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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치과 어떻게 찾나

2019-11-24 09:09

취재 : 장가현 기자  |  사진(제공) : 셔터스톡, 현영근  |  도움말 : 현영근 페리오플란트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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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어른이나 유독 치과는 가기가 싫다. 아프기도 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 한번 치과에 갈 때마다 주머니가 가벼워지는데 진료 방법이 맞는지도 알 수 없다. 똑똑하게 치과 다니는 법을 전문의에게 물었다.
병원 문턱을 넘는 일은 힘들다. 혹시 어디 아프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 때문이다. 치과는 그 여러 병원 중에 가장 힘들다. 치과만 가면 왠지 주눅이 든다. 비용도 만만치 않다. 충치 치료만 몇 개 해도 비용이 꽤 든다. 치과는 과잉진료가 빈번하게 일어나던 곳이기도 하다. 우선 충치치료제 중에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것이 별로 없는 데다 교정, 임플란트까지 해야 할 때는 가격이 더 올라간다. 게다가 병원마다 비용이 천차만별이니 어떤 기준으로 병원을 골라야 하는지 확신이 없다. 나의 상황에 맞는 치료법을 알려주는 치과 고르는 법은 없을까?

페리오플란트치과 현영근 원장은 “치과 치료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다”며 “교정이 아니어도 치아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2~3년 정도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 이 과정 동안 꼼꼼하게 치료 과정을 체크하는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얼마 전까지 멀쩡하게 있던 병원이 문을 닫는 바람에 환자 수십 명이 피해를 봤다는 뉴스 보도를 기억하실 거예요. 치과를 다닐 때 담당 의사가 갑자기 그만두거나 바뀌는 경험을 한 사람이 꽤 있을 겁니다. 이런 병원은 의심을 해보는 게 좋아요. 치과의사 중에 간혹 이 병원, 저 병원을 옮겨 다니면서 시술하는 사람이 있어요. 이런 사람들은 진료 경험이 부족하고 치료 후 문제가 생길 때에도 책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병원을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에 의사의 사진과 이력이 자세히 나와 있는지 살펴보세요. 의료진에 대한 정보가 자세한 병원일수록 믿을 만한 곳인 경우가 많아요.”
 
 
진료 상담은 의사, 치료 선택은 환자

진료 상담을 누가 진행하는지를 살피는 것도 방법이다. 의사와 진료 상담을 하는 게 아니라 코디네이터와 상담을 하면 이 병원을 믿어도 되는지 의심해볼 만하다. 양심적인 치과는 대부분 의사가 환자와 직접 진료 내용을 상담한다. 병원 코디네이터는 환자가 의사와 정한 치료 계획에 따른 비용을 알려주는 역할만 수행한다. 때문에 이유 없이 의사의 얼굴을 잘 볼 수 없는 병원이라면 한 번쯤 의심해볼 만하다.

그렇다고 저렴한 치과만 찾는 것도 좋지 않다. 비용이 유독 저렴한 곳은 치료의 질 역시 낮을 가능성이 높다. 무조건 저렴한 곳은 시술자가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나의 상황에 맞게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도 좋은 치과를 찾는 방법 중 하나다. 충치가 있으니 임플란트를 하라고 답을 내려주는 것보다,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을 설명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알려주는 등 환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병원도 좋다.

치료비도 병원마다 천차만별이다. 그중 충치치료제인 레진은 가격 편차가 심한 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병원급 이상에서 레진으로 치료받는 경우 1개당 평균 7만5000원이 든다. 레진 치료비 최저가는 1만1180원이고 최고가는 25만원으로 가격이 22.7배 차이 났다.

분당에 사는 이세영 씨는 충치 때문에 강남의 모 치과를 찾았다. 엑스레이를 찍고 나니 이 2개가 심하게 썩어서 임플란트를 하는 게 좋겠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 씨는 생각보다 일이 커지자 그 병원에서 나오는 대로 동네 치과를 찾았다. 동네병원 전문의는 의견이 달랐다. 신경까지 침투한 이 하나, 약간 썩은 이 3개 정도만 치료하면 되겠다는 진단을

임플란트 가격보다 상황에 맞는 치료법이 중요

충치 치료로 충분한데 임플란트를 권하는 것도 과잉진료의 대표적인 예다. 치과가 과잉진료로 논란이 될 때마다 임플란트는 빠지지 않는다. 임플란트는 치과 치료에서 가장 마지막에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서 어떤 의사든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잘 없다. 임플란트 개수 자체가 다르다면 과잉진료를 하는 병원이라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 임플란트는 환자 상황을 잘 따져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의 난이도와 환자의 치아 상태에 따라 진료 비용이 비싸게 책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역시 상황에 따라 진료 비용이 천차만별입니다. 만약에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데 진료비가 1000만원이 나왔다고 치면 그만큼 환자의 상황이 복잡하다는 뜻이거든요. 임플란트 비용이 비싸다고 무조건 과잉진료로 간주하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상황은 더 악화돼요. 그럼 나중에는 더 큰 비용을 들여야 하는 상황이 생기죠. 의사들도 어려운 케이스는 부담이거든요.”

임플란트는 의사의 경험이 중요하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임플란트 시술자 10명 중 2명이 임플란트 후 재수술을 받고 있다. 임플란트는 수술 부작용뿐 아니라 사후관리도 세심하게 신경써야 한다.

임플란트는 뼈에 티타늄이라는 금속체를 박아서 뼈대를 만든다. 티타늄은 굉장히 튼튼하고 통증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환자가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임플란트 부위에서 피가 난다든지 문제가 생기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하는데 그냥 넘어갔다가 상황이 심각해지는 케이스도 적지 않다. 그래서 오랜 시간 임플란트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임플란트 시술 후 생기는 문제점에 대한 지식을 풍부하게 쌓아온 의사를 찾는 게 좋다.

“한곳에서 적으면 10년 많게는 3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치과에 가는 것도 좋아요. 그런 병원은 욕심 때문에 자신의 평판에 악영향을 주는 진료는 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치과는 아는 사람 소개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죠. 주변 지인이 오래 다닌 병원은 대개 믿을 만하니까요.”

환자의 자세도 중요하다. 자신의 진료 기록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의사와 상담을 해야 과잉진료를 면할 수 있다. 현 원장은 “환자들 중 엑스레이를 펼쳤을 때 다른 데를 쳐다보고 있는 사람이 꽤 있다”며 “이런 태도는 치료에 좋지 않다. 엑스레이를 살펴보고 궁금한 것은 질문도 하면서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려는 태도만 보여도 의사의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좋은 치과 찾기 위한 체크리스트

▒ 비용이 유독 저렴하지 않은가.
▒ 의사가 진료 상담을 하는 병원인가.
▒ 홈페이지에 의료진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기재되어 있는가.
▒ 환자에게 치료 방법을 설명하고 선택권을 주는 병원인가.
▒ 한자리에서 10~30년 가까이 운영하는 병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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