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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소장하고 싶은 ‘스페셜 에디션 북’

2017-07-16 14:02

취재 : 임언영 기자  |  사진(제공) : 각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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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면 특별판이라고 나오는 책들이 종종 눈에 띈다. 최근에는 소설가 김훈의 베스트셀러 <남한산성>이 100쇄 돌파를 기념해 스페셜 에디션판으로 출간됐다. 보통 이런 특별판은 아트 작업이 추가돼 소장하고 싶은 가치를 더하는 경우가 많다. 출판계에 불고 있는 스페셜 에디션 붐을 알아보고, 눈에 띄는 책 리스트를 소개한다.
출판시장이 점점 위축되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기도 하다. 출판계에서는 읽는 재미를 넘어 소장하고 싶은 가치를 가진 스페셜 북을 속속 출간하고 있다. 다시 독자들을 책으로 이끄는 새로운 활로가 되는 것이다.

스페셜 에디션 북을 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좋아하는 책을 특별하게 소장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든다며 긍정적으로 보는 독자들이 많다. 반면 “출판사의 의도가 좋고 스페셜 북을 보면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막상 구입하려고 보면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상술로 보일 때도 있다”는 의견을 전하는 독자들도 있다. 그래도 책의 본질은 텍스트인데, 겉보기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출판사들의 시각 역시 다양하다. 한 출판사 대표는 “도서정가제 이후 책 구입에 신중해진 독자들이 많다. 그만큼 소장하고 싶은 양질의 책을 위한 고민이 치열하다. 스페셜 에디션 북은 출판사들의 그런 치열한 고민의 결과물이다”라면서 스페셜 에디션 북이 출판계의 새로운 미래가 될 수 있다고 본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반면 “스페셜 에디션 북을 출간할 수 있는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출판사가 많지 않다. 출판의 본질을 잃지 않는 태도가 필요할 것 같다”고 일침을 가하는 출판계 관계자도 있었다.
 

 <남한산성>
100쇄 기념 아트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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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출간된 <남한산성>이 100쇄 돌파를 기념해 아트 에디션으로 출간됐다. 한국화가 문봉선 홍익대 교수의 그림 27점이 수록되어 있고, 영인본 3점을 함께 제공한다. 소설가 김훈이 연필로 쓰고 화가 문봉선이 붓으로 그려, 두 거장이 빚은 새로운 작품이라는 의미를 갖게 됐다. <남한산성>은 김훈 특유의 냉혹하고 뜨거운 말로 치욕스러운 역사의 한 장면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지도층의 치열한 논쟁과 민초들의 핍진한 삶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학고재, 4만3천원.
 

<하우스 오브 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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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스타일과 색채를 가진 작가들이 전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픽션이다. 작가 김중혁 이외에 애니메이션 작가 정유미, 일러스트레이터 이정환, 건축가 오영욱, 소설가 문지혁, 만화가 문지욱 형제 등 다방면의 창작자들이 참여했다. 각자 4절지 1장당 8쪽씩, 총 32쪽 분량의 짧은 소설을 쓰거나 그림을 그렸다. <하우스 오브 픽션> 스페셜 에디션은 또 하나의 책이 포함되어 있는데, 예술 제본을 위한 ‘리브르 아 를리에(Livre a Relier)’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리브르 아 를리에는 특별한 제본을 위해 제본하지 않은 상태로 판매하는 책을 말한다. 글 내용이 인쇄된 내지를 접은 다음 테두리를 잘라내지 않고 순서대로 추리거나 실로 한두 번만 꿰어 표지에 끼워놓는 방식으로, 독자들은 본인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책을 제본해서 소장할 수 있다.
스윙밴드, 4만8천원.
 

<반 고흐, 영혼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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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와 주고받은 40여 통의 편지와 그가 남긴 그림들을 대거 수록한 <반 고흐, 영혼의 편지>가 출간 18년 만에 새 옷을 입었다. 1999년 6월 출간 이후 20만 부 돌파를 기념해 독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스페셜 에디션판을 출간한 것.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스페셜 에디션판은 양장 한정판으로 출간되며, 물량 소진 시 더 이상 구할 수 없어서 희소성을 가진다.
예담, 1만2천원.
 

‘소설향’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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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주년을 맞는 도서출판 작가정신이 1998년에 기획해 첫선을 보였던 ‘소설향’ 시리즈를 특별판(5종)으로 다시 출간했다. 소설향은 당시 국내 문단을 이끌던 작가들의 신작 중편소설을 단행본으로 묶어낸, 한국 최초의 중편소설 시리즈다. 소설시장이 장편과 단편에 편중되던 당시 소설향 시리즈는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은 기획. 이번에 나오는 특별판은 소설가 채윤의 <숲속의 빈터>, 정영문의 <하품>, 함정임의 <아주 사소한 중독>, 이응준의 <전갈자리에서 생긴 일>, 백민석의 <죽은 올빼미 농장>이다. 이들은 1990년대 현실 사회주의가 붕괴되면서 거대 담론이 무너지고 그 자리에 개인의 서사, 사적인 감정이 새롭게 주목받던 시대에 나온 작품들이다.
작가정신, 각 8천원.
 

<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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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국내 출간된 윌리엄 폴 영의 소설 <오두막>이 100쇄 돌파를 기념해서 리커버 특별판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전 세계 88개국에서 영화가 개봉한 이후 베스트셀러 소설 1위에 올랐던 작품이다. 기존 <오두막>의 표지가 아픈 기억을 묻어둔 마음속 공간에 초점을 뒀다면, 특별판 표지는 오두막의 문을 열고 들어선 주인공이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깨달음을 얻고 충만해진 내면의 변화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상반된 분위기다.
세계사, 1만3천8백원.
 

<문재인의 운명>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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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19대 대통령 당선 기념 특별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고 표현할 만큼 신뢰했던 평생의 동지, 문재인의 시각에서 본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증언을 담았다. 이번에 새롭게 출판한 특별판에는 촛불집회부터 2017년 대선운동 기간까지의 화보, 2016년 네팔 랑탕 트래킹과 부탄 방문 화보 등이 실려 있다.
북팔,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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