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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맹모들이 어바인으로 간 이유는?

#교육열은 대치동 #외관은 분당

2020-01-10 09:20

취재 : 장가현 기자  |  사진(제공) : 아이린 유주 킴  |  도움말 : 아이린 유주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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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신애라·차인표 부부, 오연수·손지창 부부가 아이들 교육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그리고 김태희·비 부부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신도시 고급 주택을 샀다. 넓은 미국 땅에서 이들이 선택한 도시는 같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도시 어바인(Irvine)이다.
몇 달 전 김태희·비 부부가 미국 어바인에 있는 타운하우스를 약 24억에 구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태희가 둘째를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다. 김태희 부부가 미국 집을 구매한 이유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 김태희와 비의 미국 진출을 위한 것이라는 추측과 아이들의 미국 유학 교육을 위해서라는 추측이 동시에 불거졌다. 김태희 소속사 관계자는 “사생활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추측이 나온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어바인은 남쪽으로 샌디에이고, 북쪽으로는 로스앤젤레스 사이에 끼어 있다. 할리우드에 근접해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거점으로 삼기에 충분하다.
 

캘리포니아 부자 동네, 부동산 투자처로 해외 큰손들 몰려

어바인은 미국 내에서도 부자 동네에 속한다. 미국 전역의 평균소득이 5만 불에서 6만 불인 데 비해 어바인 내 평균소득은 9만~10만 불로 미국 평균을 훨씬 웃돈다. 웨스턴디지털, 브로드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IT계열 회사가 모여 있다. 우리나라에 비해 고교 진학률이 떨어지는 미국에서도 어바인은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시민이 95% 이상이다. 그만큼 교육열이 높기도 하다.

미국 중산층들이 어바인에 모이는 이유가 있다. 우선 기후가 따뜻하다. 일교차가 큰 편이긴 하지만 12월을 제외하고는 내내 짧은 옷을 입고 다닐 만큼 날씨가 좋다. 전형적인 캘리포니아 날씨를 떠올리면 된다. 어바인에는 백인이 40~50%, 동양인이 40% 정도 살고 있으며 나머지 10~20%는 히스패닉이나 흑인이다. 요 몇 년 동안 한국에서 온 사람이 많이 늘었다. 신애라·차인표 부부, 오연수·손지창 부부처럼 자녀교육 문제로 오는 사람이 많아 동네 커피숍에서도 한국 사람 한 명은 만날 정도다.

날씨만큼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LA 한인타운은 오래된 도시라 어둡고 지저분한 반면에, 어바인은 신도시라 도로도 큼직하고 집도 넓다. 콘도하우스든 타운하우스든 집집마다 수영장이나 바비큐 시설, 스파 시설이 다 갖춰져 있는 리조트 스타일이 대부분이다. 계획도시이기 때문에 주거지, 쇼핑몰이 분리되어 있어 더 깔끔하다. 마치 한국의 대표적 신도시, 분당 같은 느낌이다.
 

오연수, 김태희는 어바인 고급 타운하우스

이곳은 51개 구역으로 나뉘는데 크게 1960~70년대에 개발된 북쪽 구주거지역과 최근까지 개발이 한창인 남쪽 신주거지역으로 구분된다. 남쪽에 있는 오차드힐, 그레이트파크, 이스트힐 등 세 구역은 타운하우스가 많이 들어선 지역이다. 김태희 부부가 구매한 집은 그레이트파크 구역 안에 있는 고급 주택이라고 알려져있다.

남쪽 개발이 한창이던 2006년부터 지금까지 어바인의 부동산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미국 부동산 가격이 평균적으로 22% 정도 올랐다면 어바인은 77%까지 올랐다. 어바인에 있는 17억짜리 82평형 주택을 매입했다고 치면 매입 시 연수익률은 5~6%, 실질 수익률은 3~4% 정도다. 5년 후에는 약 6억3000만원, 10년 후에는 9억7000만원가량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많이 오르고 가격이 떨어지는 폭도 적다 보니 어바인에 투자를 하려는 큰손들이 해외 각국에서 몰리고 있다.

오연수 부부 역시 어바인의 타운하우스가 있는 구역에 살고 있다. 지금은 아이들과 함께 한국에 입국한 신애라는 어바인 인근에 있는 터스틴시에 살았다.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이주한 류승주·리키 김 부부 역시 터스틴시에 산다. 리키 김 부부는 1962년에 지어진 오래된 집을 개조해서 살고 있다.

어바인은 미국 내에서도 교육환경이 좋기로 손꼽힌다. 김태희 부부가 어바인에 집을 구입하기 훨씬 전부터 신애라·차인표 부부와 오연수·손지창 부부가 아이들 교육을 위해 선택한 곳이다.

미국은 학교별로 1~10까지 스코어를 따로 매긴다.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 학교별 교육제도, 인종분포도, 학부모의 평균 소득수준 등 학교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우리나라로 치면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으로 매겨놓은 점수를 ‘그레이트 스쿨(www.greatschool.com)’이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숫자가 높을수록 성적이나 교육환경이 좋은 학교라는 뜻인데, 어바인에 있는 초·중·고등학교는 대체로 9점에서 10점이다.

미국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어린이집인 프리스쿨(Preschool), 유치원 킨더가든(Kindergarten), 초등학교 격인 엘리멘트리스쿨(Elementary School), 중학교 과정인 미들스쿨(Middle School), 고등학교 과정인 하이스쿨(High School)로 구분된다. 미국은 한국처럼 학년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대체로 한국 학년과 비교하자면 엘리멘트리는 2학년에서 6학년, 미들은 7~8학년, 하이는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4년제인 경우가 많다. 요즘은 엘리멘트리와 미들이 붙어 있어 2학년에서 8학년까지 한 학교에서 마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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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학교 모두 학업력 높은 편, 대학 진학률도 좋아

어바인 교육환경의 장점은 미국식 교육의 장점인 토론 수업은 기본이고 아이의 기호에 따라 수학, 과학, 의학, 예체능 등 학교별로 특화된 교육내용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어느 학교로 진학하든 축구, 야구처럼 한국에서도 대중적인 스포츠뿐 아니라 아이스스케이팅, 하키 같은 운동까지 다양하게 해볼 수 있다. 4학년 과정부터는 악기를 배우는 것이 필수라 피아노, 바이올린은 물론 다양한 악기들을 접해볼 수 있어 아이가 음악적 소양을 키우는 데도 좋다.

어바인의 교육환경은 우리나라 대치동과 비슷하다. 미국 내에서도 교육열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공부를 엄격하게 시키는 학교인 경우에는 아이들이 받는 성적 스트레스가 대치동 못지않게 높다.

미국에는 과외나 학원 같은 사교육이 없을 것 같지만 있다. 미국은 한 술 더 떠서 하이스쿨 교사가 과외를 하는 게 합법이다. 때문에 많은 교사들이 부가 수입을 얻기 위해 과외를 하는 경우가 많다. 교육열이 높은 만큼 학원도 많이 있다. 어바인에는 학교 수업 외에 과목별로 과외를 받거나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많다.

어바인은 아이비리그가 몰려 있는 미국 동부가 아니라 서부에 위치하지만, 미국 내에서 알아주는 공립대학인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가 있다. 어바인 인근에는 스탠퍼드대학교, 버클리대학교,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 등 명문대학이 몰려 있다.

주거·교육환경이 좋기 때문에 자녀와 한 달 살기를 하러 오는 부모가 많다. 특히 미국에 주재원으로 나갈 예정인 부모는 아이의 미국 생활 적응도를 높이기 위해 어바인을 선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어바인은 동양인 비율이 높은 편이라 다른 지역보다 미국 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다.

어바인으로 유학이나 이주를 결심했다면 무엇을 먼저 살펴야 할까. 요즘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 학교나 거주지역에 대한 정보가 상세히 나와 있기 때문에 미리 거주하려는 지역의 정보를 알아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정보를 찾아보기 이전에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다른 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다. 어바인에서 6년째 거주 중인 아이린 킴 씨는 “한국과 미국의 문화 차이를 간과해서 현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미국으로 오기 전 미국의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지를 먼저 따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녀의 어바인 유학을 꿈꾼다면 대상 목록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다. 애임하이유학원 이보연 팀장은 “어바인은 공립학교 학업력이 높아서 유명하지만 유학생은 미국 공립학교에 갈 수 없다”며 “유학생 신분으로는 사립학교에만 진학이 가능한데, 그렇다면 미국 대학 진학에 유리한 커리큘럼을 갖춘 다른 지역 사립학교로 진학하는 게 더 좋은 선택”이라고 전했다.

한인의 수가 늘고 있는 것도 단점이 될 수 있다. 영어 실력이 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보연 팀장은 “요즘은 한인이 적고 학비는 저렴하면서 학업력이 높은 곳을 선호한다”며 “유명한 지역이 아니어도 유학생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다면 그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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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주은  ( 2020-01-16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0   반대 : 0
스탠포드나 버클리가 어바인 인근이라고 할 수 있나??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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