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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금은 대화가 필요할 때 <왜 그렇게 말해 주지 못했을까>

2020-02-19 20:09

담당 :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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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전에 들어야 하는 건 중요한 덕목이다. 자기 말만 하지 말고 상대의 말을 경청해야 상대를 알 수 있고 대화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성 있는 말하기가 필요한 이유다. 대화에 갈급하지만 대화하지 못하는 현대인들. 그중엔 가족도 부부도 친구도 동료도 있다. 소외되기 쉬운 각박한 생활에서 다시 관계를 잇는 대화법을 소개한 책들이 몇 권 나왔다.

<고장 난 대화>(이진희, 청림출판)의 부제는 ‘너는 그렇게 말하고 나는 왜 이렇게 힘들까’다. 잘못된 대화의 고충을 호소하는 상징적인 문장이다. 사람은 하루에도 수많은 시간을 누군가와 함께 보낸다. 그러나 상대와 이야기할수록 답답함만 늘거나 그의 말 한마디 때문에 상처받을 때가 많다.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할 말을 미리 연습해보기도 하고 감정을 다독이기도 하며 대화의 의지를 다지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서로에게 상처 주는 ‘고장 난 대화’ 때문에 힘든 우리에게 새로운 해결책을 알려주는 책이다.

<왜 그렇게 말해 주지 못했을까>(베르나데트 르모완느·디안느 드 보드망, 아름다운 사람들)는 자녀와의 대화에 포커스를 맞췄다. 애정이 담긴 조언을 적절하게 건네는 것은 자녀교육 차원에서 핵심이기도 하며, 부모가 반드시 배우고 익혀야 하는 부분이다. 아동 심리 전문가인 저자는 아이를 부수었던 기존의 잘못된 대화를 멈추게 도와준다. 어떻게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다정하게 말을 건네며 반응해야 하는지, 아이의 자존감과 사회성, 학습력을 키워주는 말하기 방법은 무엇인지를 부모라면 누구나 따라 하기 쉽게 담아냈다.

<말 쫌 통하는 엄마>(아마노 히카리, 나무생각)도 부모와 자녀 대화법을 다뤘다. ‘아이의 말문을 여는 엄마의 질문’을 부제로 던지며 아이와 진짜로 소통하는 법을 조언한다. 일방적으로 지시하거나 캐묻기보다 우선 아이의 말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대화를 끊임없이 시도해보라는 조언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삶이 막막할 때 그림을 보다 <나를 채우는 그림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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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우리 삶에 들여놓고 싶은 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꿈을 꾸고는 싶으나 미래가 보이지 않는 당신,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은 당신, 열심히 달려온 길을 되돌아보며 한숨 돌리고 싶은 당신 그리고 나만의 길을 떠나는 자신을 응원하고 싶은 이들에게 위안과 격려가 될 것이다. 저자는 자아, 사랑, 인생, 죽음, 행복 등 다섯 개 테마에 얽힌 명화를 통해서 우리 삶을 탐구한다. 유혜선, 피톤치드.
 
 

나의 특별한 가족, 교육, 그리고 자유의 이야기 <배움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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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 웨스트오버의 첫 저술이자 회고록이다. 2018년 2월 출간되자마자 미국 출판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아이다호주 벅스피크의 유년 시절부터 케임브리지에서 역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기까지 남다른 배움의 여정을 다룬 책이다. 단숨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더니, 2019년 12월 말까지 96주간 베스트셀러 최상단을 지키고 있다. 54개국에 판권이 팔렸고, 영미권에서만 3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회고록의 폭발적인 인기 속에 저자는 2019년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뽑혔다.

타라 웨스트오버, 열린책들.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교양 클래식 <나 혼자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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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재미와 감동을 제대로 맛보게 해줄 클래식 입덕 교양서. 저자는 지금까지 누구나 재밌게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강의하고 글도 써온 클래식 덕후다. 그는 수백 년간 전해져온 클래식 명곡을 제대로 즐기려면 작곡가의 삶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하품 나오고 불편하게 만드는 음악회 속 클래식 명곡들을 나만의 공간으로 불러내, 작곡가들의 사생활부터 명곡 속에 숨겨놓은 깊은 이야기까지 쏙쏙 끄집어낸다.

이현모, 다울림.
 
 

엄마의 길에서 ‘나’를 찾는 독서 <엄마의 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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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네 편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책장은 어린 시절 이야기다. 아이를 키우면서 어린 ‘나’를 만났다. 단란한 가족 안에 숨어 있던 아픈 가족사를 고백한다. 두 번째 책장은 ‘아내’로서의 이야기다. 화성과 금성, 서로 다른 두 개의 우주가 만나 날마다 부딪치고 깨지며 서로를 알아간 시간에 대해 썼다. 세 번째 책장은 ‘엄마’로 사는 이야기다. 저자는 밖에서 제법 예의 바르고 따뜻하다. 하지만 집에서는 소리를 지르고 별것 아닌 일로 화를 냈다. 아이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모습이다. 육아로 인해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 아픔도 컸지만 덕분에 ‘나’를 만났다. 네 번째 책장은 앞으로 되고 싶은 ‘나’에 관한 글이다. 이제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읽는 날로 꽉 채워질 미래에 대해 얘기한다.

윤혜린, 사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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