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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추천 전시회

2020-06-20 11:18

담당 : 임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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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가 창조한 삼라만상의 블랙 
김아타 <블랙마운틴>
 10년 전, 아티스트 김아타는 지구촌 곳곳에 커다란 캔버스를 설치했다. 강원도 인제 곰배령, 비무장지대, 제주도 바닷속, 아우슈비츠 수용소, 일본 히로시마, 인도 부다가야 등등. 자연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우뚝 서서, 혹은 물속에 가만히 누워서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캔버스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바람과 햇살이 그림을 그렸다. 천둥번개와 비바람이 몰아치며 손길을 더했고, 이름 모를 동물이 다가와 날개나 뿔로 그들만의 흔적을 남겼다. 멀리서 날아온 포탄을 맞아 갈기갈기 찢어지기도 하고, 거대한 바람을 이기지 못해 통째로 날아가버리는 위기를 맞은 적도 있지만 캔버스와 자연이 만들어낸 결과물은 끝내 아름다웠다. 하얀 캔버스는 감히 인간이 흉내 낼 수 없는 자연이 그린 그림으로 꽉 채워졌고, 그것은 삼라만상 그 자체였다.

이 프로젝트에 <자연 하다 ON NATURE>라는 이름을 붙인 김아타는 10년 동안 수행하듯 캔버스를 느끼고 만졌다. 지고지순하게 자연을 받아들인 하얀 캔버스를 통해 자연의 섭리, 존재 이유에 대한 의문을 풀었고 죽음과 메멘토 모리를 실감했다.

<블랙마운틴>은 김아타가 직접 터를 골라 조성한 전시 공간의 이름이면서 캔버스에서 파생된 새로운 시리즈의 이름이기도 하다. 포탄 파편에 산산조각이 난 캔버스를 수습해 블랙, 레드 등으로 패치워크 작업을 했다. 그것을 포함한 캔버스 작업의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은 첫 번째 전시가 <블랙마운틴>이다.

기간 연중무휴(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블랙마운틴(경기 여주시 점동면 덕실길 31-99)
 
 

<퓨처데이즈(Futuredays): 시간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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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최초 XR 이머시브 전시’라 불리며 예술계와 IT산업계의 호평과 관심을 한 몸에 받은 <퓨처데이즈>의 두 번째 자리. 마이크로소프트가 선정한 아시아 최초 크리에이티브 그룹 ‘프로젝트 ONN’이 지난해에 이어 기획과 제작을 맡았다. 순수예술과 5G 시대의 핵심 기술을 결합한 현대미술의 새로운 경험을 만나볼 수 있다.

기간 5월 22일~7월 19일
장소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조선, 역병에 맞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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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혼란을 겪고 있는 지금, 조선시대 사람들은 전염병의 공포에 어떻게 대응해나갔는지를 조명해 작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전시. 마마 자국이 남은 관리의 초상화인 <등준시무과도상첩>, 역병을 물리치기 위해 올리는 제단이 그려진 지도 <전라도 무장현 지도>, 병을 고쳐주는 부처 <석조약사여래좌상> 등 선조들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기간 ~6월 21일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백년을 거닐다: 백영수 1922-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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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의 2020년 첫 기획전. 김환기, 유영국, 이중섭 등과 함께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한 백영수 작가의 작품을 한데 모았다. 105점에 달하는 작품과 아틀리에를 재현한 공간 및 아카이브 섹션을 통해 자유로우면서도 진지하고 절제된 그의 예술세계를 진하게 만나볼 수 있다. 6월 중에는 전시연계 학술 세미나도 열린다.

기간 ~8월 9일
장소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관객의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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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공감 본능이 작동하는 지점으로서의 재료에 주목하며 물적 기반의 작품과 관객의 내적 재료 간의 반응, 소통 방식을 드러내보고자 기획된 전시. ‘관객의 재료를 많이 움직이는 작품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개인의 내적 재료에 주목해온 상담전문기관 그로잉맘과 협업하여, 8명의 현대미술 작가들 작품을 새로운 관점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간 ~8월 23일
장소 블루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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