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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떠나는 여름 낭만 여행

2017-07-07 13:23

진행 : 김선아  |  사진(제공)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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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의 계절이 돌아왔다. 모든 것을 잊고 훌쩍 떠나고 싶은 이들을 위해 귀중한 여행지로 초대한다. 북적대고 비용만 비싼 곳이 아니라 특별한 음식과 낭만이 넘치는 곳들이다. 여행지에 꼭 챙겨 가야 할 아이템들도 잊지 말자.
그렇다. 나는 어느 날 문득 긴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던 것이다. 그것은 여행을 떠날 이유로는 이상적인 것이었다고 생각된다. 간단하면서도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뜨고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어디선가 멀리서 북소리가 들려왔다. 아득히 먼 곳에서, 아득히 먼 시간 속에서 그 북소리는 울려왔다. 아주 가냘프게, 그리고 그 소리를 들고 있는 동안, 나는 왠지 긴 여행을 떠나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 무라카미 하루키 <먼 북소리> 중에서

무언가를 발견하는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으려는 여행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가지려는 여행이다. ― 마르셀 프루스트

여행은 문과 같다. 우리는 이 문을 통해 현실에서 나와 꿈처럼 보이는 다른 현실, 우리가 아직 탐험하지 않은 다른 현실 속으로 파고들어 가는 것이다. ― 기 드 모파상

여행은 편견, 완고함, 편협함에 치명타를 날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이런 이유 때문에라도 여행이 몹시 필요하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광범위하고 건전하며, 너그러운 견해를 일생 동안 지구의 한 작은 구석에서 무기력하게 지내는 것으로는 얻을 수 없다. ― 마크 트웨인 <마크 트웨인의 여행기> 중에서

무언가를 발견하는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으려는 여행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가지려는 여행이다. ― 마르셀 프루스트

공항을 찾아가는 까닭은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 아닐까. 그러니 공항대합실에 서서 출발하는 항공편들의 목적지를 볼 때마다 그토록 심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겠지. 망각, 망실, 혹은 망명을 향한 무의식적인 매혹. 하지만 그런 매혹에 사로잡힌 인간이 가장 먼저 지녀야만 하는 것이 바로 여권이라니. 그런 증명서란 구치소, 신병훈련소, 대입고사장에나 어울리는 것이지, 머나먼 익명의 공간을 꿈꾸는 자들에게는 어색한 문서다.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으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것. 공항의 우화는 이렇게 완성된다. ― 김연수 <여행할 권리> 중에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할 때만큼 멀리 갈 때는 없다. ―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Travel Hot spot

여행 좀 다녀봤다는 인플루언서들에게 ‘혼자만 알고 싶은 여행지’에 대해 물었다. 그들이 발품을 발아 직접 발굴한 여행 핫 스폿은 어디일까?
 
 
필리핀 더 팜 앳 산 베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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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둘러싸인 팜 앳 산 베니토는 ‘힐링 여행’, ‘도심에서 자연으로’, ‘자연 그대로의 삶’이라는 키워드들이 어울리는 곳이다. 마닐라에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말 그대로 ‘The Farm’이었다. 음악이 오염이 되는 이 공간에서는 햇빛을 받은 재료들로 만든 음식이 농장에서 식탁에 서빙되었고, 주변 어디를 가나 디톡스 효과의 페퍼민트 티를 마실 수 있었다. 낮에는 코코넛 오일 만들기, 로푸드 쿠킹 클래스, 명상, 요가, 티타임, 헬스, 스파, 꽃꽂이 등 쉴 틈 없는 활동을 했고, 쉬고 싶을 땐 200년이 넘은 망고트리에서 낮잠을 즐겼다. 디톡스하며 해독을 즐기는 사람, 살을 빼려는 사람 등 숙박객들은 남녀노소 다양했지만 당시 동양인은 나와 친구밖에 없었다. 몸과 마음을 정화시킬 수 있는 공간이기에 물론 혼자 오는 사람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퀄리티 있는 음식, 운동법, 스파, 명상, 무한 페퍼민트 티 등 뭐든지 자연요법으로 진행되어, 묵고 있는 동안 진정으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World Top 10 Yoga Retreats’ 안에 랭크된 리조트라 더욱 매력적이다. ― 이세미(유앤필라테스 대표)
 
 
베트남 다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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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푸라마 리조트.

생각보다 많은 동남아 지역들이 한국의 여름에 여행하기 좋은 날씨를 보인다. 그중 한곳인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다낭은 9월부터 우기가 시작된다. 항공권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휴양지에 걸맞은 좋은 시설의 리조트가 즐비하다. 또한 우리 입맛에 친근하게 맛있는 음식 덕분에 더욱 매력적이다. 뒤늦게 휴양지로 발전하기 시작한 다낭엔 신식의 고급 리조트가 많다. 그중에서도 미케해변의 두 리조트를 추천한다. 풀만 리조트는 고급스럽고 모던한 느낌을 풍기고, 푸라마 리조트는 코티지가 클래식한 느낌을 준다. ― 이슬기(조선소 연구원)
 
 
이탈리아 친퀘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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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으로 갔던 밀라노에서 일을 마치고 찾아갔던 친퀘테레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이라는 명예로 빛나는 곳이다. 리오마지오레, 마나롤라, 코니글리아, 베르나차, 몬테로소 알 마레, 다섯 개의 마을이라는 뜻의 친퀘테레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밀라노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면 되는 친퀘테레의 다섯 개 마을은 하루 만에도 볼 수 있지만 꼭 하루 묵어 가기를 추천한다. 각각 마을의 꼭대기까지 올라가기는 힘들지만 절벽 절경이 정말 아름답다. 절벽마다 있는 카페에서 아름다운 절경을 즐기면서 시원한 화이트 와인을 한잔해도 좋고, 맛있는 문어 카르파초나 칼라마리와 함께하면 더욱 좋다. 특히 지방 와인인 친퀘테레 와인은 저렴하고 먹을 만하다. ― 박은정(세원ITC 마케팅 팀장)
 
 
태국 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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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치앙마이는 ‘자연’과 ‘역사’와 ‘디자인’의 도시다. 치앙마이를 디자인 여행지로 추천한다면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하지만 치앙마이는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디자인과 예술에 친화적인 도시가 될 수밖에 없었다. ‘란나왕국’이 13세기부터 역사를 이어온 덕에 예술, 음식, 생활방식 등 모든 문화가 독창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치앙마이가 지닌 도시로서의 진면목을 보고 싶다면 그 출발점은 당연히 ‘님만해민’이어야 한다. 태국 북부 산악지대에서 재배하는 원두커피를 사용하여 유명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는 님만해민은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 ‘치앙마이의 가로수길’로 통한다. 치앙마이의 도심에서 30분 가량 떨어진 지역을 ‘매림’이라고 부르는데, 논과 밭을 일구며 살아가는 농부들의 터전이던 이곳은 치앙마이에서도 가장 푸른 곳이다. 그리고 꼭 한번 투숙해야 하는 추천 리조트 ‘포시즌스 치앙마이’는 바로 그 푸르름의 한복판에 있다. 치앙마이 사람들의 생활에 조금 더 가까이 뛰어들고 싶다면 쿠킹 클래스에 참석하자. 놀랍도록 저렴하고 소박한 현지 식재료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 박부명(워커힐호텔 브랜드마케팅팀 과장)
 
 
인천 사승봉도&해남 미황사 & 영국 캠브리지 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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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마을 미황사.

여행을 일로 하다 보니 바캉스 시즌에는 최대한 조용하고 호젓한 분위기를 찾게 된다. 어느 여름날 인천 사승봉도에서 홀로 캠핑을 즐겼던 적이 있는데,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라 밤하늘의 별과 파도 소리만 들으며 잠이 들었다. 이튿날 아침 그 누구의 발길도 닿지 않은 해변을 혼자 한참 거닐었던 기억도 생생하다. 가끔 마음이 답답할 때마다 찾는 사찰도 있는데 해남 땅끝마을에 자리한 미황사다. 1년 365일 언제라도 템플스테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상과 거리를 두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무작정 달려가곤 한다. 땅끝이란 이름 그대로 멀고 먼 여정이지만, 이곳에 가면 마음속의 고민이나 짐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어 늘 힘을 얻고 돌아온다. 영국 캠브리지 근교의 일리(Ely)라는 작은 마을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영국의 시골 풍경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특히 이곳에 자리한 오랜 역사의 앤티크 숍에는 온갖 종류의 앤티크 제품들이 채워져 있다. 첫사랑에게 보내는 누군가의 가슴 떨리는 편지부터 손때 묻은 서랍장까지 수많은 이야기와 추억을 담은 물건들이 흥미로운 박물관을 형성한다. ― 권다현(여행작가)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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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기차로 3시간, 프랑스 중동부 부르고뉴의 중심, 머스터드로 유명한 디종은 프랑스에서는 와인의 도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시작해 본으로 이어지는 가는 띠 모양의 언덕은 부르고뉴 전 지역 33개의 그랑크루 중 24개의 그랑크루가 모여 있어 ‘버건디의 샹젤리제’로 불린다. 로마네 꽁띠, 샹베르탱, 몽라셰와 뮈지니 등 그랑크루의 산지가 바로 이 부르고뉴 그랑크루 루트에 모여 있다. 이 와인 루트 가운데서도 유명한 와인 생산지역인 부조 마을의 맞은편에 ‘샤토 드 길리 호텔’이 자리한다. 14세기 수도승들이 거주하던 고성을 개조한 호텔로, 이곳의 레스토랑은 <미슐랭 가이드>에도 소개되어 있을 만큼 음식이 괜찮은 편이다. 무엇보다 숲이 우거진 정원에서의 식사가 매력적이다. 호텔에서 가까운 와이너리 중 ‘샤토 드 마르사네’에서는 시토회 수도승들이 만든 와인 저장소를 둘러본 후 와인을 테이스팅할 수 있다. 13유로에서 27유로까지의 테이스팅 메뉴가 있으며, 예약하면 69유로에 점심식사와 함께 와인을 테이스팅할 수 있다. 박스로 주문하면 해외배송도 가능하다. ― 이신우(바리칼리바우트 한국사업개발부장)
 
 

 
여행에 참고할 만한 인스타그램
@sillllll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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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파킹  ( 2017-07-13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0   반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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