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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총사들처럼 떠나는 여름 섬 여행

2017-07-30 11:34

취재 : 임언영 기자  |  사진(제공) : 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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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정용화, 김희선이 출연하는 tvN <섬총사>가 인기다. 매번 다른 섬에 머무르며 취향대로 살아보는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매주 바다 한가운데 작은 섬에서 느끼는 소소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함께 나눈다. 본격적인 휴가철, 전국의 섬 여행 정보를 알아봤다.
여행지로 섬을 선택하려고 보면 주저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가족여행을 떠나려고 계획하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이유는 일단 불편하다. 자동차로 이동했다가 배를 타고 또 이동을 해야 하는데,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이면 배 운항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접근성이 까다롭다. 섬의 특성상 번듯한 숙소나 식당이 없다는 것도 불편한 점이다. 현지의 민박집에서 숙소와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인원이 많거나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난감하기도 하다.
 
그러나 섬은 언제나 신비롭고 매력적인 대상이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배를 타고 들어가는 과정이 낭만적이고, 그렇게 만난 곳이 바다 한가운데에 떠 있는 공간이라는 점도 왠지 모르게 신비로움을 준다. 그곳에서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섬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다. 도시와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불편한 생활이지만, 주어진 현실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바쁘고 지친 일상을 살아가던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모든 불편함을 등지고 섬으로 떠나게 되는 이유다.
 
우리나라의 섬은 주로 남해와 서해에 분포되어 있다. 크게 인천·여수·통영권으로 나눠서 생각하면 쉽다. 서울에서 가까운 인천은 당일치기나 1박 2일 코스로 다녀오기에 좋고, 여수·통영권은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투어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조금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걸려도, 천혜의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섬 여행은 한여름 쉼표를 찍기에 제격이다.
 
 
#01
당일치기 가능해서 좋은 인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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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쉽게 다녀올 수 있어서 사랑받는 섬이 많다. 인천이 품고 있는 섬은 모두 1백68개이고 그중에서 사람이 사는 섬은 33개다. 영종도에서 배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신도, 시도, 무의도, 실미도 등은 데이트 코스로도 사랑받는 곳이다. 뱃길을 3~4시간 정도 나가면 만날 수 있는 굴업도, 대이작도 등은 청정한 자연경관과 독특한 해안절경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굴업도 ‘천혜의 자연이 빚어낸 원시 섬’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약 60㎞ 떨어진 곳에 있다. 굴업도는 인천항에서 덕적도, 덕적도에서 굴업도로 들어가는 배를 차례대로 타야 한다. 굴업도행 ‘울도선’은 덕적도 인근에 있는 5개의 섬을 순회하는 여객선인데 짝수일과 홀수일에 따라 운항 순서가 다르니 유의해야 한다. 홀수일에는 1시간이 소요되나 짝수일에는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가는 길이 불편하지만 그만큼 훌륭한 자연경관이 기다리고 있다.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경관과 독특한 해안절경, 멸종 위기의 야생 동식물을 만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존재가치가 있는 곳이다. 토끼섬, 느다시뿌리, 굴업도 해수욕장, 목기미해변, 연평산과 덕물산 등을 비롯하여 사구습지, 해안사구, 해식지형, 붉은모래해변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굴업도 해변의 짙은 해무가 장관이다. 해변은 바로 마을 앞에 있으니 이른 새벽 해무가 피어오르는 광경도 놓쳐선 안 된다.
 
 
승봉도 ‘은빛 백사장의 낭만’
 
봉황이 비약하는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승봉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섬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느린 걸음으로도 반나절이면 충분한 아주 작은 마을로, 높이 68m의 나지막한 산이 하나 있을 뿐이다. 섬을 둘러보는 방법은 해안도로를 따라가다가 산책로를 돌아 마을로 돌아오는 코스 등 다양하다. 산책을 하면서 촛대바위와 삼형제바위, 남대문바위, 부채바위 등의 기암괴석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해안 곳곳에 야생화가 조성되어 있어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목섬이다. 썰물 때만 들어갈 수 있어서 더욱 낭만적이다. 이일레해수욕장은 은빛 백사장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수심이 낮고 경사가 완만해서 가족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조용하고 소박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승봉도로 가는 배는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과 인천항 두 군데서 출발한다. 시간은 쾌속선의 경우 1시간 15분, 차도선은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된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는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대이작도 ‘신비한 신기루 풀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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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뱃길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섬이다. 섬 내 대중교통이 없을 정도로 작은 섬이지만, 크고 작은 해변이 네 곳이나 있어서 볼거리가 많다.
 
대이작도는 신비의 모래섬인 풀등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신비의 섬으로 유명하다. 바다 한가운데 길이 5㎞, 폭 1㎞에 달하는 거대한 모래사막 풀등이 신기루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풀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부아산 정상이다. 물때를 잘 맞추면 산 정상에서 작은풀안해변과 큰풀안해변 앞으로 드넓게 펼쳐지는 모래사막 풀등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대이작도와 소이작도 선착장 사이로 보이는 하트해변도 볼 수 있다. 대이작도의 명물이라 불리는 구름다리도 놓쳐서는 안 될 장소다.
 
대이작도에서는 가벼운 트레킹을 할 수 있고 산책길도 잘 조성되어 있다. 한여름에는 도로를 화사하게 장식한 꽃분홍빛 배롱나무가 장관이다. 산책로중간에선 대한민국 최고령 암석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의 계남분교는 영화 <섬마을 선생>의 촬영지다. 가수 이미자가 부른 영화의 주제가 ‘섬마을 선생님’을 기리는 기념비가 마련되어 있다.
 
 
무의도·소무의도·실미도 ‘급여행이 떠나고 싶을 때’
 
인천 무의도는 썰물 때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실미도와 인도교를 건너 들어갈 수 있는 소무의도를 품고 있는 섬이다. 영종도 잠진도 선착장에서 카페리를 타고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부담 없이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다.
 
무의도는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많아서 가족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본섬에는 다양한 등산코스가 마련되어 있고 트레킹, 해수욕, 갯벌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것들이 풍성하다.
 
아름다운 황금빛 낙조를 즐길 수 있는 하나개해수욕장은 매일 저녁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해넘이는 하나개해수욕장, 해돋이는 큰무리선착장 부근이나 소무의도 몽여해변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썰물 때 걸어서 갈 수 있는 실미도에는 기암괴석이 많아서 이색적인 풍광을 보는 재미가 크다. 섬을 가로지르는 산등성이를 넘어서 서쪽 해변으로 가면 볼 수 있다.
 
대무의도와 소무의도를 잇는 소무의인도교는 차량 통행이 불가하다. 자전거와 사람만 통행이 가능하므로 차량은 무의도 광명항에 세워놓고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무의도와 소무의도, 실미도로 가는 배는 영종도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잠진도 선착장에서 매 시간 출발한다.
 
 
#02
낭만적인 해안절경 여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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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의 중앙에 위치한 여수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품고 있는 해양관광도시다.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가 국민적으로 유행을 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여수 앞바다에는 3백6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떠 있다. 여수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금오도를 비롯해서 안도, 하화도, 사도, 추도 등의 섬이 유명하다.
 
 
금오도 ‘천혜의 해안비경이 펼쳐지는 섬’
 
섬 서쪽에 깎아지른 낭떠러지 해안 절벽을 따라가는 환상의 트레킹 코스가 있다. 이 트레킹 코스는 비렁길이라고 부르는데, 모두 18.5㎞의 5개 코스로 나뉜다. 각각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고, 종주 코스는 모두 8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이정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해안 절벽을 따라 걷는 길이라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금오도는 드라이브 코스도 좋다. 함구미 마을에서 여천항을 거처 우학리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왼쪽 바다를 보면서 달리는 길인데, 이때 바라보는 해안 풍경이 뛰어나다.
 
금오도의 일출은 유송리 대유마을에서 우학리로 넘어가는 해안도로 곳곳이 감상 포인트다. 수항도를 마주 보고 있는 대유마을에서 보는 해돋이 풍광이 절경이다.
 
금오도로 들어가는 배는 여수연안여객터미널과 돌산 신기항, 백야 선착장 등 세 곳에서 출발한다.
 
 
하화도 ‘아름다운 꽃섬’
 
섬 전체에 동백꽃과 진달래, 선모초가 만발한다고 해서 ‘꽃섬’으로 불리게 된 섬이다. 10월에는 구절초가 곳곳에 피어 진풍경을 자아낸다.
 
해안선 길이가 6.4㎞에 불과한 아주 작은 섬인데도 형형색색의 들꽃이 피어 있는 들꽃길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능선길, 조붓한 숲길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서 트레킹하기 좋다. 곳곳에 전망대가 있어서 탁 트인 바다를 여유 있게 조망할 수 있으며, 낭떠러지 기암절벽 아래 동굴과 그 사이로 보이는 파도가 장관이다.
 
하화도 꽃섬길에서는 휴게 정자를 놓치면 안 된다. 이곳에 앉아서 시원한 바닷바람과 꽃향기를 즐기는 것이 최고의 힐링 포인트다. 막산 전망대의 데크 계단에 앉으면 확 트인 전망을 확보할 수 있다.
 
하화도에 가기 위해서는 여수 백야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40분 정도다.
 
 
사도, 추도 ‘최고의 힐링 플레이스’
 
작지만 큰 울림을 주는 최고의 힐링 플레이스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바다 갈라짐 현상이 일어나면 두 섬을 이어주는 신비로운 바닷길이 열리는 곳이다. 1억 년 전 공룡들이 뛰어놀던 섬으로 천연기념물인 ‘공룡발자국화석 산지 및 퇴적층’을 품고 있다.
 
사도 시루섬에는 용미암과 추도 공룡 화석지의 퇴적층이 있다.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공룡 발자국 화석으로 유명한 섬이다. 공룡의 섬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커다란 공룡 두 마리가 서서 관광객을 맞는다. 티라노사우루스 조형물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조형물이다.
 
추도는 사도와 1㎞ 정도 떨어진 이웃 섬이다. 사도에서 주민들의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이곳에선 수백 년 묵은 느릅나무와 돌담들을 놓쳐선 안 된다. 이 돌담들은 등록문화재 제367호로 지정된 담장이다. 손바닥만 한 섬이지만 섬 왼쪽에 약 7천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암 층리로 절경을 이룬 해안절벽과 섬 오른쪽 공룡 발자국 화석들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수 백야 선착장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배를 타고 들어간다.
 
 
안도 ‘한반도를 품은 호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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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 동남쪽에 위치한 안도는 안도대교가 생겨서 쉽게 오갈 수 있게 된 섬이다. 쪽빛 청정바다와 옛 돌담, 자연 그대로의 질박한 섬마을 풍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검박하면서도 고졸한 풍취가 묻어나는 동고지 명품마을은 일출 명소다.
 
안도 동북쪽 끝에 외따로 떨어져 있는 동고지마을은 진입로가 좁고 불편하다. 언덕 아래로 아기자기하게 펼쳐지는 섬마을 풍광은 한 폭의 그림 속 환상의 세계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안도해수욕장도 놓쳐선 안 된다. 고운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매혹적인 해변이다.
 
안도에는 섬 중앙에 솟은 상산을 에두르는 상산둘레길이 있다. 안도마을 남쪽에 위치한 이야포 몽돌해변에서 시작해서 오지암마을을 거쳐 안도해변까지 이어지는 둘레길은 총 거리 약 4㎞,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다.
 
안도 동고지 명품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배편을 이용해서 안도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고, 금오도에서 안도대교를 거쳐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03
신비로운 은빛 바다 통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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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수도의 중심인 통영 앞바다에 떠 있는 섬들은 소박하고 아름다운 매력이 있다. 유인도와 무인도를 통틀어 모두 5백70개에 이르는 수많은 섬을 보유했다. 매물도와 소매물도, 비진도, 연대도 등 다양한 섬들이 각자의 매력을 뽐낸다. 산홋빛을 발하는 바다가 아름다운 비진도, 섬과 섬을 이어주는 잘록한 모양의 은빛 모래해변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다.
 
 
매물도 ‘천혜의 비경이 발아래에’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속한 섬이다. 투박하고 풋풋한 섬마을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는 매물도는 특히 해품길이 유명하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조성한 바다백리길 중 하나로 울창한 동백나무숲터널과 초원지대, 능선을 따라 걷는 코스다.
 
각 마을의 선착장에는 탐방로 안내판과 마을지도 등이 있으며 탐방로는 선착장부터 바닥에 그어놓은 파란 선을 따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정표와 안내판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섬 전체를 둘러보는 코스가 힘들다면 장군봉 코스를 빼고 당금전망대, 홍도전망대, 대항마을 갈림길로 이어지는 코스를 추천한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섬 고유의 검박한 풍취가 매력적이다.
 
대항마을에서는 독특한 예술작품들이 소소한 기쁨을 준다. 마을에는 몽돌해변이 하나씩 있다. 당금마을 몽돌해변에서는 최고의 일출을, 대항마을 꼬돌개에서는 최고의 석양을 만날 수 있다.
 
매물도에 가려면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1일 3회 운항하는 여객선을 이용하면 된다. 1시간 30분에서 50분 정도 소요된다.
 
 
소매물도&등대섬 ‘하루에 두 번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
 
섬을 에워싼 기암괴석들이 조화를 이루는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많은 여행자들에게 로망의 장소다. 소매물도 남쪽에 인접한 등대섬은 바다 갈라짐 현상으로 하루에 두 번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 섬이다. 덕분에 모세의 기적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쿠크다스의 섬이라는 별명도 있는데, 쿠크다스 CF 촬영지로 알려지고 나서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해졌다.
 
약 70m의 바닷길은 열목개 자갈길로 불린다. 신비의 바닷길인 열목개를 지나 데크 계단을 따라 하얀 등대까지 오르는 여정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다. 쉽게 입도를 허락하지 않지만 꼭 가봐야 하는 섬이다. 등대섬에 가려면 반드시 물때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이곳은 통영에서 약 1시간 30분, 거제 저구항에서 약 50분 정도의 뱃길을 달려야 만날 수 있다. 방문하기 전 배편과 숙박 예약은 필수다.
 
소매물도 선착장에서 망태봉을 거쳐 하얀 등대가 있는 등대섬 정상까지 다녀오는 데는 왕복 4㎞ 남짓, 대략 3~4시간이 소요된다. 등대섬에는 매점이 없으니 물과 간식은 선착장에 있는 매점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데크길과 바윗길, 몽동길이 포함되어 있을 뿐 아니라 급경사가 반복되는 험준한 코스이니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소매물도로 가려면 통영여객선 터미널에서 여객선을 이용해야 한다. 통영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은 비진도를 거쳐 소매물도와 대매물도까지 운항하며, 저구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은 대매물도를 거쳐 소매물도까지 운영한다.
 
 
비진도 ‘한여름 최적의 트레킹 코스’
 
명품 트레킹 코스인 비진도 산호길을 품고 있어서 빛나는 섬이다. 싱그러운 풀 향기를 뿜어내는 동백나무숲과 활엽수림 등 녹음 짙은 어둑한 숲이 이어져서 기분 좋은 시간을 선물한다. 여름에도 시원한 청량감을 주는 산책로는 안섬과 바깥섬 중 바깥섬만 한 바퀴 에둘러 걷는 코스다. 이곳의 외항 선착장에서 비진암을 거쳐 갈치바위까지 이어지는 평탄한 숲길은 최고의 힐링 장소다.
 
선유봉 미인 전망대에서 굽어보는 산홋빛 비진도 해변과 은빛 모래톱은 비진도의 최고봉이며, 꽃담이 아름다운 숲속의 작은 암자 비진암 역시 작은 보물이다.
 
외항 선착장을 시작으로 망부석 전망대, 미인 전망대, 흔들바위, 선유봉 정상, 노루여 전망대, 갈치바위, 비진암을 지나 다시 외항마을로 되돌아오는 거리는 3~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산호길은 동백나무, 소사나무, 후박나무 등 울창한 활엽수들이 시원한 숲 그늘을 이뤄 상쾌한 청량감을 더한다. 미인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산홋빛 바다와 활처럼 휜 은빛 모래톱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다.
 
비진도는 통영 앞바다에 보석처럼 떠 있는 수많은 섬들 중 일출과 일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섬이다. 섬과 섬 사이를 잇는 개미허리처럼 잘록한 모래톱과 산홋빛 바다가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통영항에서 약 40분 소요된다.
 
 
연대도 ‘에메랄드빛 몽돌해안’
 
우리나라 최초의 탄소제로 섬이다. 에코 아일랜드로 주목받는 섬 연대도는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중 4구간인 연대도 지겟길과 이웃 섬 만지도와 이어주는 낭만의 출렁다리, 물빛 고운 몽돌해안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섬으로 유명하다.
 
에코체험센터 옆에는 꽃양귀비, 수레국화, 벌노랑이, 구절초 등의 다양한 꽃이 피고 지는 다랭이꽃밭이 있다. 5월에 피는 붉은 양귀비꽃이 절경이다.
 
섬의 5부 능선을 에둘러 걷는 연대도 지겟길은 천선과나무, 콩짜개덩굴 등 남부지방과 섬 지역 등지에 서식하는 식물들을 비롯하여 이름 모를 들풀과 들꽃 등을 만나며 때 묻지 않은 순수 자연과 소통하는 데 최적화된 섬 트레킹 코스다.
 
이곳은 주민들이 조성한 마을 골목길이 정겨운 풍경을 연출한다. 파스텔 톤의 아름다운 벽화 담장으로 채워져 있어서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섬과 섬을 잇는 출렁다리는 독특한 자연경관과 낭만,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스릴까지 선사한다. 몽돌해안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장관이라 놓쳐서는 안 될 장면이다.
 
연대도로 들어가는 배편은 정기여객선 섬나들이호와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하는 진영호가 있다. 소요시간은 약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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