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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서호주 & 퍼스 여행기

blue, wild and pure dream

2011-03-30 19:11

어느 날 문득 호주가 떠오른다면 당신은 당장 짐을 싸야 한다. 유니크한 그 매력을 상상하는 순간 이미 대안은 없을 테니까. 점점 가깝게 다가오더니 어느덧 익숙해진 나라 호주에 한호수교 50주년의 해에 다녀오면 더 특별할 듯하다. 알 만한 이들은 안다는 서호주의 매력을 체험해보면 여행은 더 특별해진다.


- 로트네스트 톰슨 베이
 
아쉽게도 서울 - 퍼스간 직항노선은 아직 개통되지 않았다. 우리의 여행은 홍콩을 경유하여 퍼스에 닿는 캐세이퍼시픽항공 노선(주 10회 운항)으로 시작됐다. 퍼스까지는 대략 11~12시간. 서울과는 1시간의 시차가 있다. 서호주관광청은 여행자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어 조만간 지름길이 열릴 거라고 귀띔한다. 그게 과연 언제일까 심드렁했는데 여행을 다녀오고 나니 그들과 같은 마음이 생긴다. 상상 그 이상의 경험이 동요를 일으킨 것이다.
밤늦게 도착해 퍼스시 외곽 인터콘티넨탈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먼 나라 여행이 처음이 아닌데도 도착여정만으로 하루를 쓰고 나면 늘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하기야 그래서 여행이 더 쫄깃해지고 얘깃거리가 생기는 것일 텐데 그놈의 조바심, 그 잘난 머릿속 주판알이 여행을 여행처럼 굴러가도록 놔두질 못한다. 그것도 병이다. 닷새 동안 치료해야 한다. 서호주 대자연 체험은 ‘빨리빨리’에 익숙한 서울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한 약일 터이다.


(왼쪽 위) 로트네스트 섬 자전거 일주도로, (아래)프리맨틀 마켓
(오른쪽) 프리맨틀 카푸치노 스트리트

Rottnest Island
옥빛바다에 취한 자전거 행렬,
잘 익은 꿀허벅지는 덤
퍼스에서 페리로 1시간, 프리맨틀에서 30분이면 닿는 섬. 현지인들은 Rotto라고도 부른다. 쿼카라 불리는 큰 쥐처럼 생긴 동물의 유일한 군락지(nest)인 데서 유래했다. 페리에는 자전거가 한가득 실려 있다. 섬에 도착하면 페리 또는 섬 곳곳의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린다. 섬 안의 유일한 교통수단이 자전거이기 때문. 순환셔틀이 있긴 하지만 주마간산식의 버스투어는 한가로이 비치를 걷거나 직접 페달을 밟아 섬 곳곳과 친해지는 즐거움에 비할 순 없다.
로트네스트에서는 스노클링, 낚시, 수영, 카누타기, 경비행기 타기 등 다양한 레저활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옥빛바다를 옆에 두고 달리는 자전거 투어가 가장 보편적인 액티비티. 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절경이 이어지고 자전거 길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절히 섞여 있어 심심치 않다. 섭씨 35℃의 땡볕 아래서 오르막 페달을 밟다 보면 벌겋게 익은 허벅지가 부르르 떨리지만, 내리막을 달리며 맞는 바닷바람은 상쾌하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한 느낌. 무겁게 내리눌렸던 가슴이 첫날부터 뻥 뚫린다. 힘들 거라고 미리 겁먹지는 마시길. 자전거는 던져두고 푸른 수평선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디톡싱이 시작되니까.
첫날 첫 여행지,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건 하늘이다. 샘나도록 파란 하늘에 기가 질린 이들의 탄성이 아직도 선하다. “미친 거 아냐? 어쩜 저래 파랗노?”


(왼쪽)캠버샴 야생공원의 캥거루. (오른쪽)란셀린 사막의 샌드보딩

Fremantle Tour 
고풍스런 유럽양식 건축물,
걷기에도 좋은 작은 도시
퍼스 남서쪽, 차로 30분 거리인 프리맨틀은 인도양에 접한 항구도시로 서호주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다. ‘Freo’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서호주에 백인들이 이주해 삶을 가꾸기 시작한 초기에 형성된 도시라 오래된 건물과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항구도시가 지닌 특유의 자유롭고 풍요로운 분위기 때문에 오래 머물수록 사랑스러운 도시라고 알려져 있다.
19세기 유럽의 정취가 가득한 카푸치노 거리는 누구나 한번 거쳐가는 곳. 큰길 중심으로 양쪽으로 카페와 펍, 나이트클럽, 레스토랑, 호텔, 시장과 광장이 들어서 있다. 카푸치노 스트리트에서 상징적인 곳은 지노스 카페. 현지 사람들이 손꼽는 명소로 플랫 화이트를 꼭 마셔보라고 권한다. 주말이면 국외 관광객들은 물론 현지인들까지 몰려와 북적인다. 웨딩사진 촬영지로 유명하며 주말이면 결혼식을 앞둔 처녀 또는 총각들의 파티를 자주 볼 수 있다.
1897년에 지어진 프리맨틀 마켓에 들어서면 각종 기념품과 옷, 생필품, 먹을거리가 다채롭다. 간이상점이 150개. 시장 안에 라이브 바가 있는 게 특이했다. 한국의 중소 규모 재래시장을 연상케 하는 이곳은 특히 싱싱한 청과와 채소, 수산물이 인기다. 자두인 줄 알고 큰 봉지 가득 사서 쏜 천도복숭아가 어찌나 달고 맛있었는지 일행들로부터 두고두고 인사를 받았다. 


- 피너클스

Pinnacles & Lancelin
서호주 대표 아웃백 코스,
겸손을 부르는 대자연의 섭리
둘째 날. 피너클스가 있는 남붕내셔널파크는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아웃백 코스다. 퍼스 북쪽 250㎞로 4시간을 달려야 도착한다. 호텔에서 퍼스 시내까지 나와 4륜구동 버스로 갈아타고 나니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또 얼마나 험한 곳에 가길래….
출발한 지 1시간, 피너클스 도착 전 경유 코스인 캐버샴 야생공원에 도착했다. 호주의 3대 동물인 캥거루와 코알라 그리고 웜뱃을 두루 구경할 수 있다. 캥거루는 언제나 손님들을 맞을 준비가 돼 있다. 먹이를 더 차지하기 위해 모여드는 사람 몸집보다 큰 캥거루 때문에 가끔씩 비명소리가 들리지만 대개 순한 놈들이라 정겹다. 코알라는 유칼립투스 나무 위에서 손님들과 포즈촬영에 응한다. 24시간 중 4시간만 움직인다고 들었는데, 여기 놈들은 별나게 움직임이 많다. 무대체질들만 뽑아놓은 것은 아닌지….
야생공원을 떠나 도착한 세르반테스는 랍스터로 유명한 포구마을. 호주 내 최대의 랍스터 생산지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랍스터를 잡아 등급별로 분류하고 가공하는 공장도 있다. 샐러드와 랍스터,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한 뒤 공장을 견학 할 수 있다. 현지에서 조리된 랍스터를 구입할 수도 있다.
목적지인 피너클스에 도착하면 오후 2시. 피너클스는 대자연의 섭리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명소다. 그늘이라곤 없는 광활한 사막에 사람 키보다 높은 1만 5,000개의 석회암 기둥들이 곤두서 있다.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라고 불린다는 피너클스는 원주민어로는 ‘바람 부는 강’이라는 뜻을 갖는다. 석회암 기둥은 오랜 세월을 거친 풍화작용의 산물이다. 사막 끝으로는 멀리 바다가 보이고 그 배경에 힘입어 석회기둥들은 더 위엄 있어 보인다. 신혼부부들의 웨딩사진 촬영도 눈에 띄지만, 현지인 노부부들의 오붓한 여행은 더 좋아 보인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원시바위 위에 올라선 이들에게 앵글을 들이대면 그야말로 그림이요, 작품이다.
다시 2시간여를 달려 란셀린에 도착했다. 란셀린은 새하얀 모래언덕이 산맥처럼 흩어져 있는 기이한 곳. 퍼스 시내에서 갈아 탄 4륜 구동 버스가 위력을 과시하는 곳이다. 가파른 모래언덕을 질주하다가 급경사 내리막을 미끄러져 내려갈 때의 스릴은 아주 그만이다. 운전사의 묘기가 끝나면 여행객들을 위한 샌드보딩 시간. 모래언덕 위에 올라가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놀이다. 지레 겁먹지 않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한 번씩 타볼만하다. 내려오는 동안 겁을 먹고 주춤하면 모래바닥에 고꾸라져 얼굴이 처박힐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몸에 묻은 모래가 땀 때문에 좀처럼 안 털어질 테니 되도록 안전운전하시라.


- 킹스파크&보타닉 가든

Kings Park & Botanic Garden
퍼스 시티의 오아시스, 스완강의 과거와 미래
퍼스는 스완강을 크게 에두르고 있는 천혜의 도시이며, 그 자격에 걸맞게 서호주의 수도이기도 하다. 스완강이 없는 퍼스는 상상하기 힘들다. 퍼스 어디에서나 스완강의 한 자락을 만나는 건 어렵지 않은데, 그 강의 매력을 한눈에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은 킹스 파크 같아 보인다.
여행 셋째 날, 입구에 울창하게 서 있는 나무들을 따라 현지인들조차도 무척 탐내고 아낀다는 파크에 들어섰다. 킹스 파크는 세계의 도시공원 중 가장 큰 규모(400ha)라고 한다. 일요일 아침의 공기를 느낄 수 있다는 건 더욱 큰 행운이었다. 늦잠을 포기하고 산책과 조깅, 피크닉을 나온 시민들이 더없이 평화로워 보인다. 서호주 어딜 가나 흔한 게 유칼립투스 나무라 했는데, 킹스 파크는 보타닉 가든의 바오밥 나무로도 유명하다.
1872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보타닉 가든은 1965년에 개장했다. 보타닉 가든에는 1,700만 종의 꽃과 식물들이 살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는 무료 워킹 가이드 투어(영어)가 진행된다고 한다. 여름(12월~3월)엔 야외영화 상영, 9월엔 야생화축제도 열린다. 보타닉 가든을 지나 아델파이 호텔 옆으로 내려가는 225개의 해안 계단에서의 산책도 좋다. 계단 높이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퍼스 전경이 일품이다.


(왼쪽)퍼스시내 런던 코트 전경, (오른쪽)쇼핑하기 좋은 헤이 스트리트

 
Bushtucker Tour
덩치 큰 수다쟁이 크리스와
함께하는 야생의 하루
부시터커 투어는 카누를 이용해 마가렛 리버 하구에서 강을 거슬러 올라가 그곳의 자연과 역사, 원주민인 애보리진의 생활방식을 체험하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마가렛 리버와 바다가 만나는 주변지역의 경관이 일품이고 강가에 군락지를 이룬 페이퍼파크 나무들도 볼거리다. 강을 거슬러 오른다는 부담이 있긴 한데 함께 승선하는 캡틴만 잘 만나면 의외로 쉽게 진행된다. 유독 우리가 탄 카누만 강줄기를 가로로 휘젓고 다니다 낙오한 건 특별한 예외였으니 듣고 잊어버리시길. 단, 어깨 빠지게 노를 젓고도 ‘저질 캡틴’ 소릴 들을 바에야 아예 캡틴 자리에 앉지 않기를 충고한다. 창피해진다.
백인 이주 초기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고풍스런 별장과 애보리진 양식 그대로인 천연재료 점심식사, 마가렛 리버 전망대 구경, 카누 시합 등 재미있는 체험이 가득하다. 원시동굴 체험도 특별하다. 완전히 엎드려 배를 밀며 통과하는 동굴 한 바퀴 돌아오기 체험은 자원자에 한한다. 코스가 짧긴 하지만 폐쇄공포증이 있다면 금물. 부시터커 가이드인 크리스는 덩치가 산만 한데도 어려움 없이 동굴을 통과한다. 프로그램을 마친 이후까지도 내내 불가사의로 남았다. 동굴과 카누 체험을 끝내면 마가렛 리버 강에 훌훌 벗고 뛰어들어 수영 겸 목욕을 하는 게 마지막 단계. 크리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시도 입을 닫지 않는다.   


(맨 위, 오른쪽)크리스와 함께한 벅스터커 투어, (왼쪽 아래)보이저 에스테이트 와이너리
(아래 중간)해저 전망대

Leeuwin Estate &
Voyager Estate Winery Tour
호주 고급와인의 생산지, 예술과 함께하다
마가렛 리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와이너리를 둘러보는 일이다. 역시 와이너리로 유명한 스완밸리 지역에 비하면 역사는 짧지만 와인의 질은 전혀 떨어지지 않는 곳으로 부상하고 있다. 풍부한 일조량과 인도양에서 불어오는 해풍, 비옥한 땅 그리고 과학적인 운영방식 덕으로 고품질 프리미엄 와인 생산지로 주목받고 있다.
마가렛 리버 지역엔 약 100곳의 와이너리가 산재해 있다.르윈 에스테이트와 보이저 에스테이트는 마가렛 리버 와인의 대표주자이다.
르윈 에스테이트는 매년 2월 세계적인 음악가나 가수를 초청해 와인 콘서트를 여는 것으로 유명하다. 엘톤 존과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등 톱클래스 음악인들이 다수 다녀갔다.
보이저 에스테이트는 남아프리카 양식으로 지은 고풍스런 흰색 건물과 단정한 정원이 인상적이다. 정원 입구에 휘날리는 호주 국기는 호주 수도인 캔버라에 있는 국회의사당 국기 다음으로 커 유명해졌다.


- 버셀턴 제티 전경
 
Busselton Jetty & Underwater Observatory
세계 제일의 포토제닉 해변,
신비한 해저 생태계 체험 
마가렛 리버에서 북쪽으로 올라오는 길목에 버셀턴이 있다. 짙은 코발트빛 바다 위에 2㎞나 이어진 제티가 한눈에 감동으로 들어온다. 안내소와 기념품 판매점을 겸한 파란색 지붕 건물 4개가 출발점. 제티 끝 해저전망대(underwater observatory)까지 꼬마열차가 운행중이다. 옛날엔 증기기차가 운행되었는데 없어지고 도보만 허용되었다가 최근 다시 셔틀열차가 운행을 시작했다.
포토제닉 제티를 촬영할 때는 이것저것 생각하고 망설일 필요가 없다. 셔팅 포인트가 너무나 많아 어디서 사진을 찍든 죄다 그림이다. 흰색 페인트로 도색된 제티 난간과 코발트빛 바다, 빨간색 꼬마열차가 어우러진 그림은 셔터를 쉴새 없이 누르게 만든다. 해저전망대까지 걸어서 가도 운치 있고 시원하다. 단 바람이 센 편이니 어린이와 노약자는 안전에 신경을 써야할 듯.
해저전망대는 지상 1층, 지하 3층으로 지어졌다. 해저 끝까지 내려가 유리창을 통해 바다 속을 볼 수 있다. 19세기 중반에 건립되어 아직 보존되고 유지되고 있다. 제티를 버티고 있는 건 산에서 그대로 옮겨다 심은 원목들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해초와 산호 등 수많은 생물들이 존재했다가 사라졌다. 나무기둥은 먹이사슬을 비롯한 자연의 순리를 몸소 겪어온 역사이자 증거물이다. 전망대 설명문 중 문장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여기 이곳에선 모든 것이 변한다. 결코 변하지 않는 건 ‘변화’ 그 자체이다.’


서호주 수도 Perth 시내 둘러보기
퍼스의 중심부는 바둑판 같아 편리하다. 스완벨 타워에서 바락 스트리트를 따라 쭉 올라가면 남쪽의 세인트 조지 테라스와 북쪽의 웰링턴, 서쪽의 킹, 동쪽의 피어 스트리트로 연결된 구획이 중심부에 해당한다. 머레이 스트리트 몰과 헤이 스트리트 몰이 대표적인 거리쇼핑 지역. 고양이가 그려진 무료버스 CAT를 이용해도 되지만 걸어서 둘러보는 게 더 재미있고 활력 있다.

서호주 관광센터(WA Visitor Centre) 퍼스 기차역 앞 웰링턴 스트리트와 포레스트 플레이스가 만나는 곳에 있다. 퍼스와 서호주 여행을 시작하기 전 둘러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서호주정부 관광청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서호주 전역 여행정보를 제공한다. 각종 지도와 브로셔를 얻을 수 있다. 한국인도 상주한다.
헤이 스트리트 & 머레이 스트리트 몰 퍼스의 쇼핑 1번지인 이곳엔 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각종 쇼핑몰과 상점이 늘어서 있다. 대표적인 쇼핑몰인 Myer, Forrest, Chase, Murray St Mall, David Jones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스포츠 걸, 코튼 온, 템트, 발레리 걸, 저스트 진, 스트랜 백, 록시 등 다양한 브랜드 상점이 있다. 대부분 상점들은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오후 6시면 문을 닫는다. 일주일에 한 번만 쇼핑 데이를 정해 밤 9시까지 영업한다.
런던 코트(London Court) 현대적인 도시 퍼스에서 영국 튜더왕조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여행객들이 반드시 거쳐가는 곳. 포토제닉한 고풍스런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는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길가에 늘어선 숍들은 고풍스럽고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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