 도움이 돼요.

그 외에 꼭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시작한 일을 잘 마치고 싶어요. 올해에 치약과 두 번째 책이 나오거든요. 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유튜브가 잘됐으면 좋겠어요. 저는 10년 후를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오늘과 내일 할 일만 생각하죠. 동안의 비결에 대해서 묻는 분들이 많은데 늘 단순하게 사는 것이라고 대답해요. 뭐든 편안한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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