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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자를 위한 사랑과 나눔 올리비아 바자회 현장

2018-05-27 12:57

취재 : 임언영 기자  |  사진(제공) :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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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7일과 2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사운즈 한남에서 의미 있는 바자회가 열렸다.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재단인 RMHC KOREA(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에서 후원하는 올리비아 바자회로 좋은 마음들이 모여 훈훈한 자리를 만들었다.
1세대 갤러리인 가나아트갤러리와 필립스 경매를 필두로 카페, 꽃집, 화장품 숍 등 다양한 콘텐츠 공간으로 채운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인 사운즈 한남은 최근 패션 피플과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세련된 외관과 감각 있는 문화 콘텐츠가 자리한 곳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트렌드를 이끄는 젊은 사람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관심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각종 소셜미디어 채널에서도 자주 언급된다.

지난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이곳은 이른 시간부터 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졌다. 평소와 달리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찾은 어린이 손님도 많이 보였다. RMHC코리아가 후원한 소아암 환자를 위한 올리비자 바자회에 동참하려는 셀러와 방문객들이었다.

“소아암 환자 돕기를 테마로 진행하는 바자회로 올해 4회째예요. 해를 거듭할수록 셀러들이 많아져서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 바자회는 유독 엄마들 참여율이 높은 편이에요. 브랜드 대표들 중에도 아이 엄마가 많아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아픈 아이들을 도와준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이번 바자회를 이끈 RMHC코리아 고가영 부회장은 바자회의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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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여성, 리빙 관련 제품들이 한곳에

아이 키우는 엄마들의 관심이 많은 행사인 만큼 이번 바자회는 아동, 여성, 리빙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진행했다. 아동 카테고리에서는 쁘띠마르숑, 코코소피아, 베베폼, 퍼키, 모울, 리킴, 바이미애 등 아동복을 중심으로 빔보빔바(아동 슈즈), 하바(교육용 완구), 아리부바(블럭), 잉글리쉬에그 성동중구(유아학습) 등 브랜드들이 참가해 엄마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성복은 본뉴마, 류지움, 보니샵 등이 참가했다. 리민, 메르켄, 토브 등 가방 브랜드도 인기가 많았다. 오르오르(아이웨어 부티크), 현케이, 타리마코이(주얼리) 등 여성 참가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었다.

리빙 관련 아이템은 좀 더 다양했다. 좋은 취지에 동참하겠다는 브랜드들이 한자리에 모이다 보니 실룩실룩(주방, 유아용품), 디자인이에프(인테리어, 패브릭 소품), 비노플라워(꽃, 와인), 몰몽부띠끄(강아지용품), 에잇컬러스(인테리어 가구 소품) 등 눈길을 끄는 아이템이 많았다.

이번 바자회가 더 특별하고 성황리에 진행된 것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이벤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체험 프로그램과 페이스페인팅 등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 참가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아픈 아이들을 돕는다는 좋은 취지로 마련한 프로그램답게 하루 종일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한편, 올리비아 바자회를 진행한 RMHC재단은 백혈병이나 소아암 같은 중증 질환 아동들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우스를 건립해 운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재단이다. 40여 년 전부터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어린이 복지사업을 실시해왔으며, 한국 법인은 2007년 설립했다. 하우스는 쉽게 말해 중증 환자 아이들과 보호자가 머물 수 있는 집 같은 공간으로, 1호 하우스는 부산대학교 병원과 함께 올가을 경남 양산시에 건립 예정이다.
 
 

 

올리비아 바자회 이끈 고가영 부회장
“올가을 오픈할 국내 1호 하우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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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네 번째 바자회를 진행했다. 소감은?
매년 바자회를 두 번 정도 크게 진행한다. 어린이날 전후해서 그리고 연말이다. 바자회를 진행할 때마다 울컥하는 부분이 있다. 늘 같은 장소에서 하는 것도 아닌데 오셨던 분들이 계속 와주시는 게 정말 감사하다. 평소 인스타그램에서 소통하던 분들을 실제로 만나는 것도 인상적이다.

유독 엄마들의 참여율이 높다. 아이들을 키운다는 공감대 때문인 것 같다. 나도 네 살 아이를 둔 엄마라서 더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처음에 기부를 위한 준비 단계에서 병원 투어를 갔을 때는 계속 눈물이 났다. 어린 환자와 부모들은 담담하고 씩씩하게 이겨내고 있는데, 내가 오히려 누를 끼치는 것 같은 마음도 들었다. 마음을 다잡고 편하게, 또래 엄마로서 다가갔더니 스킨십이 더 자연스럽고 깊어진 것 같다.

자선 바자회를 꾸준히 진행하는 이유는? 이유는 하나다. 재단을 알리는 것이다.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재단이 미국에서는 유명한데 한국에서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재단을 홍보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리 재단의 가장 큰 미션은 하우스를 지어 아픈 아이들이 병원을 편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더 많은 분이 알았으면 좋겠고, 동참하기를 바란다.

1호 하우스 오픈을 앞두고 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올가을 오픈을 앞두고 다들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행사도 준비해야 하고, 봉사자들 구축부터 기부금 확보까지 할 일이 많다. 지난 연말 카카오페이로 손쉽게 기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우리가 사실 기부하고 싶어도 과정이 복잡해서 놓칠 때가 있지 않나. 앞으로는 카카오페이를 통해 좀 더 기부하기 쉬운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

하우스가 아픈 아이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나? 소아암 병동에서 일하는 의사 선생님들이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 “현실적으로 아이에게 필요한 일을 해주시는 것 같아 고맙다”는 내용이 담긴 장문의 편지였다. 병원에서 치료하던 아이들이 증세가 호전되어 퇴원을 하면 다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장거리를 오가며 치료를 받는 친구도 많다. 이런 환자들에게 하우스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

바자회 이후의 행보는? 병원 투어를 할 예정이다. 소아암센터에 가면 소아학교를 운영한다. 바자회에 참석한 브랜드 중에 소아학교에 재능기부를 해주시겠다고 나선 곳이 있다. 영어책 브랜드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면서 영어를 가르치고, 클레이로 된 조립 장난감 브랜드에서 놀이 활동을 도와주는 식이다.

기부 문화는 어떻게 자리 잡으면 좋을까? 아직 모르는 게 많지만 혼자 할 수 없다는 건 분명하다. 기부는 많은 사람이 나누면서 함께 해야 할 것 같다. RMHC 재단과 함께 한마음으로 손잡을 수 있는 사람이 늘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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