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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의 간암 '동물 간이 좋다?'

2017-08-14 14:54

취재 : 김보선 기자  |  사진(제공)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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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죽음이라고 불리는 간암. 증상이 느껴질 정도라면 이미 늦은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예후가 나쁜 암으로 유명하다. 간암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최악의 질병으로 꼽힌다. 여기에 중년 남성뿐만 아니라 중년 여성, 심지어 젊은 30대에게까지 간암이 확대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간에 대한 상식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간암에 대한 잘못된 정보도 암을 키우는 데 한몫한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간암에 대한 상식을 알아보자.

간수치가 낮으면 간암에 안 걸린다? 우리가 흔히 아는 상식으로 간수치가 높으면 간암에 걸린다는 것이 있다. 이는 간수치가 낮으면 간암에 안 걸린다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생겨난 말이다. 간수치는 염증으로 간세포가 파괴되었을 때 나오는 효소를 측정한 값을 말하는데, 결국 간수치가 높을수록 간 손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간이 염증 단계를 지나 딱딱하게 굳으면(간경변증 단계) 이 효소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간경변증 단계에서는 간수치가 정상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는 통증도 없다. 간경변증을 지나 암에 걸리면, 암 덩어리는 간수치나 통증 등 아무런 신호도 내지 않고 조용히 커진다. 그러다가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말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 간암 확인 방법 간암 여부를 정확히 알려면 간수치 검사 외에도 알파태아단백(AFP;
암이 생기면 수치가 높아지는 혈액검사의 일종)과 간의 모양을 자세히 보는 간 초음파 검사를 정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간암은 왜 재발이 잘되는 걸까? 간암은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하도 재발이 잘돼, 두더지 잡기 게임처럼 한 곳의 암 덩어리를 제거해도 암세포가 다른 쪽에서 고개를 들고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간암의 원인이 대부분 간염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간염 바이러스는 간 전체를 서서히 병들게 해 간염을 일으키고, 간경변으로 진행시켜서 간 전체를 간암이 발생할 수 있는 ‘밭’으로 만든다. 따라서 간 일부에 암이 생겨 도려내도 암세포가 다른 곳에 다시 생길 환경이 이미 조성돼 있는 것이다. 또 간은 혈관과 림프관 등이 그물처럼 엮인 형태로 발달해 있어서 암의 전이가 잘 일어난다.

순대의 간 등 동물의 간을 먹으면 간에 좋다?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 중 순대의 간, 소의 간 등 동물의 간을 먹으면 간암에 좋다는 속설 때문에 일부러 챙겨 먹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동물의 간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일부 연구가 시도된 적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하나도 없다. 따라서 동물의 간이 사람의 간세포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말은 전혀 근거 없는 말이다.
 

소금에 절이거나 훈제한 음식은 금지

왜 간암 환자들은 식이요법을 하면 안 될까? 포털사이트에 간암이라고 치면 간암에 좋은 식이요법 관련 사이트와 글들이 홍수를 이룬다. 그만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간암에 도움이 될 만한 식이요법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이처럼 상당수의 간암 환자가 정상적인 식사보다 암에 좋다는 식이요법을 하고 있는데, 과연 효과가 있을까?

식이요법 자체는 특정 음식에 의존하는 것이지만 불행히도 간암에 효과가 증명된 ‘특효 음식’은 없다. 식이요법은 오히려 영양불균형 상태를 유발하고, 간성혼수 등의 부작용을 가져와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간암 환자는 정상적인 식사를 하되, 다음을 주의해야 한다.

첫째, 소금에 절이거나 훈제한 음식은 금해야 한다. 간암이 생기면 염분 배출 능력이 떨어지는데, 이때 소금이 몸에 들어오면 몸이 붓고 복수가 찰 수 있다. 훈제한 음식을 금하는 것은 음식이 발암물질을 함유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 하루 3번 정규 식사만 하기보다 조금씩 자주 식사하고 끼니 중간에 간식을 자주 먹는다. 간암 환자는 소화 능력이 극도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고칼로리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두부 등이 간식으로 좋다.
셋째, 식사를 하면서 같이 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음료를 같이 마시면 식사량 자체도 줄고 소화가 잘 안 된다.

간암 환자가 간경변으로 사망하는 이유는 뭘까? 간암 환자의 직접적 사망 원인은 간암 자체가 아니라 간경변증인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일부 보호자들이 ‘간암 환자인데 왜 간경변으로 사망했느냐, 오진이 아니냐’며 의료진에게 항의하는 경우도 꽤 많다. 그러나 간암은 대부분 심한 간경변증을 동반한다. 때문에 치료를 통해 암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더라도 간경변증의 합병증인 식도정맥류파열, 간성혼수, 복막염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 간경변증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간 조직이 재생결절(Regenerative Nodules; 작은 덩어리가 만들어지는 현상) 등 섬유화 조직으로 바뀌어 간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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