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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휴가 고민된다면, 이런 여행 & 이곳 어때요? 1]코로나가 바꾼 요즘 여행 트렌드는? '언택트'

2020-06-29 09:57

취재 : 이근하 기자  |  사진(제공) : 뉴시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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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일상 곳곳에 변화를 불러왔다. 가령, 집 앞 편의점을 가더라도 마스크는 필수. 예전이라면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가벼운 접촉조차 피하게 됐다. 휴가철을 앞둔 이맘때는 한숨이 절로 새나온다. 그렇다고 휴가를 완전히 포기할 순 없지 않은가. 나를 그리고 우리를 지키며 여행할 수 있는 최선책을 고민하기로 했다. 코로나가 바꾼 여행 트렌드부터 ‘캠핑러들’의 경험담, 감염면역내과 전문의 조언, 해수욕장 추천지까지 알아본다.
우리네 ‘여행’도 바이러스 확산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하늘 길’이 차단되면서 해외여행은 당연히 불가능해졌고 국내여행 또한 제한적이다. 그래서 부상한 트렌드가 ‘캠핑’이다. 나만의 여행 공간을 만들 수 있어 정부가 권고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가능하거니와 여행 특유의 기분을 맘껏 느낄 수 있다. 높아진 안전 의식이 여행 문화 전반을 변화시킨 것. 국내 전문가들이 분석한 통계자료를 근거로 들어본다.
 

한국관광공사가 통신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2020년 1월 20일부터 5월 30일까지 국내 관광객의 이동 패턴과 행동 변화를 진단했다. 결과부터 얘기하면 여행 시 최우선 고려 사항은 ‘안전’으로 확인됐다. ‘가족과 함께하는 안전한 야외 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생활 권역 내에서 일상과 연계된 관광을 즐기는 이른바, ‘생활 관광’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안전’이 최우선! 근거리·가족 단위 여행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근거리 관광 수요가 늘었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관광지보단 근처 친숙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특히 수도권·대도시 근교의 관광 수요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와 비교해 하남시가 17%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남양주시 9%, 옹진군 6%로 집계됐다.

아웃도어 레저와 캠핑의 수요도 증가했다. 다수가 밀폐된 실내를 벗어나 생활 방역이 가능한 범위 안의 야외 활동을 선호하고 있다. 전국 평균 캠핑장 수요는 지난해 대비 73% 상승했다. 수도권·대도시 주변 캠핑장을 중심으로 캠핑객이 급증했는데, 이는 안전을 의식해 별도의 공간을 선호하는 추세로 읽힌다.

여행 동반자도 바뀌고 있다.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족 단위의 여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근교 상위 3개 지자체 방문자 유형을 살피면 ‘가족형 방문객’ 비중이 54.7%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조사한 ‘코로나19 국민 국내여행 영상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다. 국내여행 재개 시 여행 동반자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9.6%가 ‘가족’이라고 답했다. 2018년 조사 결과(49.4%)와는 큰 폭을 나타낸다.

청정지역으로 떠나는 사람도 많아졌다. ‘편안한 불안’보다 ‘불편한 안전’을 선호해 자연친화적 여행 수요가 대폭 늘어났다. 전북 임실군은 18%, 전남 진도는 9%, 고흥은 4%, 강원 양양은 5%씩 증가했다. 접근성이 떨어지더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거나 청정 이미지가 강한 지역으로의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 확산세가 감소한 지난 5월 초 황금 연휴기간에는 유명 인기 관광지로 향한 사람들이 급증했다. 이에 관해 한국관광공사 측은 “전통적인 명소에 대한 관광 욕구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포스트코로나(Post-코로나) 관광 수요 회복을 조심스럽게 전망할 수 있는 시그널”이라고 해석했다.
 

초단기 여행 또는 장기 칩거형 여행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분석한 코로나19 전후 여행 트렌드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 기관은 연초를 ‘비포 코로나’, 현 시기를 ‘애프터 코로나’로 분류해 살펴보았다.

여행 소비심리 면에서는 ‘소확행’이 ‘절제의 생활화’로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 이전 여행과 여가는 젊은 층 지출 의향 1순위였다. 한정된 비용 내에서 확실한 즐거움을 누리려는 소확행의 경향이 또렷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었고 소비가 이루어질 기회나 공간도 줄어들면서 ‘절제’가 일상 깊숙이 스몄다. 생활의 중심은 ‘집 안팎의 균형’에서 ‘집 안’이 되고 있다. 갈 수 있는 곳도 함께할 사람도 축소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여행을 계획함에 있어 중요 가치는 ‘자기만족’에서 ‘위험 회피’가 됐다. 집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는 근거리 간단 여행이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준비물을 가벼이 갖추고 혼자 또는 소수 동반자와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피크닉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휴양림, 수목원 같은 곳이라면 더욱 좋겠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언택트’[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ㆍ반대를 뜻하는 언(un)을 붙인 신조어]가 가장 중요하다.

초단기 여행과 장기 칩거형 여행의 양극화가 생겼다. 코로나 이전 국내 숙박 여행의 80%는 2박 이내로 점점 단기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코로나 이후로는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벼운 당일치기 여행이 성행이다. 이와 반대로 인적 드물고 외부와의 교류가 적은 곳에서 장기간의 칩거형 여행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를테면 한 달 살기, 세컨드하우스나 장기임대 등의 활용이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이동 수단의 변화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전에는 승용차를 비롯해 기차, 버스 등 교통수단이 다양했다면 코로나 시대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피하게 된다. 그 결과 승용차를 이동 편 외에 잠자리로 활용하는 ‘차박 캠핑’이 각광받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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