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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레시피 음식나눔

2014-03-13 17:35

먹을 것을 나누는 넉넉함은 바로 따뜻한 마음이다. 음식으로 정을 나누는 이웃들의 삶을 들여다봤다.   
  

봉사란 강요가 아니라 스스로의 마음이 시키는 일이다. 많은 봉사 중에서도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일은 어떤 봉사활동보다 정성과 손길을 많이 필요로 한다. 세상에서 제일 서러운 것이 춥고 배고픈 것이라는 말도 있듯,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자 태초의 본능이기도 한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그 어떤 것도 즐거움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기본적인 권리마저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것을 조금씩 나누어 세상을 포근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따뜻한 밥 한 끼로 사랑을 나누는 음식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에서 음식 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구호단체와 종교단체에 의해서이다. 6.25 전쟁이 끝난 후 외국 선교사들뿐만 아니라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곳간에서 꺼낸 곡식으로 음식을 만들어 굶주리는 사람들과 나누어 먹었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많은 단체들이 음식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중 오랜 시간 한결같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곳은 종교단체들이다. 종교단체들 가운데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봉사 시스템을 만들어 오랜 시간 변함없이 음식 나눔을 실천하는 곳들이 많다. 또한 시청이나 구청 등 나라에서 운영하는 공공기관은 물론 많은 대기업에서도 고아원과 노인, 노숙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음식 나눔 봉사를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학교 임직원과 학생들 그리고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 등 크고 작은 단체에서 음식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때로는 봉사만을 위해 모인 사람들도 많다. 주변에 어려운 사람이 있어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그 방법을 몰라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여성조선은 음식으로 마음을 전하는 다양한 단체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노하우와 따뜻한 마음을 사진과 글로 담아보았다.  

전국 방방곡곡! 음식 나눔을 실천하다
옛말에 ‘콩 한 쪽도 나눠 먹는다’는 말이 있다. 콩 한 쪽도 편히 먹을 수 없었던 시절, 그것마저 나눠 먹을 만큼 이웃 간의 정이 두터웠던 우리 민족.
먹을 것이 차고 넘치는 지금도 그 말은 그대로 적용된다. 없어서 나눠 먹는 것이 아니라 맛있고 영양이 좋아 함께 나눠 먹는 마음이 삶을 풍족하게 만든다. 작게는 한 동네 사람들끼리 모여 독거노인들의 도시락을 챙겨주는 일부터 넓게는 월드비전이나 사랑의 열매 등 봉사단체에서 진행하는 나눔 봉사까지, 음식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해졌다. 나눌수록 풍족해지는 음식 나눔 프로젝트, 어떻게 실천하고 있을까? 

1 서울가든호텔 조리부 참사랑봉사대 서울가든호텔의 조리부 직원들로 이루어진 ‘참사랑봉사대’는 매년 3~5번 정도 마포구에 위치한 복지시설을 찾아가 음식 봉사를 실천한다. 호텔 조리장을 필두로 하는 참사랑봉사대는 매월 월급의 일부를 기부하는 형식으로 자체 기금을 조성하고 비번인 직원들을 중심으로 복지시설을 찾아가 손수 요리를 만들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 대경대학교 호텔조리학과 봉사 동아리  한 달에 두 번, 첫째·셋째 월요일은 대경대학교 호텔조리학과 음식 봉사 동아리의 봉사활동이 펼쳐지는 날이다. 김형렬 지도교수를 중심으로 장애가 있는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요리도 만들고, 완성된 요리를 함께 나눠 먹기도 하는 나눔의 시간이다. 대개 아이들의 오감 발달을 위해 밀가루 반죽이 있는 요리를 준비하는 편이다. 200여 명의 어린이들을 위해 돈가스와 자장면 200인분을 직접 만든 적도 있다. 

3 썬앳푸드-해피버스 국내 외식산업의 리딩 기업 썬앳푸드에서는 레스토랑을 직접 이용하기 어려운 장애우들이나 외식할 기회가 적은 보육원 아동 등 불우이웃에게 음식 나눔을 실천하는 ‘해피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1회 정도, 파스타나 스테이크 등의 음식 재료를 싣고 시설을 직접 찾아가 요리도 제공하고 시설물 개보수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4 순천YWCA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한국YWCA는 불우이웃을 돕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그중 순천YWCA에서는 매일 순천 지역의 결식 이웃에게 도시락을 전하는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결식 아동에게는 주 1회 3~4권의 책을 빌려주는 ‘행복한 책 읽기’ 행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5  밥퍼나눔운동 음식 나눔 봉사활동의 원조라고 볼 수 있는 ‘밥퍼나눔운동’은 매일 급식차를 운영하고 있다. ‘이 땅에 밥 굶는 사람이 없을 때까지’라는 구호를 내걸고 결식자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밥퍼나눔운동은 일반인으로부터 기업, 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참여가 눈에 띈다. 

1  맛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다
사랑의 피자 봉사단의 즉석 피자 나누기 
방송인 조영구 씨는 한 달에 네 번, 전국 곳곳으로 피자 배달을 나간다. 다문화가정,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 장애인 등 불우한 이웃에게 피자는 물론 따뜻한 마음까지 함께 나누고 싶어 시작한 일이다. 그의 음식 봉사는 2007년, 탤런트 정준호와 함께 밥차를 끌고 다니며 전국의 보육원과 산간벽지 아이들의 점심을 챙겨주는 일에서 시작했다. 밥을 만들어주면서 오히려 아이들에게 배운 것이 더 많았다는 그는, 당시 식은 피자 한 조각에도 열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함께 피자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내 작년 말, 자신의 이름으로 문을 연 ‘영구스피자’가 궤도에 오르자 본격적으로 ‘사랑의 피자 봉사단’ 활동을 시작했다. 즉석에서 피자를 구울 수 있는 이동 차량을 끌고 가서 피자 나눔도 실천하고 비보이댄스, 마술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친다. 피자 봉사단이 뜨는 날이면 함께하는 이웃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가시지 않는다. 

콤비네이션피자 
재료 피자도우(밀가루, 생이스트, 물, 소금, 올리브오일), 토마토소스(다진 양파, 다진 마늘, 토마토케첩, 월계수잎, 우스터소스), 토핑(햄, 쇠고기, 버섯, 피망, 올리브, 소금, 후춧가루), 모짜렐라치즈 적당량
만드는 법 1 피자반죽은 하루 전 볼에 재료를 한데 섞은 후 랩으로 덮어 숙성시킨다. 2 냄비에 소스 재료를 넣고 고루 섞으면서 끓인다. 3 토핑 재료는 먹기 좋은 크기로 모양대로 잘게 썬다. 4 피자 반죽을 둥근 모양으로 고르게 펴고 그 위에 소스를 바른 후 준비한 토핑 재료와 모짜렐라치즈를 얹어 오븐에 20분간 굽는다.

 ‘조영구’표 피자 만들기 원칙
정성이 깃들지 않은 음식이 어디 있으랴만, 함께 나누는 음식은 더 맛있어야 한다는 것이 조영구의 지론이다. 토핑도 더 많이 올리고 피자 빵 반죽도 더 신경 써서 만든다.
1 제철 재료로 토핑한다 제철 버섯과 채소 등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토핑을 중심으로 한다. 식어도 느끼하거나 누린내가 나지 않도록 베이컨이나 가공육을 넣지 않는다.
2 미리 재료를 손질해둔다 피자를 미리 만들어두면 빵이 눅눅해지기 때문에 봉사활동을 떠나기 전 바로 소스를 바르고 토핑을 뿌려 오븐에 구울 수 있도록 준비해간다. 10분이면 따뜻한 피자 완성!

 info. 사랑의 피자 봉사단
피자를 즉석에서 만들 수 있는 특수차량을 제작해 전국 보육원과 산간벽지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피자 나누기 행사와 무료 공연을 펼치고 있는 연예인 봉사단체. 결식아동부터 독거노인에 이르기까지 무료로 피자를 나눠주고, 피자 바자회를 열어 판매된 금액 전액을 기부하기도 한다.
문의 www.09pizza.com

2   음식으로 마음을 나누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 직원들의
영양 도시락

일주일에 한 번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 직원들은 2인 1조로 짝을 이루어 서둘러 회사를 빠져나온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인천에 위치한 선학종합사회보지관.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 결식아동들을 대상으로 도시락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곳으로, 매주 직원들이 번갈아가며 도시락을 만들거나 배달 봉사를 하고 있는 곳이다. 작년 11월부터 직원들이 당번을 정해 시작한 도시락 만들기 봉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 직원들의 자체적인 봉사활동이다. 봉사란 받는 사람이 아니라 주는 사람이 더 많은 기쁨과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라고.
이제는 함께 봉사하는 아주머니들과 농담도 주고받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척척 자신의 일을 찾아서 하는 그녀들에게서 베테랑다운 면모가 보인다.
행여나 자신들이 점심이라도 먹고 가면 폐가 될까봐 음식 만들기가 끝나자 다시 사무실로 총총히 걸음을 옮기는 그녀들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쑥갓두부무침
재료 쑥갓·쪽파·다진 마늘·소금·참기름·깨소금·다진 파 적당량씩
만드는 법 1 쑥갓은 연한 부분만 잘라 손질한다.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다. 2 두부는 옅은 소금물에 삶은 뒤 체에 건져 물기를 완전히 빼고 으깬다. 3 그릇에 삶은 쑥갓, 으깬 두부, 소금,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 다진 파를 넣어 버무린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표 도시락 만들기 원칙
제철 식재료를 기본으로 쌀밥 대신 잡곡밥을 짓는 등 도시락 메뉴는 영양식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싱싱한 식재료는 물론 맛있고 영양가 있는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서는 채썰기, 돌려 깎기 등 번거로운 조리법이 필요하지만 모두들 군말 없이 영양사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도시락을 만들어낸다. 
1 다양한 식재료 사용하기 도시락을 만들 때는 반찬의 종류를 다양하게 만들기보다 한 가지 반찬을 만들더라도 다양한 재료를 넣어 영양가를 더하려고 애쓴다.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는 메인 반찬에 나물이나 무침 등의 서브 반찬 두 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2 국물 대신 제철 반찬으로 국이나 찌개는 배달중에 쏟아질 수 있으므로 국물 대신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재철 식재료를 이용해 반찬을 만든다. 반찬은 나물류 외에도 잡채, 오이오징어무침 등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를 꼭 넣는다. 

 info.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
외국인 고용사업, 해외취업연수, 중소기업 지원 등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 도시락 만들기 봉사 외에도 자신들의 수당을 모아 지체장애인들에게 자장면 먹여주기, 인근 청소하기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문의  032-818-2181 

3  반찬 나눔으로 가족의 인연을 맺다
 ‘촛불 99’의 반찬 봉사 
성남시 상대원동 고갯길을 오르다 보면 사람들이 유독 북적거리는 곳이 있다. 어린아이의 재잘거림과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담벼락을 넘고, 맛있는 음식 냄새가 먼저 손님을 맞는 이곳은 음식으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단 ‘촛불 99’의 아지트다. ‘촛불 99’는 성남시 중원구 주부들로 구성된 음식 봉사 단체로 일주일에 한 번 독거노인과 결식아동,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에게 나눠줄 반찬을 만든다. 화려하거나 특별한 메뉴는 아니지만, 정갈한 도시락 속에는 따뜻하고 담백한 마음이 듬뿍 담겨 있다.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촛불 99의 봉사자들은 아지트에 모여 반찬을 준비한다. 뜨내기 회원을 제외하면 8명 정도가 꾸준히 반찬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2~3명씩 팀을 나눠 한 가지씩 분담해서 만든다. 사람이 적어 힘들 것도 같은데, 음식을 만들고 있는 봉사자들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도시락을 받아들고 흐뭇한 모습으로 돌아가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없던 힘도 불끈불끈 솟는다는게 그들의 말.
때론 힘들어서 그만 나오고 싶다가도 그 얼굴 한 번 더 보려고 나오게 된다. 음식을 다 만든 다음 개수를 맞춰서 도시락에 담다 보면 어느새 시간은 1시. 이쯤 되면 수혜자들이 하나둘씩 이곳을 찾아온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거리가 먼 곳에 계시는 분들에게는 직접 배달도 해준다. 10년째 반찬 봉사를 하고 있는 이들은 보살펴줄 사람 하나 없는 어려운 이웃들의 밥지킴이로 생활하다 보니 어느새 서른세 곳의 가족이 생겼다. 이제는 얼굴만 봐도 기분이 좋은지, 잠은 잘 주무셨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내 가족 못지않은 정을 나누고 있다. 음식 봉사를 하면서 단지 음식을 만들고 배달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수혜자 가정의 말벗이 되어 상처도 어루만져주고, 아픔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육개장 
재료 쇠고기·무·숙주나물·토란대·대파·육수·고춧가루·마늘·참기름·국간장 적당량씩
만드는 법 1 토란대는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대파는 채썬다. 무는 나박 썰어서 준비한다. 2 냄비에 고춧가루, 참기름, 고기를 넣고 볶은 뒤 나박 썰어둔 무를 넣고 같이 볶는다. 3 ②의 냄비에 육수를 붓고 국간장, 고춧가루, 마늘과 준비한 야채를 넣어 함께 끓인다.

 ‘촛불 99’표 반찬 만들기 원칙
지난 10년 동안 매주 월요일이 되면 3가지의 밑반찬을 만들어서 반찬 도시락을 배달했다. 오랜 시간 반찬을 만들다 보니 자연히 생겨난 촛불 99만의 도시락 풍경이 있다.   
1 반찬은 부드럽고 싱겁게 치아가 불편한 노인들이 많다 보니 먹기 편하고 소화가 잘 되도록 모든 재료를 푹 익혀서 만드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메뉴도 튀김보다는 전을, 볶음보다는 찜을 많이 한다. 또 간이 너무 세지 않고 싱겁게 해서 자극적이지 않도록 한다.
2 일회용 반찬통 활용 처음에는 똑같은 도시락통을 구입해서 배달을 했는데 반찬 도시락을 받은 어르신들이 도시락통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빈번했다. 그래서 모양은 볼품없지만 시중에서 판매하는 된장이나 고추장 일회용 용기를 활용해 반찬을 담기 시작했다. 크기도 크고 여밈도 단단해서 오히려 국물이 있는 음식을 담을 때 유용하다. 

 info. 촛불 99
‘성남 함께하는 주부모임’이라는 단체에 속해 있는 ‘촛불 99’는 1999년에 만들어진 음식 자원 봉사단으로 지역 커뮤니티 안에 있는 33가정에 매주 1회, 월요일마다 3가지의 반찬을 만들어서 배달해주는 봉사를 하고 있다.
문의  031-732-7004

4  엄마의 정성을 그대로 담았다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 
“오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엔나소시지가 메인 반찬입니다. 기장밥을 지을 때는 물을 쌀밥보다 적게 넣으세요.”
11월 10일 오후 1시, 일산시 백석동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이 갑자기 분주해졌다. 3시까지 결식아동과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 배달을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점심을 먹지 않고 기다리는 아이, 도시락 한 개로 세 끼를 나눠 드시는 할머니를 생각하면 봉사자들의 손발은 쉴 틈이 없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에서는 전국 10개 지역에서 결식아동과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에 주 5회씩 도시락을 제공하는 ‘사랑의 도시락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중 ‘일산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은 2006년 9월부터, 봉사를 원하는 기업 또는 단체의 도움을 받아 매일 50여 개 이상의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하고 있다. 요일마다 참여하는 봉사자들이 다르지만 평일 점심시간을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거의 주부 봉사자들이 많은 편이다. 이날 함께한 봉사자들은 일산 광림교회 여선교회 회원들로 매주 화요일마다 음식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벌써 2년 넘게 음식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요리’라고 생각해 사랑의 도시락 외에도 일산YWCA, 쌀 나누기 운동 등 다양한 음식 나눔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일에 힘이 들기보다는 보살펴주는 사람 하나 없는 결식아동과 독거노인들에게 따뜻한 밥 한 공기를 대접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기만 하다. 서너 가지 반찬에 밥이 전부인 소박한 식단이지만 정성스레 준비한 도시락 속에는 끼니 이상의 따뜻한 마음과 위로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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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도시락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월드비전이 아동구호사업이 주력인 만큼, 사랑의 도시락을 받는 수혜자도 대체로 아이들이 많다. 그래서 봉사자들은 내 아이의 도시락을 싸듯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들고, 포장하고, 배달한다. 일산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 총괄 조리사인 장선자 씨는 영양이 풍부한 제철 재료를 기본으로 하되,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나 햄, 고기류를 꼭 넣으려고 노력한다. 밥을 제때 챙겨먹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싫어하는 반찬을 넣어주면, 싸준 사람도 받는 아이들도 마음이 상하기 쉽다는 것. 대신 서브 반찬에 채소와 김치 등을 배치해 부족한 영양을 채워주는 방식으로 도시락을 싼다.

콩장 
재료 검은콩·물·간장·설탕·물엿 적당량씩 
만드는 법 냄비에 물과 불린 검은콩을 넣고 삶은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냄비에 조림장 재료를 넣고 끓인 후 검은콩을 넣어 조린다. 

기장밥
재료 쌀·기장 적당량씩
만드는 법 쌀과 기장을 물에 30분간 불린 후 냄비에 쌀을 넣고 그 위에 기장을 안쳐 충분히 뜸을 들인 후 섞는다.

 ‘사랑의 도시락 나눔’표 도시락 만들기 원칙
김치나 밑반찬같이 쟁여두는 메뉴가 아닌 이상, 따뜻한 음식은 식으면 맛이 없다. 배달을 원칙으로 하는 사랑의 도시락 나눔 팀은 식어도 맛있는 도시락을 싸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    
1 모든 재료는 물에 한 번 데친다 소시지나 고기 같은 경우 따뜻하게 먹는 것이 제 맛이지만, 도시락을 포장하고 배달을 가는 사이 식어버릴 수밖에 없다. 식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조리 전, 끓는 물에 한 번 데쳐 기름기를 쏙 빼준다. 그래야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고 소스나 양념이 재료에 잘 배어 맛있다.
2 스테인리스 통에 층층이 담는다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 도시락통에 밥과 반찬을 담으면 비교적 열을 오래 품을 수 있다. 특히 층층이 도시락통을 쌓을 때 맨 위층에 넓고 균일한 열을 품고 있는 밥통을 올리면 좀 더 오래 온기가 유지된다. 

 info. 일산 사랑의 도시락 나눔
결식아동을 중심으로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에 주 5회 도시락을 제공하는 월드비전의 사업이다. 월드비전 소속의 영양사와 조리장을 필두로 자원봉사자들이 밥부터 반찬까지 1~2시간 동안 도시락을 싸고, 마을마다 2인 1조로 배달을 나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문의 031-913-8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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