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모음 이벤트 동영상 카드뉴스 조선뉴스프레스멤버십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LIVING
  1. HOME
  2. LIVING
  3. health

[건강 100세 시대, 자연치유의 삶]“10년 이상 된 봄 산삼 5뿌리만 드셔보세요”

산삼으로 난치병 치유한 이명식 한국산삼연구회 고문

2017-07-03 09:47

취재 : 이창희 기자  |  사진(제공) : 안규림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 메일보내기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천하의 명약초’ 산삼으로 난치병을 완치했다는 사람들의 얘기를 종종 듣는다. 심마니 이명식 씨(59, 한국산삼연구회 고문)도 그중 한 사람이다. 그는 20년 동안 자신이 캔 산삼을 먹으면서 그 약효를 직접 확인했다고 한다. 잘 먹으면 ‘산삼’, 잘못 먹으면 ‘독약’인 산삼의 세계를 그에게 들어봤다.
1994년 충남 논산에서 서점을 운영하던 이명식 씨는 서울 삼성병원에서 희귀성 난치병인 ‘다발성경화증’ 확진과 함께 ‘10년 이상 살기 어렵다’는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들었다
.
“스트레스가 주원인인 다발성경화증은 온몸의 감각신경이 사라지고, 몸이 마비돼 결국엔 욕창으로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하더군요. (현대의학으로는) 고농도 스테로이드 혈관주사 말곤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당시 30대 후반이던 그는 살기 위해 뭐든 해야 했다. 그는 그해 심마니 친구들이 캐 온 산삼을 먹고 약효가 있어 보이자 친구들이 산삼을 캐 오는 대로 구입해서 먹었다. 그러다가 자신이 직접 산삼을 캐러 다니겠다며 무작정 친구들을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1994년에만 산삼을 2백 뿌리는 먹었을 겁니다. 심마니 친구들을 쫓아다녔지만 산삼이 있는 곳은 자기들끼리만 알고 얘기해주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들이 캐 온 산삼을 사서 먹을 수밖에 없었죠. 제 덕에 한 친구는 집을 샀다고 들었습니다.”

이명식 씨는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대략 1만여 뿌리 산삼을 원 없이 캐서 먹었다고 한다. 그는 산삼 덕분에 의사가 말한 시한부 인생 10년을 넘어 건강하게 살고 있다. 아울러 산삼의 약효를 체득하면서 산삼의 진위 여부는 물론 약성이 좋은 산삼을 가려낼 수 있게 됐다. 이를 토대로 직접 가르친 심마니 제자만 2천 명이 넘고 그 제자들이 가르친 심마니들까지 합치면 총 20만 명이 넘는다. 그는 지난해 ‘산삼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책 <산삼의 비밀>을 펴냈다.
 
 
본문이미지
위부터 야생삼, 장뇌삼, 산삼

요즘에도 산삼이 많나요? 대부분 인삼 씨로 발아된 야생삼입니다. 사람이 재배하는 밭에 있는 인삼 씨를 새들이 물어다 산에다 배설해서 나면 그걸 (산삼이 아닌 인삼에 가까운) 야생삼이라고 합니다. 야생삼이 자연에 순화돼 그 씨가 떨어져서 자라면 장뇌산삼이 됩니다. 그리고 장뇌삼 씨에 의해 자라나면 비로소 진짜 산삼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산삼의 씨가 떨어져 자라난 게 지종산삼인데, 이는 발견하기가 쉽지 않아요. 인삼 씨가 자연에 순화되며 야생에서 3대를 거쳐야 비로소 산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삼, 야생삼, 장뇌삼, 산삼의 구분은 어떻게 합니까? 인삼 뇌두(뿌리줄기 윗부분)의 굵기를 1이라고 봤을 때 야생삼은 0.5, 장뇌삼은 0.25, 산삼은 0.125로 점차 가늘어집니다. 볼펜심 굵기로 가늘고 나이테가 많으면서 뇌두가 길면 대체로 산삼이라고 봅니다.

중국산 장뇌삼도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중국산 장뇌삼은 대부분 뿌리가 누렇고 크면서 굵기가 울룩불룩하며, 검은 화산재 흙이 주름 사이에 끼어 있으므로 가늘면서 매끈하게 빠진 산삼과 확연히 구분됩니다. 특히 뇌두의 턱수(실뿌리)가 뿌리 형태로 굵으면 중국산 장뇌삼입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산삼 중 90%가 중국산 장뇌삼이라고 보면 됩니다. 어떤 이들은 중국산 장뇌삼을 우리나라 산에서 캤다고 하는데, 뿌리의 밑쪽 가장 가는 끝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식을 하면 뿌리가 반드시 중간에 끊어졌다가 다시 나온 흔적이 있어요. 그렇다면 중국산 장뇌삼인 겁니다. 중국산이라고 해서 약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중국산 장뇌는 발암물질인 맹독성 유기수은이 함유된 농약 등으로 심각하게 오염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삼은 몇 년이나 됐을까요? 60년이면 아주 오래된 산삼이라고 보면 됩니다. 우리나라가 한국전쟁 등을 겪으면서 100년 이상 된 산삼은 구하기가 불가능해졌어요. 통상적으로 심마니들이 말하는 (산삼의) 햇수를 5로 나누면 정확할 겁니다. 결국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산삼은 20년 안팎이 대부분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고 약효가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제 경험으로 볼 때 15년 된 산삼이면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산삼이 몇 년산인지 어떻게 알 수 있죠? 산삼 몸통 위의 뇌두에 싹대 흔적인 나이테 같은 게 있어요. 나이테 숫자에 5를 더하면 됩니다. 나이테가 5개면 10년산이라고 보는 거죠.

산삼은 언제 캔 것이 약성이 좋은가요? 5월 말부터 6월 중순에 캔 봄 산삼이 최곱니다. 잎이 여린 탓에 캐낸 지 20일이 지나면 잎이 썩으니 그전에 잎과 뿌리를 모두 먹어야 해요. 어떤 약초든 새순이 나올 때가 가장 약효가 좋습니다. 반면 가을 산삼은 7월 말부터 캐기 시작하는데 다음 해 말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그것도 뿌리만 가능하죠. 산삼 꽃이 빨갛게 핀 6월 말에서 7월 중순까지가 좋은 산삼을 캘 수 있는 마지막 시기입니다.

지역에 따라 산삼의 약성도 다를 텐데요. 제 경험으로는 충남·경북, 지리산·덕유산 등 대전 이남지역에서 캔 산삼의 약성이 뛰어난 것 같아요. 산삼은 게르마늄 성분이 많을수록 향과 약성이 좋은데, 우리나라의 게르마늄 분포도를 보면 남쪽으로 치우쳐 있고 강원도에는 적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산삼은 주로 어디에 있나요. 산삼은 반음지식물이다 보니 오전엔 빛이 잘 들고 오후에는 빛이 차단되는 북쪽으로 치우친 동북 방향과 서북쪽에서 주로 자랍니다. 약간 경사진 상태로 물 빠짐이 좋고 항상 습기가 있으면서 서늘한 곳이기도 하고요.

산삼은 몇 뿌리를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까. 제 경험과 본의 아니게 주변 분들을 임상실험 해본 결과 10년 된 산삼 기준으로 남자는 한 냥 서 푼, 여자는 한 냥 즉 다섯 뿌리 이상을 먹어야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젊을수록 적은 양만 먹어도 효과를 보는 반면 50·60대 기준으로는 7뿌리 정도는 먹어야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산삼 복용 중 금해야 할 음식이 있다면요. 가능하면 아침 공복에 산삼 실뿌리부터 잎과 줄기까지 전체를 토종꿀에 찍어 꼭꼭 씹어 먹는 게 좋습니다. 금기 식물로는 녹두와 팥이 있고 고기류는 적당히 먹어도 됩니다.

산삼에 관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병이든 발병 후에 산삼을 찾으면 많은 양의 산삼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발병 전에 건강을 생각하는 예방 차원에서 미리 먹어두는 게 좋습니다. 특히 어릴 때 (산삼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아이들에게 산삼을 두세 뿌리 먹여두면 분명히 효과를 볼 수 있어요. 간혹 일확천금을 노리는 이들이 중국산 장뇌삼을 국내산 산삼으로 속여 팔면서 산삼에 대한 신뢰도를 땅에 떨어트리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하루빨리 산삼에 관한 신뢰도가 회복해 실제 산삼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Copyright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 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1. 메인으로
  2. 기사목록
  3. 맨 위로
글쓴이 :      비밀번호 : (숫자 4자리를 입력해주세요)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