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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찍어 기록하는 주부 브이로그

2019-12-06 10:47

취재 : 박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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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주제로 브이로그를 찍는 주부 크리에이터 3인을 만나보자.
브이로그(Vlog)는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자신의 일상을 영상으로 촬영한 콘텐츠를 가리킨다. 마치 일기를 쓰듯 소소한 일상을 영상에 담은 브이로그는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타인의 일상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인 콘텐츠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특정 주제보다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많은 주부 브이로거들도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브이로그를 찍는 사람들을 브이로거라 부르며, 이들은 다른 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일상의 순간을 틈틈이 영상으로 남긴다. 이후 자막과 음악 등을 덧입히는 편집 작업을 진행한 뒤 완성된 브이로그를 유튜브에 올린다. 브이로그가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은 바로 ‘공감’과 ‘대리만족’이다. 이는 자신과 비슷하게 사는 타인의 모습을 통해 현실에 대한 위로를 얻기 때문이다.

이런 브이로그 열풍은 스타들 사이에서도 화제다. 5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배우 한예슬의 ‘한예슬is’를 시작으로 신세경, 이하늬, 윤승아, 이소라, 김태리, 김나영, 황보, 이휘재 아내 문정원 그리고 방탄소년단과 에이핑크와 같은 아이돌까지 그들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브이로그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방송에서 보는 화려한 모습이 아닌 평범한 일상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오히려 더 큰 관심을 받았고 방송보다 브이로그 업로드 날짜를 기다리는 이들이 늘고 있을 정도다. 이런 브이로그 열풍은 광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이 공개한 신규 브랜드 캠페인 ‘나의 일룸 생활’ 광고에서는 브랜드 어필이 아닌 공유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광고로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이제는 바야흐로 영상의 시대다. 값비싼 카메라 장비가 없어도 스마트폰 하나면 촬영부터 편집, 영상 업로드까지 모두 가능하다. 테마 역시 자유롭다. 요리, 살림, 미니멀 라이프, 여행, 패션, 뷰티, 제품 리뷰까지 내가 가장 관심 있고 좋아하는 콘텐츠부터 재미있게 시작하면 된다. 지금부터 자신만의 콘텐츠로 브이로그를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주부 브이로거 & 크리에이터 3인을 소개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만의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기록하는 브이로그 팁을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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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특별함을 선사하는 감성 살림 브이로그
해그린달

‘밤새 아침을 그려놓은 달’의 의미를 담은 ‘해그린달’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잡지나 책의 표지, 교과서 등의 삽화 작업을 하며 살림도 하고 아이도 돌보는 주부 브이로거 김상미 씨.

“육아하며 아이 낮잠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홈카페 영상을 찍으면서 영상에 대한 매력을 느꼈어요. 그러다 유튜브가 주요 SNS로 자리 잡으면서 저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고, 1년쯤 전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게 되면서 그 시간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브이로그 촬영을 시작했죠.”

그의 첫 시작은 그의 일상과 아이의 성장 기록을 담아 10년 후에 다시 꺼내 보아도 행복한 영상 앨범이었다. 그만의 감성이 담긴 일상의 소소한 장면을 영상으로 기록했고 정갈한 화면으로 힐링을 선사하는 그의 브이로그는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 <안경> 등을 연출한 오기가미 나오코 영화처럼 아름다운 영상미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렇게 그는 1년여 만에 44편의 일상 브이로그 영상을 촬영하면서 8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게 됐다.

“브이로그를 촬영하면서 일상에서 나는 생활 소리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질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브이로그가 특별한 콘텐츠가 아니다 보니 눈길을 사로잡는 무언가가 필요했고 처음에는 영상미와 소리에 중점을 두고 촬영을 했죠.”

점차 구독자가 늘면서 그는 무엇보다 그만의 스토리에 집중하며 진정성 있는 마음의 소리를 진솔하게 표현했다. 그는 능숙한 베테랑 살림꾼은 아니지만 자신의 살림에 애정을 갖고 정성껏 보살폈고, 이런 모습들은 많은 주부들에게 큰 힐링과 공감을 주었다.

그의 브이로그는 ‘하루 한 시간씩 혼자만의 시간 갖기’, ‘청소하고 싶어지는 영상 브이로그’, ‘내가 아침에 청소를 끝내는 이유’, ‘나의 기분 좋은 루틴 찾아보기’, ‘asmr 일상, 따뜻한 겨울 보내는 법’ 등 일상의 소소함을 특별하게 만드는 테마가 주를 이룬다. 이 외에도 ‘에어프라이어 11가지 요리 레시피 모음’, ‘행복하기 위해 나는 여행 중입니다’ 등과 같은 요리와 여행 이야기도 다양하다.

그가 사용하고 있는 브이로그 메인 카메라는 소니 알파 6500 두 대다. 같은 기종으로 두 대를 쓰는 건 색감 차이를 없애기 위해서다. 타 브랜드 카메라도 같이 사용해봤는데 회사마다 고유의 색감이 있어 이질감이 생겼다. 카메라를 두 대 이상 사용하려면 같은 회사 같은 기종을 추천한다. 또 다양한 화각을 위해 렌즈는 다르게 사용한다. 우선 영상에 입문하고 처음 사용한 렌즈는 일명 카페 렌즈라 불리는 소니 sel35f18다. 카페 사진이나 음식 사진이 잘 나온다고 해서 붙은 별명인데, 비교적 저렴하며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배경 흐림 효과도 감각적이다. 두 번째는 화질이 좋기로 유명한 칼이사 sel24f18z다. 메인으로 사용하는 렌즈다. 촬영을 할 때 카메라 한 대는 낮은 삼각대로 가까운 곳을 찍는다. 이때 소리를 생생하게 담기 위해 소니 보이스레코더 PCM-A10을 추가로 장착한다. 편집은 파이널컷 프로를 사용한다.

“편집을 잘하는 방법은 촬영을 많이 하는 것이에요. 브이로그 10분은 때로는 10시간 촬영분이기도 하죠. 내 영상의 원하는 색감을 찾기 위해 수없이 반복하고 또 반복해요. 들이는 시간만큼 딱 그만큼씩 나아지죠.”

그의 구독자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는 함께 공감하며 이야기할 수 있는 영상이다. 대부분 육아와 살림 영상의 반응이 좋다. 그의 영상은 계절미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같은 공간이라도 계절에 따라 또 시간, 날씨에 따라 전해지는 느낌이 다른데 그는 이 디테일한 느낌을 영상에 담는다.

“저에게 계절은 색으로 기억되죠. 봄은 연둣빛 노란색, 여름은 초록색, 가을은 갈색, 겨울은 무채색이에요. 이렇게 계절이 변할 때마다 자연이 만들어낸 예쁜 색들로 영상을 만들어 보여주면 저만의 특색 있는 브이로그를 제작할 수 있어요.”

그는 브이로그는 우선 소소한 나의 일상을 기록하는 용도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누군가에게 보여줄 목적이 아니라, 10년 후 이 영상을 다시 꺼내 봤을 때 기뻐할 가족을 위해 혹은 나를 위해 앨범에 사진 한 장 끼워 넣어 기록한다고 생각하고 쉽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 그도 처음에 카메라에 대해 전혀 몰랐고 점차 영상을 찍으면서 하나씩 배워갔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누적돼 지금까지 온 것이다. 내 것을 쌓아가는 꾸준함이 중요하며 작은 열정만 있다면 못 할 게 없다는 게 그녀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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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힐링을 주는 슬로 & 미니멀 라이프 브이로그
슬로우데이

슬로&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며 살림을 하고 그런 일상의 영상을 제작하는 48세 주부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수나 씨. 그는 충동구매를 잘하던 맥시멀리스트 주부였지만 어느 날 옷장을 정리한 뒤 후련함과 일상의 편리함을 경험하고 미니멀 라이프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집 안 곳곳 불필요한 물건을 하나하나 비우면서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SNS에 사진을 올리게 됐어요. 대부분 주부들이 그러하듯이, 살림하며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정말 시간이 훌쩍 지나가 마음 한편으로는 허무함이 느껴지곤 했죠. 그래서 뭔가 설레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어느 날 저녁 유튜브에서 미니멀 라이프 관련 영상을 보고 영감을 얻어 나만의 미니멀 라이프 일상을 영상으로 찍기 시작했어요.”

그는 평소 그가 실천하고 있는 것들을 영상 콘텐츠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 촬영과 편집 방법을 알아보았고 스마트폰으로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브이로그를 제작했다. 전문적인 기술은 없지만 한 장면을 찍더라도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컷으로 찍어 영상을 보는 시청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연스러움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촬영할 때도 평소 입은 옷 그대로 머리도 질끈 묶고 촬영을 했다. 주택의 장점을 살려 집 안에 햇볕이 예쁘게 들어오는 장면, 비가 오는 편안한 일상과 계절에 따라 변화되는 마당의 모습을 살림과 함께 담았다.

영상 제작은 친구에게 얻은 오래된 카메라 삼각대와 맨프로토 미니 삼각대 이렇게 두 개를 이용해 혼자 촬영한다. 카메라는 캐논 200D, 편집은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비바 비디오’와 컴퓨터용인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한다. 편집을 할 때에는 살림을 하면서 나는 백색 소음을 편안한 음악과 함께 적절하게 섞고 주부의 평범한 일상과 살림하는 시간의 아름다움을 영상으로 표현하는 데 정성을 들인다.

그의 브이로그 인기 비결은 꾸미지 않은 편안함이다. 살림하는 주부의 투박한 손이나 자연스러운 생활의 모습, 영상 찍다가 실수하는 모습 등을 그대로 담으니 많은 주부들의 공감대를 얻었다.

“살림을 하다 보면 하루가 금세 지나가죠. 내가 현재 보내고 있는 이 시간들을 좀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싶으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해요. 누구에게나 똑같은 하루와 시간이 주어지지만 그걸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의 색깔이 달라지는 거 같아요. 조금씩 노력하며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면 어제보다는 더 나은 나를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브이로그는 다른 이들과의 경쟁이 아닌 나와의 재미있는 놀이다. 집에서 내가 하고 있는 살림을 하면서 바로 시작할 수 있으니 이것 또한 최고의 장점이다. 내가 만든 영상을 통해 누군가가 좋은 영향을 받는다면 그것 또한 행복하고 설레는 일이다.

“유튜브 운영을 수익을 위해서만 생각하면 어려워요. 물론 열심히 하다 보면 수익이 자연스럽게 따르기는 하지만 그 자체가 중심이 된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꾸준히 하기가 힘들죠. 자신의 발전과 선한 영향력에 목적을 둔다면 더없이 행복하고 보람된 일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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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소리 나는 IT·전자제품 리뷰 채널
가전주부

가전주부는 아나운서 출신 최서영 씨가 운영하는 IT·전자제품 리뷰 & 일상 브이로그 채널로 2년여 만에 25만에 가까운 구독자를 거느리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대부분 남자들이 독점하고 있는 IT·전자제품 리뷰를 주부 그리고 여자의 입장에서 쉽고 자세히 리뷰한다는 점, 똑 부러지는 아나운서 출신답게 정확한 발음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이 인기 요인이다.

“첫 리뷰 영상은 ‘DELL XPS 15 9560’ 노트북이에요. 제가 노트북 리뷰 영상을 찍게 된 계기는 이 제품의 국내 리뷰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죠. 노트북을 사려는 사람들에게 좀 더 폭넓은 정보를 주고 싶었고, 글보다는 영상으로 제작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에 이때부터 리뷰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어요. 첫 영상이지만 조회 수 11만6000건이 넘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죠. 이때부터 가전주부 닉네임으로 제가 관심 있어 하는 제품부터 리뷰 영상을 찍었어요.”

이후 그의 관심 분야인 다양한 노트북부터 로봇청소기, TV, 드라이기, 무선 청소기,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키보드 등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IT·전자제품을 소개하며 카테고리를 넓혀갔다. 그저 화제가 된 제품만을 리뷰하지 않고 그중에서도 실용적인 제품을 선택한다는 점이 많은 구독자를 불러 모았다. 특히 가전주부 채널은 리뷰뿐 아니라 ‘갤럭시노트 10으로만 영상 찍어보았어요’, ‘유튜브 시작하고 싶다면? 가전주부가 상담해드릴께요’, ‘먹방 유투버, 여행 유투버 이거 꼭 사세요. 360도 다 찍어버리는 카메라’, ‘이거 보고 고민 끝내세요! 고프로, 액션캠, 오즈모포켓 결과물 비교!’ 등 유튜브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유용한 카메라와 주변 기기 정보까지 다양하다.

“저는 처음 5개월 정도는 갤럭시 S7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했어요. 그러다 전자제품을 좀 더 자세히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카메라와 삼각대를 구입했죠. 카메라는 파나소닉 GH4를 선택했는데 제가 카메라를 사는 조건은 액정 화면이 완전히 돌아가는 것이었어요. 1인 크리에이터인 만큼 스스로 모니터링을 하며 촬영하기에 이 조건이 필수였죠. 그리고 영상 촬영이 주인 만큼 외장 마이크 연결이 가능해야 했어요. 그리고 다양한 카메라를 거쳐 최근에는 캐논 EOS RP를 사용하고 있어요. 본체 자제는 가볍고 스위블이 가능해 영상 확인이 편하죠. 무엇보다 심도 표현이 좋아 집중시켜야 할 물건에 더 포커스를 맞춰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의 채널이 꾸준히 인기를 얻는 이유 중 하나는 가전제품 리뷰뿐 아니라 일상 브이로그, 여행, 자동차, 요리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로 재미를 주기 때문이다. 그가 제일 관심 있어 하는 노트북을 주제로 시작했지만 분야를 넓히면서 구독자 수도 더 늘어났다. 동영상 업로드 시간 역시 주 구독자층이 볼 수 있는 저녁 시간대를 공략했다. 제품 선택부터 촬영, 편집, 업로드 등 모든 과정을 혼자 하는 동안 아나운서로 활동한 경력이 많은 도움이 됐다. 이제 그의 일상 자체가 유튜브가 되었다. 어떤 콘텐츠를 담을까 항상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요즘 주목받는 제품 중에 제가 관심 있고 좋아하는 아이템 위주로 골라요. 그래야 저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죠.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할 때 그리고 구독자들에게 그 마음이 전달될 때 보람을 느껴요. 영상을 보고 물건을 샀는데 매우 만족스럽다는 말을 들을 때 더없이 행복하고 더 좋은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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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ㄴㄴㄴ  ( 2019-12-06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0   반대 : 0
제발 이런 하나마나한 소리하는 취재 좀 그만해라ㅋ
진짜 쉽게 잡지기자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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