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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게를 합니다 1 - 디자인 초콜릿 전문점, 뚜두

2018-08-13 13:52

취재 : 강부연·유진 기자  |  사진(제공) : 이종수·조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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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입니다. 오히려 결혼 후에, 또 엄마가 되어서 자신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고 창업하여 성공하는 여성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기 누군가의 아내, 엄마가 아닌 자신만의 재능과 노력 그리고 즐길 줄 아는 마인드까지 갖춘 주부들의 작은 가게를 소개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까지 얻어내는 그녀들의 행복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디자인 초콜릿 전문점, 뚜두
@toudou_chocolate

방배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작은 초콜릿 전문점으로, 까르띠에와 보테가베네타 등 명품 브랜드의 VIP 고객 선물용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맛도 맛이거니와 감각적 디자인으로 요즘 가장 핫한 수제 초콜릿 전문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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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두’ 김경림 대표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하다 프랑스로 건너가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하고, 쇼콜라티에가 되었다.
 
가게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하다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그래픽디자인으로 전공을 바꿨어요. 졸업 후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중 시간 여유가 있어 르 코르동 블루 요리학교에서 취미 삼아 요리를 배웠죠. 한국에 돌아와 잠시 쉬고 있던 차에 친구 부탁으로 강남의 한 갤러리에서 전시 오프닝 케이터링 제안을 받았습니다. 초콜릿 케이터링을 집에서 만들어 갔죠. 그때 그 갤러리에 오셨던 까르띠에 청담점 VIP 담당자가 선물용 제작을 의뢰했어요. 그걸 계기로 집 근처에 작은 가게를 계약하고 초콜릿 숍을 오픈했습니다.

‘뚜두’는 어떤 곳인가요? 오픈한 지 5년 정도 되었고, 매장은 조리실까지 약 33㎡(11평)로 아주 작아요. 초콜릿은 대부분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예약을 받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반 손님보다는 브랜드에서 제작 주문을 받는 경우가 훨씬 더 많고요. 모든 초콜릿은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템퍼링해 만들고 가니시에 신경을 많이 써서인지 초콜릿을 맛본 분들은 대부분 만족해하세요. 초콜릿 모양과 패키지에도 두루 신경을 많이 쓰는데 초콜릿을 디자인하기보다는 초콜릿을 디자인 도구로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만들다 보니 시중에서는 볼 수 없는, 창의적인 모양의 초콜릿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디자이너에서 쇼콜라티에로, 급작스러운 이직인데요? 초콜릿을 만드는 일도 디자인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만 광고나 패키지나 디자인은 제 생각도 중요하지만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 의견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걸 조율하는 게 힘든데요. 초콜릿 역시 클라이언트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제가 만든 제품을 좋아하세요. 또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올리면 매장으로 직접 오시는 분들이 있어 재미있고 보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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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아기자기한 소품과 그동안 작업한 초콜릿으로 꾸민 매장의 한 코너. (우) 새롭게 선보이는 ‘Only Paris’와 다양한 브랜드의 요청으로 디자인한 초콜릿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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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년 빼빼로 데이에 판매했던 깔끔하고 모던한 패키지 디자인이 돋보이는 네 가지 맛의 더 빼빼로.
2) 까르띠에 청담점 VIP 고객을 위한 초콜릿. 카카오바리 오리진 탄자니아 75%로 만든 딥 다크 초코릿이다.

가게를 운영하는 데는 어떤 어려움이 있나요? 지금은 자리가 잡혀서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애써 작업한 디자인을 다른 업체에서 카피하면 힘이 빠지긴 해요. 하지만 그것 역시 매 시즌 디자인을 바꿔 진행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처음 가게를 여는 주부들에게 한마디 조언한다면. 처음 초콜릿 케이터링 제안을 받았을 때도 그랬고, 브랜드에서 초콜릿 제작 의뢰가 들어왔을 때도 두려움이 컸어요. 그때 부모님과 남편이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지원도 아끼지 않으셨어요. 할 수 있다는 용기 그리고 하고 싶다는 꿈을 먼저 가진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창업 아이템 역시 중요한데요. 제 경우 초콜릿은 일단 만들어놓으면 운반과 보관이 쉽고, 고가의 기계 등이 필요 없어 창업 아이템으로 제격이었어요. 품질 좋은 원재료를 사용한다면 맛도 보장되고요.

앞으로 꿈이 있다면요. 10월 말부터 하드 초콜릿 외에도 소프트한 초콜릿 디저트를 판매할 예정이에요. 창의적인 디자인은 물론이고 아이템 역시 조금씩 성장시키고 싶어요. 나중에는 우리나라 도시들의 시그너처 초콜릿을 만들고 싶어요. 올 밸런타인데이 때 프랑스 파리를 주제로 한 제품을 선보였던 것처럼 제주도, 여수 등 그 지방을 떠올릴 수 있는 디자인 초콜릿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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