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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보험, 들까 말까?

국내 지진 이후 급 관심

2016-11-17 09:51

글 : 정은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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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지나간 자리를 태풍이 훑었다. 인명피해부터 재산피해까지 생겼다. 한국은 더 이상 재난 무풍지대가 아니다.
화재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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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화재는 늘 있어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경각심이 더하다. 울산 남구 삼산동에 거주하는 권미혜 씨는 최근 두 번 겪기는 힘든 일을 경험했다. 지진, 태풍에 이어 아파트 화재까지 당한 것. 권 씨는 “지진과 태풍이 한 차례씩 찾아오더니 얼마 전에는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면서 “큰불은 아니라 다행이었지만 이를 계기로 주민들이 지진 등을 특약으로 하는 화재보험에 대거 가입했다”고 말했다.
 
지진보험은 특약으로 가입
보통 아파트의 경우 공동명의로 단체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다. 그러나 확실한 보장을 위해서는 개별가입을 해두는 게 좋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단체 화재보험의 경우 보장 자체가 굉장히 적고, 일부 항목은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보장을 위해서는 별도의 화재보험 가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택은 자산의 대부분이다. 실제로 국내 자산 구성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5.1%에 육박한다. 주택에 피해가 발생하면 타격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 그렇다면 전·월세살이인 세입자인 경우에는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될까? 업계 관계자들은 가입을 권유한다. 집주인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세입자 과실로 화재 등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보상방법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주택화재보험의 보장 영역 또한 확장된 상태다. 재산 및 화재 손해를 보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잔존물 제거비용, 화재 후유장애, 도난손해, 이재가구손해, 6대 가전제품 수리비용 보상 등도 특약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 우리 집에서 발생한 화재가 옆집으로 번져도 경제적 피해를 보상해주고, 벌금이 발생하면 벌금과 손해배상금도 보상해준다. 자녀의 실수로 다른 집에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도 법률상 배상책임을 보상해주는 특약까지 있다.
지진도 마찬가지다. 특약을 통해 보상을 받는다. 단독보험은 없다. 화재보험의 지진담보특약으로 피해를 일부 보상받는 방식이다. 지진담보특약은 기상특보 또는 지진속보가 발령된 후 태풍·호우·홍수·강풍·풍랑·해일·대설·지진의 직접적인 결과로 입은 보험 대상물건 피해를 보상한다. 피보험자가 지출한 잔존물 제거비용, 손해 방지비용 등도 지원한다. 삼성화재의 ‘일반주택화재보험’,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스마트가정보장보험’, 현대해상 ‘퍼펙트가드재산종합보험’ 등이 특약가입금액 한도에 따라 지진피해를 실손 비례로 보상해주고 있다. 보험료는 1만원부터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재산보상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신체 상해, 배상책임 등에 대해서도 지원해 소비자들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보험 ‘풍수해보험’ 주목
민간 손해보험사의 상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책보험상품인 풍수해보험도 있다. 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정부가 지원한다는 차이점이 있어서 보험료가 좀 더 저렴하다. 가입대상 시설물은 주택(동산 포함), 온실(비닐하우스 포함)이다. 개인만 가입할 수 있으며,
지원범위는 소득수준에 따라 55%부터 92%까지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86% 이상, 차상위계층은 76% 이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연간 보험료는 주택 약 3만~5만원, 시설물 80만~1백만원 선이다.
기존에는 홍수·태풍·대설 등만 보장했는데 2012년 10월부터는 지진까지도 보장항목에 포함됐다. 가입기간은 1년,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피해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풍수해보험의 첫 수혜자인 경북 경주시 거주 A씨의 경우, 이번 지진으로 파손된 단독주택(29㎡)에 대해 총 1천2백38만원을 받았다. 연간 보험료로는 1만7천3백원을 냈다고 한다.
풍수해보험에 가입하려면 전국 시·군·구 재난관리부서와 읍·면·동사무소(주민센터)에 문의하거나 풍수해보험을 취급하는 5개 보험사에 연락하면 된다. 현재 보험료 지원예산액은 1백25억원가량이 남아 있는 상태다. 가입자가 많다면 지원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
 
화재보험 가입 시
고려사항
 
보장범위 확인 화재사고만 보상되는지, 아니면 다른 위험도 함께 보상받을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가입가능여부 확인 지진특약의 경우, 경주 지진 발생 이후 지진담보특약 인수가능범위를 재설정했다. 예를 들어 대구, 울산, 부산 등 영남지역의 단독주택 거주자라면 가입이 어려울 수도 있다. 또 1990년대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에 산다면 가입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실화배상책임 보상 확인 과거에는 전기합선, 가스불 등 가벼운 과실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옆집에 대한 배상책임 의무가 없었지만, 지금은 법 개정으로 인해 경과실의 경우에도 배상해야 한다. 때문에 배상책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보험가입금액 확인 화재보험은 건물의 종류와 평수 등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규모와 조건에 맞는 보험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지진담보특약의 보험료는 주택가액에 따라 산정된다. 주택인지, 아파트인지, 목조건물인지 등 주거형태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는 것. 경주 대규모 지진 이후에는 담보특약 보험료가 2배가량 인상되기도 했다.

6개 손해보험사 보험료 및 보장범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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