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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월드투어, 유튜브, 출판계… 모두 접수한 BTS

더 뜨거워진 글로벌 신드롬

2018-09-04 10:05

취재 : 임언영 기자  |  사진(제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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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쓰고 있는 신기록의 역사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서울을 시작으로 세계 15개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투어에 나서는데, 현재 티켓박스가 오픈된 13개 도시는 매진을 기록했다. 투어 직전 공개하는 리패키지 앨범은 선주문만 151만 장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뮤직비디오 ‘불타오르네’는 4억 뷰를 돌파했으며, 유튜브 ‘방탄TV’는 1000만 구독자를 달성하는 등 연일 놀라운 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 국내 선주문만 151만 장
8월 24일 발매 리패키지 앨범

올 상반기 각종 기록을 세우면서 달려온 방탄소년단이 하반기에도 그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8월 24일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신곡 7곡을 수록한 이번 앨범은 국내 선주문 151만 장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S, E, L, F 4개 버전으로 발매하는 앨범이다.

선주문 기록은 방탄소년단의 앨범 유통을 맡고 있는 아이리버에서 공개했다. 아이리버 측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의 예약판매를 실시했으며 국내에서만 총 151만1910장의 선주문량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음반 도·소매상으로부터 일주일간 주문 받은 물량만 집계한 결과로, 방탄소년단 자체 기록을 경신한 수치라 더욱 놀랍다. 가장 기록이 좋았던 지난 5월 발매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선주문량보다 높은 기록이다. 신곡을 수록했지만 리패키지 앨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다. 한편, 국내뿐 아니라 미국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을 통해서도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예약판매 첫날 CDs & Vinyl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많은 팬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앨범답게 방탄소년단 측도 완벽하고 철저하게 준비했다. 먼저 방탄소년단은 컴백 2주 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컴백 트레일러를 공개하면서 팬들과 소통을 시도했다. 멤버 진이 등장해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연기를 펼쳐 시선을 사로잡은 영상은 ‘Epiphany’다. 팝록 장르 곡으로 무덤덤하지만 호소력 있는 진의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기승전결(起承轉結)에 따라 멤버 정국의 ‘Euphoria’, 지민의 ‘Serendipity’, 뷔의 ‘Singularity’, 진의 ‘Epiphany’까지 보컬 라인의 감성을 하나로 이어가고 있다.

또 하나 팬들을 즐겁게 한 것은 화보 사진이다. 방탄소년단은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의 다양한 버전의 사진을 공개했다. S, E, L, F라는 이름이 붙은 네 가지 버전의 사진은 각각 색다른 콘셉트로 연출했다.

먼저 S버전은 강렬한 붉은 배경 속에서 짙은 원색 의상을 입고 무표정하게 카메라를 응시하는 멤버들 모습이 담겼다. E버전은 부드럽고 신비로운 느낌이다. 벽장에 기대거나 걸터앉아서 저마다 카메라를 바라본다. L버전 사진은 멤버들이 스쿨 룩을 입은 모습이 경쾌하다. 스포티 의상을 입고 나란히 서 있는 일곱 멤버들의 모습이 콜라주 형태로 표현되어 있는데,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마지막 F버전은 푸른 배경을 바탕으로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준다. 캐주얼 차림으로 철골 구조물 위에 나란히 앉아 있는 소년미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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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주경기장부터 美 시티필드까지
세계 16개 도시 33회 공연 월드투어 시작

방탄소년단은 리패키지 앨범 발매를 기념해 8월 25~26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나선다.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라는 타이틀이 붙은 투어는 세계 16개 도시에서 33회, 총 79만 명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16개 도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오클랜드·포트워스·뉴어크·시카고·뉴욕과 캐나다 해밀턴,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등이다.

이번 투어는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1위에 오른 뒤 처음 열리는 공연이자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를 발매한 다음 날 시작한다는 점에서 세계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33회 공연은 순차적으로 티켓 판매를 진행했으며, 현재 서울과 북미, 유럽 지역 공연이 전석 매진된 상태다. 독일 베를린 콘서트 티켓은 9분 만에, 미국 공연 티켓은 3분 만에 매진됐다. 현지 팬들은 추가 공연을 해달라고 소속사에 건의하고 있는 상태다.

인기를 증명하듯 암표도 성행하고 있다. 런던의 좋은 좌석은 3300파운드(한화 470만원 선)에, 베를린 공연 티켓은 999유로(한화 125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소속사는 투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신기록 보유자인 방탄소년단답게 이번 월드투어 과정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10월 6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Citi Field) 스타디움 공연이 그 주인공이다. 이곳은 뉴욕 메츠 홈구장으로 4만 석 규모의 무대를 갖추고 있다. 2009년 폴 매카트니가 개장 공연을 연 이래 비욘세, 제이지, 50센트 등 팝스타가 공연을 펼쳤다. 방탄소년단이 이 무대에 오르면서 한국 가수로는 최초라는 기록이 탄생한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 기록을 남기며, 한국 가수가 팝스타 대열에 올라섰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시켰다.

일본 공연은 4대 돔 투어다. 작년 10월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돔 공연을 펼친 데 이어 1년여 만에 열리는 돔 투어라 의미 있다. 도쿄돔, 오사카 교세라돔, 나고야돔,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열리는 돔 투어는 9회 38만 석 규모다.
 

# 뮤직비디오 ‘불타오르네’ 4억 뷰 돌파
유튜브 다이아몬드 크리에이터 어워즈 수상

“여러분! 방탄TV가 구독자 1000만 돌파로 유튜브 다이아 버튼을 받았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지난 8월 16일 방탄소년단의 공식 소셜미디어에 리더 RM과 멤버 진이 다이아 버튼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본인들의 유튜브 다이아몬드 크리에이터 어워즈 수상을 인증했다. ‘다이아몬드 크리에이터 어워즈’란 ‘유튜브 파트너 어워즈’의 하나로, 일정 구독자 수를 넘긴 운영자에게 증정하는 최고 트로피이자 인기 유튜버의 상징이다. 방탄소년단은 유튜브 공식 계정 구독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 이 상을 받았다.

이 기록은 ‘강남스타일’로 세계를 휩쓴 가수 싸이의 뒤를 잇는 기록이다. 걸그룹 블랙핑크도 마찬가지로 구독자 수 1000만 명 돌파 기록을 세워 K팝 보이그룹으로서는 최초라는 기록을 확보했다.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Young Forever’ 타이틀곡 ‘불타오르네(FIRE)’ 뮤직비디오는 8월 18일 오전 11시 7분경 유튜브 조회 수 4억 건을 넘겼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한국 그룹 최초로 두 편의 4억 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 ‘불타오르네’ 뮤직비디오는 수십 명의 댄서들과 함께하는 단체 군무 신 등 방탄소년단 특유의 역동적이면서도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본인들의 ‘DNA’로 지난 6월 한국 그룹 최초로 4억 뷰를 돌파한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번 기록으로 4억 뷰 돌파 뮤직비디오를  두 편 갖게 됐다. 그러나 이 기록 역시 곧 갱신될 가능성이 크다. 방탄소년단은 ‘쩔어’ ‘피 땀 눈물’ ‘마이크 드롭’ 리믹스 등 총 세 편의 3억 뷰 뮤직비디오와 ‘낫 투데이(Not Today)’ ‘세이브 미’ ‘상남자’ ‘페이크 러브’ 등 총 네 편의 2억 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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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계도 접수했다
그들이 언급하면 베스트셀러 반열

방탄소년단은 가요계가 아닌 출판계까지 접수하고 있다. 음악을 만들거나 뮤직비디오 등을 작업할 때 멤버들이 책에서 영감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이 자연스럽게 책까지 구매해서 읽어보는 독특한 문화를 형성한 것이다. 덕분에 방탄소년단은 ‘고전문학을 읽게 하는 아이돌’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그중 화제가 된 책은 제임스 도티 미국 스탠퍼드대 신경외과 교수가 쓴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종합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이 책은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에 실린 ‘매직숍’에 영감을 줬다. 멤버 정국이 참여한 이 곡은 방탄소년단 팬클럽인 ‘아미’를 위해 쓴 곡으로 알려져 있다. 멤버들이 마술가게에 트라우마가 담긴 물건을 다른 물건으로 바꾸는 모습을 담은 티저 영상이 공개됐을 때는 책 판매량이 3만 부를 기록했다.

2016년 7월 번역, 출간된 책은 출간 2년 만에 예상치도 못한 놀라운 역주행 신화를 써내려가게 됐다. 저자 제임스 도티는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 책에서 영감을 얻어줘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 <1Q84>도 방탄소년단 덕에 다시 화제가 됐다. <데미안>은 2016년 10월 발매한 정규 2집 ‘윙스(WINGS)’에 영감을 준 작품이다. 방탄소년단의 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날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앨범이다. <데미안>은 주인공이 세계의 균열을 인식하면서 겪는 성장담을 철학적으로 담아낸 책이다. 앨범과 책의 내용이 맞물리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데미안> 읽기 열풍이 일기도 했다. 

리더 RM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하루키의 장편 <1Q84>에서 영감을 받은 곡 ‘바다’를 작년 9월 발매한 <러브 유어 셀프 승 허>에 실었다. RM은 “희망이 있는 곳에 시련이 있다”는 구절에 감명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방탄소년단은 뮤직비디오 작업에도 독서 경험을 투영한다. 작년 2월 발표한 <윙스 외전: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의 수록곡 ‘봄날’ 뮤직비디오의 몽환적이고 허무한 이미지는 어설라 K 르 귄의 <바람의 열두 방향> 속 단편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소설 속 지명 ‘오멜라스’가 뮤직비디오에 네온사인으로 등장한다. 이를 두고 누군가 누리는 행복이 다른 누군가의 희생으로 얻어진 것이라는 소설의 주제의식을 차용했다는 분석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밖에도 방탄소년단은 요시모토 바나나,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쥘 베른, 필립 체스터필드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언급하며 팬들과 함께 지적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팬들은 해당 책들을 찾아서 읽은 뒤 노래 가사, 트레일러 영상과 뮤직비디오에 쓰인 상징을 연결시키는 재미를 누리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책들은 소위 ‘방탄 권장 도서’로 언급되며 파급력 높은 아이돌의 바람직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판계 역시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책들이 화제가 되는 현상을 두고 “팬들의 적극적인 독서와 공유로 이어지는 ‘팬덤셀러(Fandomseller)’ 문화의 좋은 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책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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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도티 저.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와 우울증에 시달린 어머니 사이에서 방황하다 동네 마술가게에서 ‘루스’라는 할머니를 만나 마음을 변화시키는 ‘마술’을 배우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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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저.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가 열 살부터 청년이 되기까지 내면의 성장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부모의 보호 속에 안락하게 살던 주인공이 집 밖의 세계를 인식하며 자신이 속한 세계가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다.
 

<1Q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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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저. 스포츠클럽에 근무하는 독신 여성 아오메마와 소설가 지망생인 입시학원 강사 덴고의 이야기가 교대로 펼쳐진다. 조지 오웰의 <1984>를 오마주 삼아 1Q84년 현재 남녀 주인공의 세상을 그린다.
 

<바람의 열두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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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라 K 르 귄 저. “SF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는다면, 1순위는 어슐러 K. 르 귄”이라는 말이 있다. 문학성이 뛰어난 작가의 데뷔작인 ‘파리의 4월’ ‘명인들’ ‘땅속의 별들’ 등이 수록된 책으로 인류학, 심리학, 페미니즘 등의 주제를 두루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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