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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감성에 딱! 빈티지 캠핑

바느질 공예작가 이양임 씨 가족

2016-05-02 10:11

글 : 강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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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꾸민 집 한 채를 옮겨놓은 듯한 자연에 세워진 그들만의 아름다운 보금자리. 바느질 공예 작가 이양임씨와 그의 남편 성명일 씨, 그리고 귀여운 딸 고담이의 봄날 감성캠핑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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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고, 한가로이 책을 읽고 바느질을 하며 낮 시간을 보냈다면 저녁은 지핀 장작불 주변에 가족들이 모여 온기와 감성을 나누는 시간이다.
화로에 장작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하면 나무 타는 냄새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한다. 나무가 타면서 나는 야생의 향은 그 어떤 향수보다 자극적이고 또 감성적이다. 아울러 맛있는 바비큐 타임을 알리는 향이기도 하다. 부부는 각각 거품 풍성한 맥주와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들고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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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감성적인 패브릭 소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드는 양임 씨의 실력은 캠핑장에서도 빛을 발한다. 빈티지한 느낌의 감각적인 앞치마는 아이를 위한 것이다. 아이들의 앞치마가 대부분 비슷비슷한 캐릭터인 데다 고무나 비닐 냄새가 나는 것이 안타까웠던 엄마는 캠핑장에서도 고담이가 편하고 예쁘게 입고 다닐 수 있는 빈티지 앞치마를 만들어 선물했다.
또한 직접 만든 패브릭 소품은 물론, 평소 모아둔 미국 빈티지 소품과 패브릭으로 텐트와 타프 주변을 장식해 캠핑에 낭만과 감성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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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이네 가족의 감성 캠핑

고담이 가족의 첫 캠핑은 4년 전인 2012년으로 고담이가 아직 배 속에 있을 때였다. 캠핑 초보자였으니 텐트생활은 결코 수월치 않았다. 양임 씨는 3일 내내 화장실에 못 가기도 했고, 심지어 어설프게 쳤던 텐트가 무너지는 사고까지 있었다.
“첫 캠핑의 기억은 뭐랄까, 시트콤 같았어요.(웃음) 많이 힘들고 고됐다고나 할까요. 캠핑이 그래요. 어른들은 첫 캠핑의 낯섦과 불편함에 고군분투하는 반면, 딸아이는 첫 캠핑에도 불편함 없이 어찌나 캠핑 라이프를 즐기던지요. 밥도 잘 먹고, 잘 놀고 하루 종일 웃는 고담이의 모습에 남편과 제가 지금까지 캠핑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유치원이나 학교에선 학기 초 처음 만나는 친구들끼리 너희 집은 몇 평이니 부모님은 뭐 하시니와 같은 질문을 한다잖아요. 자연에선 달라요. 첫 만남에도 아이들끼리 자연스럽게 어울려 놀지요. 고담이는 아주 어릴 때부터 캠핑을 다녀서 그런지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도 낯가림 없이 즐겁게 놀아요. 친구가 없을 때는 혼자서도 잘 놀고요. 동화책도 읽고 비누방울도 불고 때로는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기도 하죠. 저희는 그런 고담이를 ‘야생 베이비’라고 불러요.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원동력에는 캠핑의 영향이 분명 있을 거라 믿어요.”
부부는 캠핑 가서 무엇을 먹을까 너무 고민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싱싱한 고기라면 그냥 구워 먹어도 맛있을뿐더러 허브나 소금, 후춧가루로 살짝 밑간만 해도 불맛이 어우러진 바비큐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캠핑에 가서 꼭 바비큐를 먹을 필요는 없어요. 자연이라는 양념 때문인지 몰라도 라면을 끓여 먹어도 꿀맛이거든요. 아내와 남편이 마주 보며 홀짝이는 맥주나 커피 맛도 일품이지요. 그래도 이왕 나왔으니 특별한 요리를 먹고 싶을 수 있잖아요. 그러면 어른들에게는 고추장삼겹살을, 아이들에게는 꼬치새우 메뉴를 추천해요. 삼겹살에 고추장과 청주, 간장, 매실청, 참기름, 다진 마늘을 넣어 1~2시간 정도 숙성시켜 불에 구워 먹으면 밥반찬으로도 좋고 맥주 안주로도 최고예요. 새우 껍질을 벗긴 뒤 올리브오일,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하고 꼬치에 3~4마리 정도 꿰어서 은근한 불에 구운 새우구이는 고담이가 좋아하는 메뉴죠. 즉흥적으로 캠핑을 떠나 준비한 것이 없다면 편의점에서 라면과 김치, 참기름, 즉석밥을 사세요. 화로에 끓여가며 라면을 건져 먹고, 남은 라면 국물에 데우지 않은 즉석밥을 그대로 넣은 다음 어느 정도 졸여가며 볶다가 김치를 썰어 넣고 참기름을 살짝 넣어 볶아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에요. 캠핑장에선 무얼 먹어도 맛있어요. 그러니 메뉴에 대해 너무 많은 고민을 할 필요는 없어요. 일상에서 먹던 평범한 음식도 캠핑장에선 특별한 맛으로 변신하니까요.”
즐거운 휴식시간을 보내고 맛있는 식사를 한 뒤 아이를 재우고 나면 부부만의 시간이 시작된다. 맥주나 커피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말없이 밤하늘을 바라보기도 한다.
“가끔 텐트 주변을 꾸미고 있으면 왜 그렇게 귀찮고 힘들게 캠핑을 하느냐고 묻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제 생각은 달라요. 하루를 머물더라도 낭만과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면 조금의 수고쯤은 감수할 수 있거든요. 추억은 오래 남잖아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아기자기한 가랜드를 쳐보는 것으로 장식을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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