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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금융방지 기획]“따뜻하고 특별한 계절, 겨울”

2020-07-13 15:37

정리 : 엄혜원 기자  |  사진(제공)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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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조선>은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불법사금융방지’ 기획을 연재합니다. 불법 사금융 대출 등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피해 극복 사례를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불법 사금융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기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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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명)씨에게 과거의 겨울은 춥기만 한 계절이었다. 아버지의 계속되는 사업 실패, 새벽마다 찾아와 문이 부셔져라 두드리던 빚쟁이들, 두려움에 떨던 지수씨와 남동생, 그리고 이들을 보듬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유독 차가웠다고 한다.
 
그럼에도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가족이라는 존재 덕분이었다. 가난했지만 늘 희망을 잃지 않으셨던 아버지, 보일러가 들어오지 않는 방에서 자는 자식들이 안쓰러워 이불을 다 내어주었던 어머니, 그렇게 네 식구는 옹기종기 붙어 자면서 서로의 온기로 추운 겨울날들을 이겨냈다.
 
시간이 흘러, 또다시 겨울이 왔지만 지수씨는 성인이 되어 어엿한 직장인이 되어 있었다. 여전히 빚에 시달리고는 있었지만, 더 이상 추위에 몸을 떨지 않아도 되고 생일엔 가족끼리 조촐한 파티도 하는 평범한 가정을 꾸릴 수 있었다. 하지만 평화로울 것만 같았던 어느 날 다시 한 번 가정이 무너져 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세월이 흐른 만큼 그간의 고단함도 쌓인 것일까, 어머니가 심장 질환으로 쓰러지는 일이 발생한 것이었다.
 
오랜 세월동안 끼니 걱정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무리해서 일거리를 찾아다니고,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빚쟁이들의 소리에 무너져버린 어머니의 심장은 수술과 치료가 없이는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정도까지 악화되어 있었다.
 
사회 초년생으로 얼마 되지 않는 월급을 받으며 가족의 생계까지 책임지려고 했던 지수씨의 상황을 잘 아는 어머니는 그까짓 수술 안 받고, 치료 안 받아도 살 사람은 산다며 걱정하지 말라 했지만 결국 허리 디스크까지 터져버려 거동조차 하지 못하게 되었다.
 
남들처럼 가정을 꾸리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지수씨에게 가혹한 현실 상황은 이겨내기 힘든 고통이었다. 차디찬 겨울밤의 바람을 맞으며 지수씨는 또다시 어린 시절 겨울날의 악몽이 떠올라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대부업체, 불법 사금융 정보를 찾아보며 절망에 빠져있을 때, 우연히 햇살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대출, 금융과 관련하여 부정적인 생각뿐이었던 지수씨는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서민금융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받아 보았다. 비록 떨리는 목소리로 상담은 시작되었지만, 친절하고 배려 깊은 상담과 믿음직스럽게 제도를 안내해주는 상담사의 모습 덕택에 얼어붙었던 지수씨의 마음은 곧바로 온기로 가득 찼다.
 
삶의 큰 원동력이 되어준 햇살론 생계자금 지원
상담을 통해 햇살론 생계자금을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었고, 그동안 꼬박꼬박 모아 놓은 월급과 함께 어머니 심장 수술비용을 지불했다. 수술을 마치고 나오시던 어머니가 마취가 덜 풀린 상태로 손을 잡으며 “사실 너무 힘들고 아팠는데 우리 딸 너무 고맙다”고 하시던 말씀을 지수씨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고 디스크 또한 꾸준한 관리를 받으면 좋아질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제는 어머니의 건강도 집의 사정도 나아졌고,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여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지금, 지수씨는 말합니다.
“힘들었던 겨울의 기억은 여전한 아픔으로 제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지만, 그만큼 저는 단단해졌고 강해졌습니다. 지켜야 할 가족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가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제가 삶을 살아가는 데 큰 원동력이 되어 주었습니다. 겨울은 4계절의 마지막이 아닌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며 다가올 봄볕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는 계절입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도움 덕분에 저에게 겨울은 특별하고도 따뜻한 계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만 특별한 계절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누구에게든지 특별하고도 따뜻한 계절이 되기를, 그 누군가가 다가올 봄볕을 한없이 누리기를 작게나마 소망합니다.”
 
※ 힘내세요! 저희가 함께 하겠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 1397.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ㆍ취약계층은 서민금융진흥원 무료 콜센터 1397, 불법사금융 신고는 1332, 무료 변호사 지원은 132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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