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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필리핀에서 생긴 일!

부활 김태원 부인 이현주의 필리핀살이 11

2013-04-12 14:47

제가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우현이와 친구, 그리고 엄마들을 위한 캠프 를 기획했어요. 9년 전 필리핀으로 떠나오기 전, 전주에서 인연이 있었던 우현이의 친구들을 저희 집으로 초대하는 거대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감동과 웃음과 눈물이 있었던, 우리의 필리핀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러분은 힐링을 어떻게 하세요? 자신만의 힐링 방법을 갖고 계신가요? 저도 힐링에 대한 나름의 이러저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인 것 같아요. 친구가 될 수도 있고, 가족이 될 수도 있고, 또 종교적으로는 신이 될 수도 있겠죠. 가만히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대가 있으면, 그 존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커다란 위로가 되거든요. 그래서 제가 지난해부터 프로젝트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바로, 필리핀 힐링캠프죠.^^




내가 캠프를 하게 된 이유
우현이를 키우면서 저는 세상을 새롭게 배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그렇고 세상을 보는 눈도 그렇고요. 다른 사람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제가 더 행복해진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얼마나 힘든지 잘 아니까, 저와 같은 상황의 엄마들을 만나면 더없이 함께 나누고 싶어요. 엄마들도 한없이 마음이 여린 사람들이란 걸 잘 아니까요.

그런데 아이로니컬하게도 엄마들의 마음이 닫혀 있는 경우도 많아요. 아이를 위해서는 마음이 강해져야 해서, 바깥을 향한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는 종교에 기대서 많이 치유를 하는 편인데, 그게 마음을 움직이는 데 도움이되더라고요.
엄마들이 가장 필요한 건 휴식이에요. 잠깐 아이와 떨어져서 쉴 수 있는 거요. 아이들이 엄마 곁을 떠나지 않으니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잠깐이라도 바람을 쐬면 엄마의 컨디션이 굉장히 좋아지거든요. 아이의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볼 수도 있고요. 동병상련이라는 말 있잖아요.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마음을 나누는 것, 그것보다 좋은 건 없는 것 같아요. 지난해 제가 경험을 해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우현이가 한국에 있을 때 전북 장수에서 초등학교에 다녔어요. 그때 담임선생님인 최은영 선생님은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사이예요. 선생님께 캠프에 대한 생각을 말씀드렸더니 좋은 생각이라고 흔쾌히 동참을 해주셨어요. 선생님의 제자로 꾸려진 세 팀의 아이들, 그리고 엄마를 초대했습니다. 전주에 사는 좋은 지인, 판소리 선생님은 자원봉사로 기꺼이 참가를 해주셨고요. 그렇게 4박 5일의 일정을 꾸렸습니다. 우현이의 필리핀 학교 친구들도 동참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필리핀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한국의 전통 사물놀이를 배울 수 있게 나름 신경을 써서 시간표를 짰어요.^^



전주 친구들의 곡절 많은 필리핀 입성기
서울에서 3~4시간 거리에 있는 전주에서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에 오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저는 필리핀에 있어서, 모두 들은 이야기입니다.) 우선 공항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에 와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 캠프의 비행시간이 문제입니다. 오전 8시 출발로 최소 6명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데, 전주에서 그 시간에 맞는 버스가 없습니다. 10명의 일행은 모두 숙박할 장소를 찾습니다.

아들 한 명만 데리고 외출을 해도 장난이 아닌데, 여러 명의 아이들이 모이니 장난이 아니네요. 한국, 그것도 전주에서 우현이 친구들이 비행기를 타고 옵니다. 일행은 모두 10명.(12명이었는데 2명이 부득이하게 줄었답니다.) 아이들은 강산이와 성민이 2명인데, 엄마와 자원봉사자들의 수가 훨씬 많네요.^^ (나중에 들으면 아시겠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나중에 들으면 아시겠지만, 한 가족은 공항에서 되돌아가셨어요. 미성년 아이들은 별도로 챙겨야 할 서류가 있는데, 뭔가 잘 안 되었나봐요. 비행시간 10분을 남겨놓고 모두들 멘붕. 결국 한 가족은 전주로 되돌아가고 나머지 두 가족만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어찌나 죄송하든지. 여름에 있을 캠프에 꼭 초대할게요.^^)
재능기부로 참가해주신 박윤희 선생님도 곡절이 많으셨습니다. 필리핀 아이들에게 전통공연을 보여주느라 가야금, 북, 장구 등을 챙겨왔는데, 검문마다 걸려서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다들 좋은 마음으로 참가해주셔서 정말 고마울 따름이죠.^^
필리핀 저희 집에 놀러오세요

낙에 한국에서 인연이 있으신 분들이라, 필리핀에서 보니 더욱 반갑더라고요. 다들 오느라 고생하셨지만, 전 반가움이 훨씬 컸어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도착하자마자 본격적인 프로그램에 돌입합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바로 몰 서바이벌(mall survival)! 3개 팀으로 나눠서 장을 보는 거예요.(제가 필요한 목록을 미리 적어뒀거든요. 필리핀 슈퍼마켓 구경도 하고, 장도 보고, 게임도 하는 일석삼조의 시간이죠.^^) 필리핀은 한국에 없는 맛있는 과일이 많아서, 그런 과일 위주로 목록을 짰어요. 시간을 정해두고 서바이벌 게임을 즐긴 다음 집으로 옵니다. 오늘 사온 재료들은 캠프기간 내내 필요한 것들이에요. 모두들 오느라 고생하셨는데, 허기진 배를 맛있게 달래드려야죠. 필리핀 사람들이 많이 먹는 음식을 소개합니다. 겨울인 한국에 있다가 여름인 필리핀에 오니 아이들이 너무 더운지 곧장 수영장으로 직행하네요.^^ 오늘은 우리의 첫 번째 디너, 환영 바비큐 행사까지 보여드립니다. 우리의 남은 캠프, 기대해주세요!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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