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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니즘, 채식을 선택한 스타들

2019-09-22 11:47

취재 : 장가현 기자  |  사진(제공) : 조선DB,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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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니즘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다. 동물권과 환경 보호, 건강이라는 가치가 합하면서 비거노믹스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Vegan)’에 ‘경제(Economics)’를 더한 말이다. 채식주의자를 겨냥한 산업이 발전할 만큼 채식은 이제 독특한 선택에서 일상적인 행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비건(Vegan, 완전 채식주의자)의 해’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말 ‘세계 경제 대전망 2019’를 발표하면서 2019년에 채식주의자를 대상으로 한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제 밀이나 콩을 이용해 소시지나 고기를 만드는 것은 흔한 일이 됐고, 산업 전반에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채식에도 단계가 있다. 프루테리언(Fruitarian)은 극단적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이들은 동물뿐 아니라 식물의 생명도 존중해 땅에 떨어진 열매만 먹는다. 비건(Vegan)은 완전 채식주의자다. 육류, 생선은 물론이고 우유, 알, 꿀 등 동물에게서 얻는 식품은 먹지 않고 오직 식물성 음식만 먹는다. 락토오보베지테리언(Lacto-ovo-vegetarian)은 육류와 생선은 먹지 않지만 달걀과 우유는 먹는다. 락토베지테리언(lacto-vegetarian)은 우유는 마시지만 육류, 생선, 달걀은 먹지 않고, 오보베지테리언(Ovo-vegetarian) 육류, 생선, 우유는 먹지 않고 달걀만 먹는다. 페스코베지테리언(Pesco-vegetarian)은 육류는 먹지 않지만 생선, 달걀, 우유는 먹는다. 폴로베지테리언(Pollo-vegetarian)은 우유, 달걀, 생선, 닭고기까지 먹는 세미 베지테리언이고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은 채식을 하지만 아주 가끔 육식을 한다. 국내에서도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현재 100만 명 정도로 늘었다. 채식을 알리는 데 앞장선 것은 스타들이다. 이들은 각자 신념이나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
 

이효리, 수현, 배종옥 등 대다수가 페스코베지테리언

스타들을 비롯해 대다수 채식주의자가 페스코베지테리언이다. 채식 하면 떠오르는 가수 이효리도 페스코베지테리언인데 이효리가 채식을 시작한 이유는 그의 신념 때문이었다. 비윤리적인 동물 사육과 상어 지느러미같이 특정 부위를 얻으려 동물을 해치는 것을 반대하기 위해 채식을 선택했다. 채식을 하면서 유기견 보호에 앞장서고 동물의 털과 가죽으로 만든 옷은 입지 않는다. 남편 이상순도 마찬가지. 두 사람의 집을 공개한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는 채식밥상으로 부부가 꾸준히 채식을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배우 수현 역시 페스코다. 수현은 몇 달 전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해 채식주의자임을 밝혔다. 그는 할리우드 촬영 현장과 한국 촬영 현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한국은 고깃집 회식이 잦고 밥차에도 고기 메뉴가 많아서 채식을 하기 어려웠는데 할리우드는 케이터링 서비스로 오는 음식 종류가 굉장히 많아 식단을 유지하기 좋았다”고 말했다. 미국에는 알레르기 환자나 채식주의자를 배려한 식당이 국내보다 많아 채식주의자들이 외식을 할 때도 식단을 유지하기 좋다.

오랜 세월 동안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배우 배종옥도 채식주의자다. 그는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해 오랜 기간 페스코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한의원에서 체질검사를 했을 때 밀가루와 육식을 피하는 게 좋다는 결과를 받으면서 시작했는데 채식의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 장이 편안해지고 몸이 가벼워진 것. 그는 촬영 때마다 오이와 양상추를 넣은 도시락을 들고 다니고, 회식이 있을 때는 상추쌈에 밥과 된장찌개만 먹는다고 전했다.

배우 이하늬는 과거에 페스코베지테리언이었다. 그가 채식을 시작한 계기는 가족의 건강 때문이다. 선천적으로 단백질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동생이 고기가 먹고 싶어서 우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파 동생이랑 똑같은 식단으로 식사를 하면서 채식을 시작했다. 그의 어머니가 암에 걸리면서 채식 위주의 생활이 더욱 확고해졌다. 이하늬는 몇 년 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해산물까지 먹는 페스코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올 초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에서 이하늬가 치킨을 먹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의문을 품는 사람이 생겼다. 채식주의자가 닭고기를 먹으니 이상해 보인 것이다. 이하늬는 페스코에서 조금씩 고기를 먹는 플렉시베지테리언으로 바뀌었다. 영화 개봉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건강상 이유로 가끔 고기를 먹고 있어 촬영에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임신 중에도 채식 유지한 김효진

동물권 보호를 위해 앞장서는 배우 김효진도 10년 넘게 채식을 실천 중이다. 김효진은 평소 열약한 사육환경에 처한 동물들이 안타까워 동물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채식을 시작한 것도 이런 문제의식 때문이다. 그는 육류와 생선을 제외한 달걀, 우유 등 동물성 식품을 먹는 락토오보베지테리언이다. 임신을 했을 때도 채식 식단을 유지하는 대신 부족한 단백질, 철분 등 영양소는 영양제로 보충했다. 그는 SNS에 직접 만든 요리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댓글로 채식을 문의하는 사람들에게 조언도 해준다. 주로 받는 질문은 아이에게 채식을 시켜도 되는지 여부다. 임신을 했을 때도 식단을 철저히 유지했던 김효진이지만 그는 아들의 의사를 존중한다고 했다. 집에서 아이에게 고기를 먹이지 않는 대신 현미밥에 시금치, 두부, 새우, 생선 등을 다양하게 먹인다고 답했다. 아들이 유치원에 가기 시작하면서 고기를 자주 먹게 됐는데, 아들이 먹기를 원하면 막지 않는다.

배우 임수정은 드문 선택을 했다. 그는 2015년부터 식물성 음식만 먹는 비건이다. 임수정이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건강 때문이었다. 컨디션 회복이 더뎌 푸드 알레르기 검사를 했는데 검사 결과 동물성 단백질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나왔다. 우유, 치즈, 요거트 같은 유제품에 가장 반응이 심해서 식물성 음식만 먹는 비건이 됐다. 임수정은 최근 다큐멘터리 감독 황윤이 쓴 책 <사랑할까, 먹을까> 북토크에서 “비건이 된 후 전보다 훨씬 건강해졌다”며 “채식하기 전에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감기에 걸리고 자주 아팠는데 요즘은 면역력이 좋아져서 건강하게 잘 지낸다”고 설명했다. 임수정은 SNS에 현미밥에 채수로 만든 된장찌개, 김치찌개 같은 비건 식단과 채식을 할 수 있는 식당을 자주 올린다. 국내에는 아직 채식 레스토랑이 많지 않아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에 자주 소개하고 있다. 임수정은 비건으로 활동영역을 넓힐 의향도 밝혔다. 그는 “채식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다”며 “어렵게 가르쳐주는 것보다 즐겁게 채식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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