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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stay, 해외에서 한 달 살기 1]태국 치앙마이·치앙라이·빠이

나도 해외에서 한 달 살아볼까?

2018-09-24 11:11

취재 : 김보선 기자  |  사진(제공) :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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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단순한 패키지나 자유여행을 넘어 해외에서 한두 달 살아보는, 롱스테이(Long -stay)가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해외 장기 체류형 여행은 젊은이뿐만 아니라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로 불리는 활동적인 은퇴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에서 한 달 살기’의 확장판인 셈이다.
하지만 막상 해외에서 몇 달씩 살아보는 건 준비할 것도, 신경 쓸 것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추천할 만한 롱스테이 여행지를 몇 회에 걸쳐 소개한다.
태국 북부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도이 매살롱
롱스테이(Long-stay)는 말 그대로 장기 체류하며 오랫동안 살아보는 것을 뜻한다. 생활 기반은 국내에 두지만, 자신이 살고 싶은 곳(해외 또는 국내)에서 몇 달씩 살아보는 것을 말한다. 이웃 일본이나 미국, 유럽 선진국에서는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은퇴 이후 세대에게 인기 있는 삶의 방식 중 하나다.

관광지 중심 패키지나 자유여행에서는 현지 문화와 현지인의 삶을 만날 기회가 쉽지 않다. 이런 여행을 넘어 좀 더 여유롭고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이 롱스테이다.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제주에서 한 달 살기를 해외까지 확대하는 셈이다. 특히 은퇴자들에게는 삶의 기반을 완전히 옮겨야 하는 은퇴이민에 대한 관심이 줄면서 대안으로 롱스테이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롱스테이는 다양한 해외여행을 경험한 이들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다. 장기 체류에 따른 비용과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해 가이드 없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데다 안전 문제 등 고려할 것이 많다. 따라서 머물고 싶은 곳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이런 준비가 갖추어졌다면 낯선 곳에서 살기는 항상 설레임과 새로운 활력을 주는 도전일 것이다.

그럼 최고의 롱스테이 여행지는 어디일까? 개인 취향과 현지 환경 등에 따라 선호하는 곳이 다르겠지만 현재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태국이 가장 인기 있는 나라 중 하나다. 관광대국인 태국은 정부에서 적극 나서 롱스테이 여행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환경을 만들고 있다.

태국관광청은 롱스테이 여행지로서 태국의 장점을 다섯 가지로 꼽고 있다. 불교국가로 정치사회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호스피탈리티(환대)가 풍부한 미소의 나라, 합리적 생활비, 태국의 언어나 문화를 배우는 즐거움, 한국에서 태국까지 비행기로 5시간 미만 근거리를 들고 있다. 실제로 태국의 유명 관광지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여행객들로 항상 붐비고 그중 우리나라 사람도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유럽인들 사이에서는 방콕 인근의 휴양지 후아힌(Hua Hin) 등이 장기 체류 여행지로서 오래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어디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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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란나 왕국에 의해 건설된 치앙마이는 해자로 둘러싸인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뉜다.
2) 치앙마이 북쪽의 산악 지역에는 소수의 고산족들이 모여살고 있다.
3) 치앙마이 북쪽 국립공원 내에는 크고 작은 폭포들이 산재해 있다.

한두 달 살이지만 꼭 한 곳에 머물 필요는 없다. 태국은 국토가 남북으로 긴 데다 면적도 우리보다 훨씬 넓다. 푸껫이나 코사무이 등 유명 휴양지, 최근에 뜨는 코창 같은 섬뿐만 아니라 내륙 카오야이 국립공원, 북부의 치앙마이, 치앙라이 같은 산악지역 등 성격이 다른 다양한 자연 환경을 가진 나라다. 이곳들을 간단히 돌아보는 데도 한두 달의 기간은 너무 짧다. 한국의 겨울 시즌에 맞춰 두세 차례에 나누어 롱스테이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태국의 여러 여행지 중에서도 롱스테이 후보지로 첫손에 꼽히는 곳은 치앙마이(Chiang Mai)다. 이미 국내에도 롱스테이 여행지로 잘 알려져 현지에서 한 달 살이를 하는 한국인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치앙마이는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북쪽으로 700㎞ 정도 떨어져 있다. ‘치앙’은 도시라는 뜻이고 ‘마이’는 새롭다는 뜻이다. 방콕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과 옛것을 간직한 고유의 문화, 최근 신문화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치앙마이를 근거지로 근교 작은 도시들을 여행하다 보면 한 달 일정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치앙마이에서 머무르기 좋은 시기는 우리의 겨울 시즌이다. 치앙마이는 5~10월은 우기, 11~4월을 건기로 구분한다. 치앙마이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24.6℃. 12~2월은 낮에는 덥지만 아침저녁에는 10℃ 이하로 떨어지기도 한다. 특히 북쪽 산악지대는 여름에도 춥게 느껴져 두꺼운 외투를 준비해야 한다.

13세기 란나(Lanna) 왕국이 세운 치앙마이는 1.6㎞ 성곽과 해자로 둘러싸인 성곽을 기본으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뉜다. 성곽의 안과 밖은 성벽과 해자로 구분하며, 문(Gate)이라는 뜻의 5개 쁘라뚜(Pratu)가 이들을 연결한다.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이 서쪽의 쁘라뚜 타 패(Pratu Tha Phae)다. 영어로는 타 패 게이트(Tha Phae Gate)다. 타 패는 ‘문’을 말하고 쁘라뚜는 ‘물’을 의미해 쁘라뚜 타 패는 ‘해자에 둘러싸인 문’이라는 뜻이다. 치앙마이의 상징인 이곳은 가장 번화한 지역으로 주변으로 식당, 게스트하우스, 여행사 등 여행자 편의시설이 몰려 있고, 치앙마이에서 가장 유명한 상권인 나이트 바자로 이어진다.

주요 볼거리는 성곽 안쪽에 있다. 불교 사원뿐만 아니라 여행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기념품 가게, 마사지숍, 음식점, 카페 등이 혼재되어 있다. 특히 해 질 녘 이후에는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려는 전 세계 여행객이 몰려든다. 때문에 도시는 생각보다 매우 번잡하다.

인구 20만 명이라는 치앙마이는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전 세계 여행객이 몰려들고 있다. 더 이상 고즈넉한 시골 도시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주말 야시장이 열리는 구시가지 거리는 여행객들로 넘쳐나 길을 지나가기도 힘들다. 자연히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물가도 비싸졌다. 치앙마이 대학교 근처 신시가지인 님만해민 지역의 마야 쇼핑센터와 인근 숍들의 물가는 우리나라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다. 태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마사지 비용도 상당하다. 하지만 장기 체류하며 속속들이 들여다본다면 여전히 싸고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기대할 곳이 많다.
 
최근 치앙마이의 비싸진 물가를 피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원하는 여행객이 자주 찾는 곳이 치앙라이(Chiang Rai)와 빠이(Pai)다. 치앙마이를 근거지로 이곳들을 단기 여행으로 다녀와도 좋지만, 치앙마이 대신 치앙라이와 빠이를 롱스테이 근거지로 삼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다.
 

무엇을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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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빠이에서 메홍손 가는 길의 남롯 동굴. 호롱불을 밝히는 가이드를 따라 대나무 뗏목을 타고 동굴을 탐험한다.
5) 태국, 라오스, 미얀마가 만나는 치앙라이 북쪽 골든 트라이앵글. 메콩강을 따라 보트투어를 할 수 있다.

치앙마이에는 유서 깊은 불교 사원들이 구시가를 중심으로 곳곳에 산재해 있다.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의 란나 왕조가 세운 도시로 ‘새로운 도시’라는 뜻을 갖고 있다. 성벽과 해자에 둘러싸인 전형적인 옛 왕조의 도시 구조는 지금도 치앙마이에 여전히 남아 있으며, 도시 곳곳에는 황금색으로 치장한 사원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왓 프라 씽(Wat Phra Singh)이 대표적이다. 걸어서 해자 안쪽 사원만 둘러본다면 4시간 정도, 자전거 또는 오토바이를 빌려서 일대 사원을 둘러본다면 반나절 정도 시간이 걸린다.

치앙마이 나이트 바자(Night Bazzar)도 가볼 만하다. 이곳에서는 각종 의류와 가방은 기본, 목공예품과 고산족이 만든 섬유제품, 태국산 티크로 만든 가구류 등 다양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같은 상품이라도 방콕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낮 12시 이후면 가게들이 하나 둘 문을 열기 시작하지만 나이트바자라는 이름 그대로 저녁때면 더욱 활기를 찾는다. 흥미로운 제품이 많지만 질 좋은 제품을 찾기는 쉽지 않다. 태국 북부 현지에서 생산하는 수제 직물 제품을 원한다면 공항면세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도이 텅(Doi Tung)’ 브랜드의 제품을 추천한다.

해자를 벗어나 사원을 찾는다면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사원인 도이 쑤텝(Doi Suthep)이 있다. 치앙마이의 필수 코스인 이곳은 해발 1,053m에 자리 잡고 있어 치앙마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 역할을 한다. 290여 개 계단을 오르거나 사원 입구에 설치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 사원에는 거대한 황금빛 불탑과 크고 작은 불상이 가득하다. 경내에 들어설 때는 신발을 벗어야 한다. 신발을 신고 들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닭이 신발을 벗을 때까지 쫓아다니면서 쪼았다는 전설이 있다. 입구에는 닭의 사진을 걸어놓았다.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는 아쉽다면 치앙마이, 치앙라이 지역에 산재해 있는 골프장을 찾거나 태국 요리를 직접 배워보는 쿠킹클래스에 참가해보는 것도 좋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쿠킹 클래스 프로그램은 다양하고 활성화되어 있다. 스파나 마사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근교의 가볼 만한 곳은?

태국 북부 중심지는 치앙마이지만 당일치기나 2~3박 정도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올 만한 인기 있는 곳이 많다. 버스로도 이동하지만 여행하기에는 렌터카로 이동하면 좋다. 골든 트라이앵글이나 메홍손의 산악 마을 등 라오스와 미얀마 국경지대는 생각보다 이동하기 편하고 여행자도 많아 여행객들에게도 있기 있는 코스다. 하지만 굽이굽이 산길과 수려한 녹차밭 경치로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 도이 매살롱(Doi Mae Salong) 같은 산악 고지대는 굽이길이 많아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
 

메홍손, 빠이

치앙마이에서 368㎞ 북서쪽에 자리한 매홍손(Mehongson)은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주변 자연이 아름답고 목이 긴 빠동족 마을(Padoung Village)을 방문하기 위해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도시 한가운데에는 매력적인 쫑캄 호수가 있어 운치를 더하며 겨울에는 태국에서 가장 선선한 기온을 즐길 수 있다. 태국 북부의 대표적인 동굴인 남롯 동굴(Tham Nam Lod)도 볼만하다. 호롱불을 밝히는 가이드를 따라 대나무 뗏목을 타고 굽이굽이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탐험은 매우 흥미롭다. 최근에는 빠이에서 일일투어로 빠동족 마을을 찾는 여행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빠이는 치앙마이의 축소판이다. 상업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치앙마이에 비해 그나마 순수함이 남아 있다. 마을 중심지에는 밤이면 방콕의 카오산로드처럼 전 세계 배낭 여행객들이 몰려든다. 딱히 볼만한 것은 없지만 평화로운 풍경과 시골 마을에서 소박한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어 최근 들어 배낭여행객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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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앙마이 구시가지를 걷다보면 쉽게 불교 사원들을 만날 수 있다.
2) 구시가지 서쪽 입구 타 패 게이트.
3) 도이 매살롱, 태국의 중국인 마을이다.
4) 치앙라이 북쪽의 시골 농촌. 논 위에 오두막을 짓고 야외 식당을 차렸다. 주말점심시간이라 사람들로 가득 찼다.

치앙라이, 도이 매살롱, 도이 텅

치앙라이는 치앙마이와 더불어 태국 북부의 대표적인 도시로 손꼽히는 곳이다. 태국의 가장 북단에 있는 이곳은 방콕에서 785㎞가량 떨어져 있다. 치앙라이는 1262년에 멩라이 왕이 란나 왕국(Lanna Kingdom)을 중심으로 세운 도시다. 한 나라의 수도였던 만큼 도심에는 몇몇 볼거리가 있지만 실제 치앙라이가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주변 자연경관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치앙라이는 도시 대부분이 산으로 이뤄져 있고, 북부 메콩강 유역에서 미얀마, 라오스 국경과 맞닿아 있다. 치앙라이 주변 도시들은 아침 일찍 출발하면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고, 현지 여행사 패키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도 있다.

현지 여행 패키지 중에 빠지지 않는 곳이 ‘골든 트라이앵글’ 투어다. 골든 트라이앵글은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태국, 미얀마, 라오스 세 나라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이다. 1980년대까지 세계 최대 아편 경작지로 유명했으나 현재는 커피 재배지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태국 왕실은 과거 마약 재배로 유명했던 이 지역을 1969년 도이 텅 재단(Doi Tung Foundation)을 설립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는 커피 생산 지역으로 변모시켰다. ‘골든 트라이앵글’ 투어는 특이할 게 없어 다녀온 이들은 대부분 실망스럽다고 평하지만 과거 세계 최대 아편 경작지인 데다 붉은 황토물이 유유히 흐르는 세 나라 접경이라는 데 의미를 두면 한 번쯤 가볼 만하다. 메콩을 바라보며 대형 황금 불상이 세워진 태국 지역은 버스에서 내리는 관광객들과 보트 투어를 하는 이들로 분주하지만 메콩강 건너편 라오스 지역은 드문드문 사람이 보일 뿐이다. 미얀마 지역은 아예 관광지로 개발되어 있지 않다. 메콩강을 따라 40분 정도 배를 타고 골든 트라이앵글을 둘러보는 보트투어는 5인 기준 400바트다.

치앙라이 북쪽 도이 매살롱은 온 산이 차밭으로 둘러싸인 산악 마을이다.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구름에 싸인 차밭 풍경은 동양의 알프스로 불릴 정도로 최고 절경을 자랑한다. 특히 이곳은 중국 공산당에 쫓긴 국민당 군대의 자손들이 터전을 이룬 곳이라 태국이라기보다 중국 윈난성 산골 마을처럼 느껴질 정도다. 마을의 주 수입원인 녹차도 중국인의 자본과 수요로 이루어져 있다.
 

체류 비용은 얼마나 들까?

타 패 게이트 근처 구시가지나 신시가지인 님만해민 등의 위치 좋은 곳에 있는 레지던스나 아파트를 임대하는 게 가장 좋다. 침대, 세탁기, 냉장고 등을 갖춘 경우가 많고 임대도 가능하다. 수영장 및 피트니스 센터가 딸린 레지던스를 1만~2만 바트(35만원~70만원) 정도에 얻을 수 있다. 보다 저렴한 곳을 찾는다면 ‘에어비앤비’나 ‘난다’처럼 공유숙박을 이용해 구할 수 있다. 한 달 단위가 부담이라면 호텔예약 사이트에서도 좋은 시설을 갖춘 호텔을 싼값에 구할 수 있다. 별 다섯 개 호텔도 하루 10만원 이하에 구할 수 있고, 3만~5만원 정도 가격에도 수영장 딸린 호텔이나 아파트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요즘 뜨고 있는 치앙라이나 빠이는 치앙마이보다 싼 가격에 장기 숙소를 구할 수 있다.

일부 한국 교민들이 에어비앤비처럼 장기 숙박 렌털을 하는 경우도 있다. 태국 교민 사이트(www.hanasia.com 등)를 보면 콘도나 아파트의 임대 정보가 많이 올라온다. 물가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것을 배제한다면 충분히 싸다. 일반적인 한 끼 식사가 3000원 정도. 커피도 2500원 수준이다. 현지에서 살아본 이들의 경험을 종합해보면 2인 기준 한 달 식비로 30만~50만원이면 충분하다. 가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포함한 비용이다. 현지 한인 가이드들은 2인 가족의 한 달 체류 비용으로 250만~300만원 정도를 예상하면 된다고 설명한다.
 

어떻게 다니나?

치앙마이에서 주요 도시를 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치앙마이에는 치앙마이 아케이드(Chiang Mai Arcade, 치앙마이 아케잇)와 창프악 터미널(Chang Pheuak Bus Terminal)이 있다. 방콕을 비롯해 쑤꼬타이, 아유타야, 매홍손, 치앙라이 등 대부분의 도시는 치앙마이 아케이드로, 치앙마이 근교는 창프악 터미널로 연결된다. 방콕에서는 북부 버스터미널인 머칫 마이(Mochit Mai)에서 치앙마이행 버스를 탈 수 있다. 치앙마이에서 방콕까지는 10시간, 치앙라이까지는 3시간, 빠이는 4시간, 매홍손은 7시간 정도 걸린다.

시내이동은 주로 ‘툭툭’을 이용한다. 거리에 상관없이 대부분 100바트(3,400원 정도) 이상 요금을 부른다. 여행객에게는 1인당 요금을 요구하지만 흥정을 하면 깎을 수 있다. 툭툭이 택시라면, 썽태우는 버스다. 썽태우는 비노선 썽태우와 노선 썽태우로 나뉜다. 비노선 썽태우는 붉은색이다. 시내와 가까운 근교 여행을 위해 스쿠터를 빌릴 수 있다. 시내 곳곳에 렌트 업소가 있다. 대여 시 여권이나 500~1000바트 정도 보증금을 맡겼다가 반납할 때 찾아간다. 최근에는 ‘우버’도 여행객들 사이에 많이 이용된다. 두 사람 이상이 이용할 경우 가격도 상대적으로 싸다. 근교 여행을 여행사 투어로 하거나 시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면 자동차를 렌트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치앙마이 북쪽으로 자유여행을 떠나는 경우 자동차 렌트는 필수다. 렌터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국제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한다. 태국은 한국과 반대로 운전대가 오른쪽이지만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치앙마이를 비롯한 도시의 시내운전은 ‘오토바이 부대’와 차선이 명확하지 않아 운전경험이 많더라도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 러시아워 시간에는 교통체증도 있고 매연도 심하다. 하지만 외곽으로 나가면 비교적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크게 어렵지 않다. 이용은 차량 종류나 렌트 일수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3만~5만원이면 충분하다. 풀보험으로 렌트는 여행객에게는 필수다.
 

어떻게 머무르나?

두세 달 머무른다면 일반 여행비자로도 충분하다. 현재 관광비자로 최대 90일까지 태국에 머무를 수 있다. 최근에는 여행 비자기간 만료 전에 잠시 외국으로 출국했다 다시 들어오는 경우 입국 절차가 강화됐다. 태국에서 좀 더 오랫동안 머물고 고급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롱스테이를 원하는 여행자를 위한 태국정부의 비자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타일랜드 롱스테이 매니지먼트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태국 내 은퇴 체류자(50세 이상)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년 은퇴비자를 발급하고, 운전면허증을 태국 운전면허증으로 발급, 보험 정보 제공, 각종 민원처리 지원, 호텔예약 등 여행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일정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태국에서 조금 더 편리하게 롱스테이를 해보고 싶다면 가입해볼 만하다. 이곳의 골드회원이 되면 장기 체류에 따른 비자 문제뿐만 아니라 체류할 수 있는 숙소에 관한 정보를 90일마다 리포트해준다. (www.thailongstay.co.th)

롱스테이 관심이 있다면 며칠 동안 단기 여행으로 먼저 현지답사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치앙마이 여행 프로그램은 여행사마다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 유소년 축구클럽 구조 사건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치앙라이 지역에서 롱스테이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문 답사 여행 프로그램을 국내 여행사들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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