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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발라드] 이현우&임진모가 추천한 발라드는?

2019-11-11 09:31

취재 : 이근하 기자  |  사진(제공) : 뮤직원, 커피소년, V.O.S,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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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추천 가을감성 발라드
 
가수이자 배우 이현우는 10년이 넘게 매일 오전 9시부터 두 시간 동안 KBS라디오 <이현우의 음악앨범>을 진행하고 있다. 라디오 방송 중 들은 곡만 세어도 엄청나다. 그런 그가 추천한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는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로 든 ‘가을 공기의 상쾌함, 바삭함’을 모두 담고 있다.

“좋은 노래들이 정말 많아서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들로 골랐어요. 90년대 곡이 주예요. 한동안 ‘구닥다리다’, ‘올드하다’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재발견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 감성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고 저도 그때 노래들을 요새 많이 듣고 있네요.”

01 장필순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이분은 목소리 자체가 가을이에요. 쓸쓸함, 외로움을 음성에 탑재하고 있어서 너무 들떠 있던 사람들도 이 목소리를 들으면 침착해질 수 있는 마력 같은 보이스죠. 이 노래는 가사 자체에 굉장히 빨려들게 하는 매력이 있어요. 장필순 씨 목소리도 멜로디도 많이 변하지 않아요. 속삭이듯 말씀하시는 게 혼자 듣기 참 좋아요.”

02 애즈원 ‘원하고 원망하죠’
“이 친구들은 굉장히 속삭이듯이 노래를 해요. 본인들도 얘기하길 녹음할 때 마이크를 정말 가까이 댄대요. 숨소리까지 담아내는 친구들이에요. 가냘프고도 아름다운 톤도 좋지만 가사가 굉장히 애절한 곡입니다. 뭔가 안아주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언제 들어도 좋지만 가을엔 특히 좋죠. 누군가와 같이 들어도 좋고 술 한잔하면서 들어도 좋아요.”

03 윈터플레이 ‘못잊어’
“패티김 선생님의 ‘못잊어’를 재해석한 곡이에요. 퓨전적인 요소들이 담겨 있어요. 재즈이지만 팝적이면서 가볍고, 굉장히 명랑한 스타일 같으면서도 깊이가 있어요. 가을 감성에 너무 깊이 빠져들지 않고 가볍게 느끼고 싶다면 이 곡이 좋아요. 드라이브나 산책할 때 들으면 가을 풍경과 잘 어울려요.”

04 최백호 ‘부산에 가면’
“듣다 보면 울컥할 때가 있어요. 3분 남짓한 곡이 줄 수 있는 감동이 이렇게까지 클 수 있나 해서요. 들을 때마다 감동합니다. 최백호 선생님이 갖고 계신 특유의 음성이 굉장히 큰 몫을 하죠. 내레이션 방식으로 음을 풀어내는데, 제가 진짜 부산역에 서 있는 기분이더라고요. 부산에 사는 옛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느낌을 너무 잘 담아낸 것 같아요. 내가 주인공이 된 것 같고, 순간 이동을 한 것 같은 기분이에요.”

05 김광진 ‘편지’
“엄청난 싱어송라이터죠. 명곡들이 정말 많은데 특히 ‘편지’는 진짜로 편지를 쓴 거잖아요. 요새 가수들이 너무 잘 부르긴 하지만 기교 위주죠. 광진이 형님은 악보를 그대로 소리로, 담백하게 음을 내시는 것같이 절제해 불러요. 그래서 요즘 들으면 더 빛나는 것 같아요. 최근 들어본 그 어떤 노래보다 아름다워요.”
 

임진모 추천 가을감성 팝
 
“가을 감성은 외로움, 쓸쓸함, 왠지 모를 약간의 우울함이잖아요. 내가 추천한 곡들은 혼술을 할 때 들으면 더 눈물 나겠지!”

임진모 음악평론가가 추천한 곡은 당일 비 내리던 가을 날씨를 꼭 닮았다. 스산하고 운치 있는 팝 음악 5곡이다.

01 Frank Sinatra ‘Autumn Leaves’
“어른들을 위한 가을 곡 중에 이만한 게 없을 거예요. 많은 가수들이 앞다퉈 연주하는 곡인데 Eric Clapton 버전이 참 좋아요. 인기 있는 명곡이죠.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고 특히 낙엽이 떨어지면서 고엽이 되는 순간을 곡에 잘 담아냈어요. ‘Autumn in New York’도 같이 추천할게요. 뉴욕과 관련한 영화에 꼭 삽입되는 배경음악이에요. 이것도 가을 분위기가 가득하죠.”

02 Sting ‘Fields of Gold’
“스팅의 재즈 분위기라서 가을하고 잘 매치됩니다. Paul McCartney도 아주 훌륭한 곡이라고 극찬했어요. 가을이 되면 전파를 정말 많이 타는 곡입니다.”

03 Citizen Jane ‘So Sad And Alone’
“너무 슬프고 외로운 게 가을 정서잖아요. 제목도 그렇고 시작부터 휘파람 소리가 나와요. 굉장히 가을 같죠. 센티해지고 싶고, 표현이 살짝 이상한데 외로움을 더 누리고 싶다면 이 곡을 들어보세요.”

04 Tony Bennett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Tony Bennett이 고향인 샌프란시스코를 그리워하는 곡이에요. 이 곡으로 1962년 그래미상 최우수 남성 가수상도 받았죠. 배우 김정은이 BC카드 광고하던 가을에 깔린 곡이기도 해요. 가을의 명곡이에요.”

05 Guns N' Roses ‘November Rain’
“록 세대를 위해 추천했습니다. Guns N' Roses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 곡에 미칩니다. 11월 되면 선곡 킹에 해당해요. 지금 막 포항에 도착했는데 여긴 비가 오네요. 이 순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예요. 노래가 길어요. 위로하는 느낌이 강하고, 보컬도 뛰어나고 기타 연주도 정말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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