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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재취업 정보력에 달렸다!

성공적인 재취업 정보력에 달렸다!

2015-02-13 10:26

우리나라는 일본과 미국에 비해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퇴직 연령도 빠른 탓에 베이비부머 세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성공적인 인생 2막, 3막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중장년 세대의 취업활동은 40~55세, 56~60세, 61세 이상의 연령에 따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40~55세는 교육비와 생활비로 인해 안정적인 직장과 월급이 중요한 ‘90% 직장 + 10% 직업형’을 선택해야 한다. 반면 56~60세는 자녀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고, 직장에서 일할 기회가 적다 보니 사회 참여 및 노후 준비인 ‘60% 직장 + 40% 직업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60세 이상은 사회공헌 일자리, 재능기부 등 사회 참여 자체에 만족하는 ‘100% 직업형’을 선택한다. 여기서 직장(일자리)은 8시간 근무에 연봉이 나오는 것을 말하며, 직업(일거리)은 시간제나 프리랜서 등의 일을 말한다.

직장형 일자리가 필요한 40~55세 | 혼자 취업활동을 하면 힘들 수 있다. 이 때문에 중장년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취업사이트, 서치펌, 박람회, 인맥 등의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취업활동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만족할 만한 일자리가 나오지 않으면 징검다리 이직도 고려해야 한다. 한 사례로 S씨(52)는 동종 업종으로의 취업이 어렵게 되자 지방 소기업 생산관리자로 자리를 옮겼다가 1년 만에 경기도에 있는 중소기업 연구소장으로 징검다리 이직을 했다.

사회 참여 및 은퇴 준비 차원에서 취업활동을 하는 56~60세 | 이 연령대는 한 가지 직업보다는 Two-Job, Three-Job도 중요하다. 이러한 일자리를 잘 활용할수록 60세 이후에도 지속해서 일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62세가 된 K씨가 그 예다. K씨는 취업 전 프리랜서로 사이버 중소기업 수출상담 및 네이버 무역상담을 동시에 하다가 작년에 모 기관에 취업이 되었다. 그 결과 자연스레 Three-Job을 갖게 되었다. 이 연령층은 고용노동부나 보건복지부, 교과부 등의 부처별 일자리와 공공사업, 동아리 모임 등의 커뮤니티 참여, 창직과 1인 비즈니스, 기술교육 취득 등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다.


40대 이상의 취업은 정보가 80%다

40대 이상은 재취업이 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보다 언제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 한 분야에서 10년,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상황에서 전문성이 없어 취업을 못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적시에 자신에게 적합한 정보를 수집하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중장년일수록 취업 및 창업을 도와주는 전직 지원 서비스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용노동부가 2010년부터 무료로 운영하는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가 바로 중장년을 위한 취업서비스로, 40세 이상 퇴직(예정)자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무역협회를 비롯하여 전경련, 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가 운영하는 것이 특징인데, 각 경제단체는 기본 회원사를 보유해 넓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전문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구인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대일 상담이나 구인구직 알선, 재취업 교육, 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통해 취업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무역협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통계만 보더라도 서비스 이용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5년 동안 신청한 구직자는 8천3백여 명, 구인 의뢰 기업과 일자리 수는 3천여 기업, 8천5백여 명이었으며, 서비스를 통해 취업한 사람은 5천1백여 명에 이르고 있다.



내 일을 만들어라

퇴직 이후의 삶은 금전적인 준비와 투자만이 아니라 내 일[事]을 위한 준비와 투자도 있어야 한다. 내 일[事]을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할 것이 있다.

첫째, 현재 직장에 쏟아붓는 시간과 에너지 일부를 직장이 아닌 미래 자신의 삶을 위해서도 사용하고 투자해야 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승진과 명예가 다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만일 상위 5% 안에 들어갈 확률이 없다면 치열한 전쟁터에서 이길 수 없는 싸움에 집착하기보다 내 일[事]을 위해서 차근차근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둘째, 내 일[事]을 위해서는 차별화가 있어야 한다. 즉 자신의 전문성을 자기만의 브랜드로 차별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내 일[事]이란 적은 돈이라도 수익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노하우와 아이디어가 있어도 혼자 즐기면 취미와 특기밖에 안 되지만, 상업화하면 비즈니스가 된다. 수익을 위해서는 자신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비즈니스로 연결 지을 수 있는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넷째, 사회성이다. 사회성은 성인이라 해서 다 완성된 것은 아니다. 한 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사람, 인간관계 교류가 거의 없는 업무만 초지일관 한 사람, 영업력이 없거나 사내 대인관계가 부족한 사람, 브랜드 네임이 있는 회사에서 갑의 입장에서만 일한 사람, 창업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한 사람, 인생에서 한 번의 실패 경험도 없는 사람, 실직기간이 없는 사람 등은 내 일[事]을 준비하더라도 자기중심적일 때가 많다.

현장에서 일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중장년 재취업이라고 해서 나이와 업종을 불문하고 누구나 똑같이 힘들거나 안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취업이든 창업이든 비즈니스 마인드로 주변의 정보와 인맥을 잘 활용하고 연결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일자리를 스스로 창출하는 경우가 많다. 고령화의 속도가 외국보다 빠른 탓에 일자리 수요 및 인프라가 아직은 부족하나 중장년의 취업률은 매해 증가하는 추세다. 얼마 전 정부에서 발표한 장년고용종합대책 내용을 보면 퇴직자 및 재직자에 대한 고용불안, 질 낮은 일자리, 노후 걱정에 대한 3가지 문제 해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각계각층의 여러 노력으로 중장년 재취업은 올해보다 내년에 더 ‘맑음’이 되리라 예상한다. 퇴직 이후에 전개될 삶을 위해서 각자의 맷집을 키우길 기원한다.


일러스트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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