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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 심인성 발기부전

전문의가 쓴 사랑과 성_8

2015-11-03 17:12

글 : 전문의 조성완 한국성과학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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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를 하는 중에 가장 황당한 상황을 꼽으라고 하면, 막상 분위기가 무르익어 이성과의 결합을 시도하는데, 남성의 성기가 준비가 되지 않아 포기하게 되는 ‘발기부전’일 것이다.

모든 신체기능이 그렇듯이 건강할 때는 고마움을 모르다가 기능이 망가지고 약해지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듯이, 발기기능이 약해지면 남성의 자신감을 잃게 되기가 쉽다. 한 두 번 발기가 약해 성관계에 실패하면, ‘이번에 또 안 되면 어쩌지?’, ‘상대가 실망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앞서게 되면서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끼거나 성관계를 은근히 피하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신체적인 문제가 전혀 없는 30대 남성에도 심인성 발기부전이 문제가 되곤 하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남자들은 아내 외에 다른 여성과 외도를 할 기회가 많은게 사실이다. 때문에 “다른 여자들하고는 잘 되는데, 집에만 들어가면 영 발기가 시원치가 않다”는 것은 남자들의 수많은 고민들 중에 상당히 흔히 듣는 고민거리다. 남자들이 둘, 셋만 뭉치면 여자 얘기를 하기 마련이고, 이럴 때마다 생기는 고민이 왜 상대에 따라서 잘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는가 하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을 흔히 ‘선택성(selectivity)’이라고 지칭하는데, 많은 부분이 심리적인 부분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신체라는 기계가 고장이 나면 이 사람하고든 저 사람하고든 계속 고장이 나 안 될 텐데, 이 사람하고는 안 되다가 딴 사람하고는 잘 된다면 안 될 때 무엇인가 심리적인 장애가 있는 것이라 해석한다.

이럴 때는 우선 서로가 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난 성적으로 이상이 없는 건강한 남자인데 너무나 사랑하는 네 앞에만 서면 왠지 모르게 위축이 된다. 서로 부끄러워 하지만 말고 내가 어떻게 하면 네가 느낌이 좋은지 말해보고, 나도 네가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식의 진솔한 대화를 나눠보기 바란다. 한국인의 풍토에 왠지 어색하다 느낄지 몰라도 사랑을 가꾸는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상대를 진정으로 기쁘게 해 주고 싶다면 말 안 해도 알아주기만 바라지 말고 어떤 방식이든 상대가 알게 표현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 지속했는데 문제가 이어진다면 전문의에게 구조요청을 해야 한다. 젊은 남성에서라면 원인을 찾아 원인 해결을 통해 자신의 발기 기능을 회복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고, 이미 여러 신체기능이 저하되는 노년기 남성에서는 그때그때 발기를 도와주는 방법들을 이용할 수 있다.

심각한 정도로 심리적인 장애가 생기면 병원에서는 두 가지 방식으로 해결하려 한다. 대화나 심리적인 테스트 등을 통해 마음을 짓누르는 원인을 찾아내고 말로 표현하고 해결하려 애쓰면서 극복하게 되든가, 아니면 성기능을 키워 장애를 이겨내고 일을 성사시키는 방법이다. 먹는 약의 발견으로 후자가 많이 선호되고 있는데, 자칫 약에 대한 심리적인 의존이 생기기 쉬우니 전문가와 잘 상의하고 조언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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