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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우리 아이 보약 좀 먹여볼까?

체질별 맞춤 보약이 필요해

2017-03-09 14:32

취재 : 임언영 기자  |  사진(제공)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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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신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달라지는 환경에 몸이 적응하는 시기다. 환절기라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의 위험이 도사리는 계절이기도 하다. 많은 학부모들이 신학기가 되면 아이들을 위한 보약이나 건강식품을 챙겨준다. 아이의 건강 컨디션을 위해서 어떤 약을 챙겨줘야 하는지 알아봤다.

도움말 아이누리한의원 약수점 김민주 원장
매년 초중고 학생들의 60% 이상이 새 학기 증후군을 경험한다. 심한 경우에는 학교에 가기를 거부하기도 한다. 아이가 아프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이는 학업성적과도 직결된다. 엄마들이 민감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문제인 것이다. 간혹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서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나름대로 고충을 겪는 경우가 많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아이는 새로운 환경과 계절에 적응하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체력을 소모하게 된다. 단체생활 속에서 독감이나 수족구병 등 호흡기 질환 및 전염성 질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므로 미리 면역력을 키워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한 해 내내 잔병치레를 하게 되고,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틱장애나 ADHD까지 올 수 있으니 세밀한 관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체질별 맞춤 보약이 필요하다!
 
태어나 만 5세까지는 성장발달이 왕성한 시기로, 이 시기에 잘 먹고 잔병치레를 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력을 키워야 하는데 매년 환절기나 기력이 필요할 때 보약을 통해서 몸을 보하는 것이 좋다.
 
잘 알려진 보약으로 총명탕이 있다. 보약은 말 그대로 몸을 보하는 약이다. 보통 첫돌 전후부터 시작해서 시기를 적정하게 맞추어가며 체질에 맞는 보약을 복용하면 기와 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어 몸의 균형이 유지되고 기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막무가내로 먹어서는 안 된다. 당연히 아이의 체질에 맞는 처방으로 기력을 키우도록 도와줘야 한다. 요즘은 식생활 환경이 좋아져 못 먹어서 병이 나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무작정 좋다는 말만 듣고 누구나 먹어도 되는 약을 먹여서는 안 된다.
 
체질이 다르면 보약도 다를 수밖에 없다. 체질보약은 ‘동의보감식’ 보약과 달라서 체질에 따라 보약의 선택 기준이 달라진다. 따라서 먼저 체질을 감별하고, 그다음에 현재 자신의 몸 중에서 가장 허약한 부분을 찾아 보강한다. 먼저 병원을 찾아가 자신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진단받은 다음 건강 상태에 따라 처방을 받아 먹는다. 병세가 심한 사람의 경우, 먼저 병을 치료한 후에 보약을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 보약은 크게 보기약(補氣藥), 보양약(補陽藥), 보혈약(補血藥), 보음약(補陰藥) 네 가지로 나뉜다. 이를 바탕으로 사람의 체질과 병증에 따라 약재를 선택하여 처방하게 된다. 보기약과 보양약은 양기(陽氣)가 부족하여 몸이 불편할 때 사용하는 보약이다. 얼굴빛이 창백하고, 뚱뚱한데 막상 기운은 별로 없는 경우에 처방한다. 보혈약과 보음약은 음혈이 부족할 때에 사용되는 보약이다. 얼굴빛이 검으면서 마른 사람에게 흔히 처방한다. 여자아이에게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오후가 되면 더 피곤해하는데, 막상 밤에는 정신이 맑아지면서 잠을 잘 못 자는 경우에 고려해볼 수 있다.
 
1 보기약
인삼 폐와 비장의 기운을 보강하는 데 좋다.
황기 기가 허하고 자한(덥지 않아도 땀을 흘리는 증상)이 있으며, 추위와 바람을 싫어하고 쉽게 감기에 걸리는 아이에게 좋다.
 
2 보양약
녹용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하고 허한 증세, 체내 면역기능을 향상시켜준다.
토사자 유뇨, 야뇨에 도움이 되며, 시력을 개선하고 피부를 매끄럽게 한다.
 
3 보혈약
당귀 혈을 보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장을 부드럽게 하여 대변이 잘 나오게 한다.
하수오 정을 더하고, 근육과 골격을 튼튼하게 한다.
 
4 보음약
구기자 뼈와 근육을 강하게 하고, 눈을 맑게 해준다. 추위와 더위를 이기게 한다.
황정 몸이 피로하며 무기력하고, 진액이 부족하여 마른기침이 날 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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