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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금융방지 기획]“100통의 이력서, 희망으로 다가온 찬란한 햇살”

2020-06-12 10:44

정리 : 엄혜원 기자  |  사진(제공)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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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조선>은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불법사금융방지’ 기획을 연재합니다. 불법 사금융 대출 등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피해 극복 사례를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불법 사금융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기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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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씨는 IT회사의 패기 넘치는 20대 신입직원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밤낮없이 일하던 민영씨에게 희망퇴직이라는 이름의 낯선 바람이 불어왔다. 부서 구성원의 40%를 퇴사 처리 시키겠다는 이야기였는데, 입사한 지 고작 6개월이 지난 민영씨에게도 예외는 없었다. 근무기간 동안 그렇게 잘 챙겨주시던 팀장들은 일순간 ‘희망퇴직 전문 상담원’이 되어 퇴직 신청을 받으며 다녔다.

 

 

‘누구는 그만둔다더라, 누구는 팀장이 나가지 말라고 붙잡더라.’는 불확실한 이야기는 돌고 돌아 민영씨의 가슴을 옥죄어왔다. 몇 날 며칠을 고민해봤지만 별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민영씨는 퇴사할 수밖에 없었고, 실업급여를 받으며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어느 지역, 무슨 일이든 달려가서 일하겠다는 마음으로 이력서를 100통 넘게 넣었지만, 서류는 모두 ‘광탈’이었다고 한다. 면접은 두 번 정도밖에 보지 못할 정도로 취업시장은 차가웠다.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이다보니 민영씨는 천식에까지 걸리는 처지가 되었다. 여태 들어놓은 보험이 없어 치료비가 너무나도 부담이 되었고, 병원을 다녀 봐도 병은 나을 기미가 없었다. 덕분에 일자리가 비교적 많지만 체력, 건강이 중요한 공장이나 카페처럼 서비스 직종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불가능 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매달 월세를 내는 것 자체가 힘들어졌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 부모님도 민영씨의 카드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계셨기에, 집에 손을 벌릴 수는 없었다. 월세는 밀려가고 몇 년간 열심히 벌어서 쟁여둔 보증금은 야금야금 사라져 갔다. 결국, 민영씨는 카드론과 대부업체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제일 빠르고 손쉬운 방법이 그것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민영씨를 오히려 바닥 밑의 더 어두운 구덩이로 끌고 들어가는 계기가 되었다.

 

 
몇 개월 뒤, 상황이 급했던 민영씨는 월 60만원을 받고 자취방 근처에 위치한 작은 학원의 강사로 새롭게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월세와 연 20%가 넘는 카드론 및 대부업 이자만 내도 월급은 금세 동이나 버렸다. 투 잡을 뛰며 아등바등 살아보려고 노력했지만, 남는 것은 없었다. 20대 내내 쉬지 않고 일했는데, 주변 친구들은 돈을 조금씩 모으며 결혼 소식을 알려오는데, 민영씨의 손에 남은 것은 빚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우울한 마음은 점점 가슴을 채워 늘 체한 것 같은 기분으로 생활했다.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고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는 날들이 지속됐다.

 
학원 한 번 다니지 않고 스스로 대학에 합격한 딸이 자랑스러우셨던 민영씨의 부모님은, 가난을 대물림 해주었다며 늘 마음 아파하셨다고 한다. 항상 떳떳한 맏딸이 되고픈 민영씨였지만, 고금리 대출의 이자를 갚는 날이 돌아오면 그 순간 ‘그냥 죽어 버리자’는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

 

 
간단한 신청절차로 당일대출 지원하는 햇살론youth

그러던 어느 날 민영씨는 인터넷으로 우연히 햇살론youth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저 그런 대부업 광고이겠거니’하는 마음이었지만, 상품의 안내장을 읽어 내려가면서 의심은 점점 풀리기 시작했다. 삶에 숨통이라도 틀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1397 서민금융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받아보았다. 상담원의 안내에 따라 서민금융진흥원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고, 간단한 신청절차 후 지역의 센터에 직접 내방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서류 확인 절차 등을 거치니 당일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일주일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교통비, 통신비, 식비 등 생계자금의 명목으로 300만원, 자취방 6개월 치 월세는 주거비 명목으로 300만원, 도합 6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따뜻한 상담사와 뜻밖의 도움에 어안이 벙벙한 민영씨였지만, ‘마지막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고 한다. 민영씨는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햇살론youth가 마련해준 6개월의 소중한 시간 동안 열심히 공부했다. 밤낮없이 공부하고 취업준비를 한 끝에 민영씨는 대학의 학과를 살려 IT직종에 재취업하게 되었다. 민영씨는 이제는 번듯한 직장인이 되어 기존 고금리 대출과 햇살론youth를 착실히 상환하고 있다. 모든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다시금 평범한 삶의 살게 된 민영씨는 밝게 웃으며 말한다.
“서민금융진흥원과 햇살론youth의 존재로 좀 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에게도 손 벌릴 엄두조차 못한 때에 구덩이 밖을 상상할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를 전합니다.”
※ 힘내세요! 저희가 함께 하겠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 1397.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ㆍ취약계층은 서민금융진흥원 무료 콜센터 1397, 불법사금융 신고는 1332, 무료 변호사 지원은 132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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