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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금융방지 기획]“키다리 아저씨, 신용회복위원회”

2020-02-21 20:14

정리 : 엄혜원 여성조선 기자  |  사진(제공)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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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조선>은 서민금융진흥원ㆍ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불법사금융 방지 기획을 연재합니다. 불법사금융 대출 등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피해 극복 사례를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불법사금융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기획입니다.

진원(가명) 씨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랐지만, 의류판매업체를 다니며 평범한 결혼 생활을 꿈꾸며 열심히 살았다. 

하지만, 운명은 진원 씨를 평탄하게 두지 않았다. 만 33세가 되던 해, 우측 다리에 희귀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 발병하면서 순식간에 그의 삶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극심한 다리 통증은 성실하게 다니던 회사마저 그만두게 만들었다. 

당장 먹고 사는 고민과 병원비 때문에 어렵게 붓던 적금도 깨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만 했다. 고민 끝에 본래 업인 의류판매 장점을 살려 인터넷 중고명품 의류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간헐적으로 들어오는 소득만으로는 의료비를 감당할 길이 없었다. 

밤낮으로 예고 없이 찾아오는 통증 때문에 의료비를 줄일 수도 없었고 최소한의 생계비까지 더해 대출과 신용카드로 충당하는 삶이 이어졌다. 소득이 없다시피 해 연체가 이어졌고 매일같이 걸려오는 독촉 전화를 받는 게 정말 고통스럽기만 했다. 몸이 아프면 서럽다질 않던가. 채무 독촉 전화는 몸의 고통 보다 훨씬 더 괴롭고 아팠다. 

전화가 오는 게 두려워 집에서 꼼짝도 안하고 있으려니 걱정이 된 친구가 신용회복위원회를 찾아가보라고 권유를 했다. 처음에는“채무를 조정해 준다니. 세상에 그런 게 어디 있어?”라는 의심을 들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신용회복위원회를 방문했다.

상담사와의 상담시간은 어색하고 쑥스럽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어려움을 모두 말하고 나니 속이 시원하고 무언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도 생겼다.

상담사는 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을 접수함과 동시에 신청 다음날부터 금융권 독촉 전화를 막아줬다. 접수 후 2개월간의 조정을 통해 진원  씨는 총 채무 중 연체이자와 이자를 전액 감면 받고 원금은 70%까지 감면해 10년간 월 9만원씩 상환하도록 채무조정을 받았다.

몸도 아프고 소득도 적었지만 독촉도 없고, 상환 부담도 적으니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하지만 채무조정 43회를 납부했을 때, 병이 악화되고 사업소득이 감소하면서 다시 한 번 고비를 맞게 되었다.

운영 중인 인터넷 의류사업은 소득증빙이 명확치가 않아 금융기관 대출은 거절되고 인터넷이나 전단지 광고를 보고 대부업체에 전화도 해보았지만 왠지 모를 두려움에 대출신청을 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신용회복 확정시 받았던 의무 교육에서 채무조정을 잘 상환하면 긴급자금을 지원해준다는 생각이 떠올라 다시 한 번 신용회복위원회의 문을 두드렸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채무조정 후 43회를 미납없이 성실히 상환한 것을 인정하여 연 2.1%의 저금리로 500만원의 대출을 지원해주었다.

진원 씨에게 신용회복위원회는 인생의 위기마다 손을 내밀어준 키다리아저씨처럼 희망이자 용기였고 힘이자 의지였다. 

“채무 문제는 질병과 같다고들 합니다.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듯 신용회복위원회를 방문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채무 문제를 해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신용회복위원회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 이야기를 듣고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해결하셨으면 합니다.” 


 ※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ㆍ취약계층은 서민금융진흥원 무료 콜센터 1397, 불법사금융 신고는 1332, 무료 변호사 지원은 132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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