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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게를 합니다 5 - 온 가족을 위한 오더메이드 웨어, 본빠옹

2018-08-17 13:51

취재 : 강부연·유진 기자  |  사진(제공) : 이종수·조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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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입니다. 오히려 결혼 후에, 또 엄마가 되어서 자신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고 창업하여 성공하는 여성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기 누군가의 아내, 엄마가 아닌 자신만의 재능과 노력 그리고 즐길 줄 아는 마인드까지 갖춘 주부들의 작은 가게를 소개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까지 얻어내는 그녀들의 행복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온 가족을 위한 오더메이드 웨어, 본빠옹
@bonfaon

잠실에 작업실 겸 쇼룸을 두고 있으며,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더메이드 가족 의상을 판매한다.
아빠 엄마 아이 모두가 의상 놀이를 하듯 편안하고 예쁘게 쇼핑한다는 콘셉트로, 55~88 사이즈까지 입을 수 있는 프리 사이즈의 에지 있는 의상과 소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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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빠옹’ 정혜림 대표
3년 전 딸의 돌 답례품인 수건을 직접 제작해 선물하면서 입소문이 나 ‘사슴이네 수건’을 론칭했다. ‘사슴이네 수건’을 운영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1년 전부터 ‘본빠옹’을 열어 함께 운영하고 있다.

가게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본빠옹’을 시작하기 전에 ‘사슴이네 수건’을 먼저 시작했어요. 아이 돌 답례품으로 수건을 제작했는데 보신 분들이 예쁘다고 해서 제작 판매를 시작했죠. 3년쯤 되었는데 카피 제품도 많고 돌잔치를 안 하는 분도 많아 새로운 일도 시작해보고 싶어 온 가족 데일리 오더메이드 룩 브랜드인 ‘본빠옹’을 론칭했어요. 돌잔치 답례품인 수건을 판매하면서 호텔에서 열리는 돌잔치 페어에 자주 갔는데 그곳에서 돌 드레스를 만드는 디자이너와 친분이 생겼습니다. 요즘은 아이를 많이 낳지도 않고 돌잔치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함께 옷을 만들어 판매해보자고 의기투합해 시작했어요. 

‘본빠옹’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파트너이자 디자이너인 김시윤 대표는 예쁜 옷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저는 사진 찍는 것을 즐기고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에 올려 홍보하는 데 능숙해 함께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새로운 디자인을 블로그 마켓을 통해 열 벌 이상 선보이고 선주문 받아 판매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열한 번 마켓을 진행했는데 구매자 수가 첫 달보다 5배 정도 늘었습니다. 리미티드 에디션 개념으로 똑같은 옷은 판매하지 않는 것이 철칙이에요. 본빠옹의 모든 제품은 직접 디자인하고 본을 떠 발주해 만듭니다. 제품이 나오면 10일 이상 직접 입어보고 세탁까지 해본 뒤 문제점이 있으면 수정해서 마켓에서 판매하거든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객 의견을 듣기도 하고 주변 지인들 의견도 적극 수렴합니다. 디자인은 물론 품질만큼은 자신할 수 있습니다.

가게를 운영해보니 그전과 어떤 점이 바뀌었나요? 결혼 전에도 친정엄마를 도와 꾸준히 일했고, 결혼 후 아이를 낳고도 일은 계속했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병행해서 일하기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집에만 있으면 잡념이 많아져요. 일하는 것이 아이를 위해서도, 저를 위해서도 행복 에너지의 원천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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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혜림 대표의 감각이 돋보이는 매장의 한 코너.
2) 돌잔치복으로 기획한 여아 드레스. 섬세한 디테일과 깔끔한 바느질 마감이 돋보인다.
3) 가죽을 수작업으로 꼬아 만든 수입 핸드메이드 제품인 드래곤백.
4) 남녀 공용으로 입을 수 있는 깜찍한 디자인의 리넨 소재 유아 멜빵 바지.
5) 돌복으로 제작한 남아 슈트는 가격이 10만원 미만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게를 운영하는 데는 어떤 어려움이 있나요? ‘사슴이네 수건’ 때와 달리 ‘본빠옹’은 대표가 둘인지라 서로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처음에는 서로 좋아하는 스타일이 달라 의견 충돌이 있기도 했죠. 디자이너가 만든 옷이 제 맘에 들지 않으면 사진도 예쁘게 안 나오고 힘든데요. 공동 대표이자 디자이너인 김시윤 대표님이 그걸 알고는 제가 좋아하는 옷 위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의견을 조율할 때는 서로 예의를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그래야 오랫동안 합을 맞추어 일할 수 있으니까요.

처음 가게를 여는 주부들에게 한마디 조언한다면. 겉으로 보이는 것들에 너무 욕심내지 마세요. 쇼룸이 멋있어야 하고 직원도 많아야 하고 모든 시스템이 자동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희는 제작은 물론  배송까지 모든 것을 직접 해요. 직접 옷을 싸고 배송하는 과정에서 제품의 최종 검수도 할 수 있어 좋아요. 장사는 잘될 때가 있으면 안될 때도 있기 때문에 그때를 대비할 필요가 있어요. 처음 가게를 시작하는 분이라면 최대한 고정 비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꿈이 있다면요. 처음부터 큰 사랑을 받기보다는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규모는 크지 않아도 오래도록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는 게 꿈입니다. 나아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본빠옹의 옷을 판매하고 싶어요. 큰 숍이 아닌 지금처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온라인 마켓을 열어 판매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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