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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휴가 고민된다면, 이런 여행 & 이곳 어때요? 6]여름 휴가지, 더 안전하려면? 전문의에게 물었다!

2020-07-04 10:05

글 : 이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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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인기가 높아진 캠핑장, 여름 휴가지에서 빠질 수 없는 해수욕장 등 결국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다. 보다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경희대학교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교수를 통해 알아봤다.
Q 유난히 더울 것 같은 올여름입니다. 온도 변화와 코로나 바이러스 관계를 물을 수밖에요. 전파라는 게 바이러스 생존 조건만 따지는 건 아니거든요. 어쨌든 바이러스가 증식하려면 생물체가 필요한 건데, 그 생물체가 예를 들어 차가운 온도 속에 있더라도 본인을 따뜻하게 보호하면 (환경이) 달라질 수 있잖아요. 그러니 온도는 하나의 요소이지, 모든 걸 좌우하는 변수는 아니라는 게 감염 전문의들의 의견이었어요. 실제로 섭씨 30도를 훌쩍 넘는 인도나 인도네시아를 생각해보세요. 기온 상승이 다 좌우한다면 거기서 코로나 증식이 멈춰야 하는데 그게 아니죠. 바이러스 확산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이뤄지는 걸 보면, 온도는 감염의 중요 변수가 아닌 것 같습니다. 미미한 요소. 만약 똑같은 상황을 세팅하고 기온 차이만 있다고 했을 때 전파 영향이 있을 순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확산의 큰 변수는 아니라는 게 제 의견이에요.

Q 여름이다 보니 수영장, 해수욕장 등 ‘물’을 매개로 한 전파 가능성도 궁금합니다. 일단 ‘물 관련 전파’는 데이터가 많지 않고요. 미국 환경청에서 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지 자료를 모으고 있어요. 하지만 민물, 수영장, 바닷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진 않아요. 관련 보고도 없고요. 에비던스(evidence)가 없거나 현저히 낮다고 할 수밖에 없는데, 여기에 또 다른 변수가 있어요. 누가 관리를 어떻게 하는 곳인가 하는. 예를 들어 수영장, 워터파크는 염소 소독을 하잖아요. 우리가 흔히 마시는 물에도 염소가 있어요. 코로나 방역을 할 때 염소계 소독제를 쓴단 말이죠. 즉, 염소가 들어 있거나 염소 소독이 이뤄지는 곳에선 감염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봐야 해요. 문제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이 그곳에 들어가면 안 되겠죠. 물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물을 오염시키는 요소를 생각해야 돼요. 염소가 없는 바닷물은 설령 누가 들어갔다 해도 희석돼요. 바이러스가 생존하는 것,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양의 차이거든요. 물 자체 환경을 가지고 감염 가능성을 논하긴 어렵습니다. 결국 어디서든 사람이 중요해요. 사람! 무증상 상태 또는 증상 발현 전에 ‘나는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여기고 수영장에 간다고 생각해보세요. 수영을 마치고 샤워할 때 마스크든 뭐든 다 벗잖아요. 그 상황에서 화장실 문, 수도꼭지 등등과 접촉할 경우가 크죠. 손 위생이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장소보다 장소 속 부대시설에 대한 위생관리가 필요한 것이고, 스스로 개인위생을 하는 게 너무 중요해요.

Q 문득, 공중화장실 안 감염 위험 요소가 궁금해지는데요. 변기 같은 경우는 장 분비물을 통해 바이러스가 배출되느냐 문제인데, 장을 통해 바이러스가 검출되더라도 죽은 바이러스라는 연구 결과도 있고 생존력이 있다는 데이터도 있어요. 딱 무엇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하고!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는 것과 같이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습관화하는 게 위험도를 낮추는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여기서도 손 위생은 꼭 하시고요.

Q 백사장에서는요? 감염이 일어나려면 바이러스가 인체 내 세포조직과 접촉해서 들어갈 수 있는 특정 부위, 즉 호흡기, 점막 같은 곳이 필요하잖아요. 그러니 백사장에 바이러스가 있다 해도 발로 밟고 다녔다고 침투하진 않아요. 근데 백사장을 거닐던 손으로 얼굴을 만져요? 안 됩니다. 백사장은 야외고 자외선이 있잖아요. 일본은 UV로 살균을 한다지만 인체에 대해선 위험한 측면이 있어서….

Q 말씀대로라면 캠핑이든 글램핑이든 장소 자체로는 위험을 논하기 어렵겠네요. 장소는 결국 얼마나 밀폐되었는가, 밀집되었는가의 측면인 것이죠. 만일 영화관인데 나 혼자 봐요. 그럼 영화관이 문제는 아니란 말이에요. 밀폐는 됐더라도 밀집은 안 된 거니까. 캠핑, 글램핑 좋아요. 좋은데 거기서 부대시설은 어떻게 쓸 것인가의 문제죠. 손 위생을 해야 할 텐데 물은 어디서 가져올 것이며, 개수대, 화장실 등의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느냐. 중요한 부분입니다.

Q 결국 개인위생부터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죠? 마스크를 아무리 쓰고 있다 해도 마스크 겉면을 손으로 만지면 소용없어요. 마스크는 꼈는데 손 위생을 지키지 않으면 완벽한 개인위생이라고 할 수 없어요. 잊지 마세요. 마스크 더하기 손 위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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