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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心) 놓고 맘(mom)할 수 있는 기업

여성친화기업을 찾아서...대한항공

2017-07-23 12:11

글 : 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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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직원 약 1만8천7백여 명 중 42%가 여직원인 대한항공은 여성인력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과 사내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2월 발표한 ‘2016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25~54세 기혼 여성의 경력단절 비율은 48.6%에 달했다. 결혼, 임신·출산, 양육 등으로 2명 중 1명이 경력단절을 경험한 것이다. 출산휴가 3개월, 육아휴직 12개월이 법적으로 보장되지만 많은 여성들이 마음 놓고 휴직하기에는 ‘눈치’가 보인다고 토로한다.

전혀 다른 분위기의 기업도 있다. 전체 직원 1만8천7백여 명 중 약 42% 이상이 여직원인 대한항공은 대표적인 여성친화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퇴사 고민 없이 마음 놓고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배려와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무엇보다 능력 있는 여성이 마음껏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내 문화를 정착시키고 제도를 활성화하여, 여성인력의 경력단절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한다.
 

육아휴직 사용률 95% 이상,
다양한 지원으로 경력단절 미연에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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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의 경우, 임신을 확인한 순간부터 휴직을 사용해 육아휴직을 포함하여 최대 2년까지 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객실승무원 평균 4백여 명이 임신휴직 및 육아휴직을 사용 중이다.

대한항공은 육아휴직, 산전후휴가, 가족돌봄휴직 등 법적 모성보호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하는 사내 문화 덕분에, 매년 평균 6백 명 이상의 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다. 육아휴직 평균 사용률도 95% 이상이다. 한국 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15년 국내 평균 비율이 59.2%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육아휴직 사용 후에도 전혀 문제없이 복직 가능하다. 육아휴직은 꼭 출산휴가 사용 직후가 아니어도 만 8세 이하, 초등학교 2학년 이하까지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시기라면 언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주당 15~30시간 단축 근무할 수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쓸 수도 있다.

특히, 여성인력 비중이 높은 객실승무원의 경우 임신을 확인한 순간부터 임신휴직을 사용할 수 있으며, 출산·육아휴직까지 포함하면 최대 2년간 휴직을 할 수 있다. 복직 후에는 복직 교육을 실시하여 장기간의 휴가에도 업무 공백 걱정 없이 비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덕분에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여직원의 수는 1천5백 명이 넘고, 3명 이상 자녀를 둔 경우도 1백 명이나 된다. 회사에서는 셋째 자녀 출산 시 특별 축하금을 지급한다.

또한, 대한항공은 법적으로 배우자 출산휴가제도가 보장되기 이전부터 아빠가 된 직원들에게 유급으로 청원휴가를 부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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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직 교육에 참가한 객실승무원들이 기내 서비스 실습 및 비상탈출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

필요시, 최대 3년까지 상시 휴직 보장…
난임 치료 위한 휴직도 가능

법적 모성보호제도 외에도 대한항공은 여성인력이 경력단절 없이 지속해서 근무할 수 있도록 자체 지원제도를 운용 중이다.

출산·육아휴직을 사용한 이후에도 필요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상시 휴직이 가능하다. 육아뿐만 아니라, 자기 계발이나 리프레시가 필요한 일반직 직원은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경력단절이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현재 2백 명 이상의 여직원이 상시 휴직을 사용 중이다. 이 외에도 전문의에 의한 난임 판정을 받은 여직원 중에서도 인공수정, 시험관 시술 희망자를 대상으로 최대 1년 휴직을 부여하는 난임휴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신·육아 기간 중 근무하는 여직원을 위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본사 항공의료센터 내에서는 사내 수유 공간인 모아사랑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젖병 소독기 및 모유 보관 시설 등이 구비되어 있으며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본사 주차구역 중 이동 편의성이 높은 곳을 여성 주차공간으로 운영하며, 임원 주차장 내에 임산부 전용 주차공간을 별도로 마련해뒀다. 이 외에도, 직원이 직접 선택한 어린이집과 위탁보육 계약을 체결하고 보육료를 지원하고 있다.
 
 
양성평등주의 기업문화 바탕으로 여성인력 육성 활발

대한항공은 양성평등주의 인사철학을 바탕으로 채용 및 처우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도록 한다. 여성인력에 대한 채용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운항 승무·정비·항공기제조 등 남직원 중심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다양한 분야에 능력 있는 여직원들의 참여 기회를 활발히 넓혀나가고 있다.

또한, 여직원이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대한항공은 사내 공모를 통해 선발된 직원에게 국내외 MBA 입과 기회를 제공한다. 이 중 30% 이상이 여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외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할 기회를 제공하는 ‘해외지역 양성파견’ 제도의 경우에도, 2010년 23%에서 2016년 39%로 여직원 참여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입증하듯 현재 대한항공의 과장급 이상 관리자 1천5백80명 중 약 40%인 6백20명이 여성이며, 여성임원 비율도 약 6%로 10대 그룹 상장사 평균 2.4%의 2배 이상에 달한다.

대한항공의 노력은 사내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국내 최초 여성친화 1호 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2010년에는 ‘여성지위향상 유공’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여성지위향상 유공 포상은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매년 양성평등의식 확산 및 여성지위 향상에 노력한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 외에도 매년 여대생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 순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여성 인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안정적인 직장생활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제도적 지원과 사내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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