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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쉽게 붓고 계단 오르는 게 숨 차면?

조지 마이클의 사인인 심부전 의심해야

2017-02-15 09:43

취재 : 황혜진 기자  |  사진(제공)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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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증은 암보다 사망률이 높은 무서운 질환이다. 하지만 국민 10명 중 9명은 심부전이 어떤 질환인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st Christmas’로 잘 알려진 영국의 팝스타 조지 마이클(향년 53세)이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사망했다. 사인이 심부전(Heart Failure)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심부전증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질병이 아니라 증후군의 하나인 심부전(心不全)은 심장이 펌프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혈액과 산소를 말초 조직에 충분하게 공급할 수 없는 증세를 말한다. 심부전은 보통 예후가 좋지 않아 사망률이 매우 높다. 심부전 환자의 30~40%는 1년 안에, 50%는 5년 안에 사망한다. 이는 암보다도 높은 수치다.
 
조지 마이클뿐 아니라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로 유명한 캐리 피셔,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김영삼 전 대통령도 심부전증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는 2010년에 약 103만 명에서 2015년에는 약 131만 명으로 5년 만에 26%나 증가했다. 환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질환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 지난해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와 한국심장재단이 성인 남녀 약 1천4백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만이 심부전의 정의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75%는 증상도 모르고 있어 심부전에 대한 낮은 인식도를 보여주었다.
 
 
암보다 무서운 질환
 
계단을 조금만 오르내려도 숨이 차거나 운동할 때 호흡곤란이 느껴진다면 심부전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밤에 자는 도중 갑자기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다거나 누워 있을 때 상대적으로 더 숨쉬기가 어렵다고 느껴져도 마찬가지. 피로나 부종도 전형적인 심부전 증상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김미나 교수는 “흉부단순촬영, 심전도, 심장초음파, 혈액검사 등을 통해 심부전증을 진단할 수 있다”며 “심장의 펌프 역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모두 심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거의 모든 심장질환이 심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심근장애, 술이나 특정 항암제처럼 심근 자체에 독성이 될 수 있는 물질, 판막 질환, 고혈압으로 인해 심장에 부하가 걸리는 경우, 그리고 부정맥 때문에도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미나 교수는 “갑상선·부신 호르몬에 이상이 있거나 빈혈, 비타민 결핍, 동정맥 단락, 수면무호흡 등의 전신질환은 물론 스트레스나 임신으로도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심부전증에 쉽게 걸리는 사람이 혹시 따로 있는지도 물었다. 김미나 교수는 “앞서 이야기한 빈혈, 갑상선 질환처럼 심장에 영향을 주는 질환을 가진 사람과 유전력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심부전에 더 잘 걸리는 사람은 없다”면서도 “다만 잘 알려진 것처럼 심혈관계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 고지질혈증은 심부전의 발생에 있어서도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완치 어려워 운동으로 예방해야
 
김미나 교수는 “심장의 기능을 떨어뜨린 원인을 교정하면 심장 수축능이 호전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완치는 되지 않는다”며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질병의 진행을 늦춰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을 치료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심부전의 치료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식단을 저염식으로 바꾸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준다. 두 번째는 생존율 향상에 도움을 주는 억제제와 증상 조절을 위한 이뇨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다. 세 번째는 제세동기를 삽입하거나 심장보조기구를 장착하는 것, 마지막은 심장이식이다.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니만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미나 교수는 “다소 원론적이기는 하지만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를 잘 관리하는 것과 금주·금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활발한 신체활동이 심부전 발생 위험과 반비례한다는 것이 보고되었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도 필수”라며 “비만 또한 심부전의 원인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10계명
 
① 금연하라
② 적절한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라
③ 규칙적으로 운동하라
④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어라
⑤ 염분, 단순 당, 붉은 고기, 트랜스지방에 주의하라
⑥ 등 푸른 생선과 견과류를 먹어라
⑦ 과음을 피하고 음주는 하루 2잔 이내로 하라
⑧ 충분히 자고, 가족·친구와 다정하게 지내라
⑨ 자연과 가깝게 지내고 공해를 피하라
⑩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라
 
자료출처 대한심장학회
 
 

 
조기폐경 됐다면 심부전 조심해야
 
조기폐경을 맞은 여성일수록 심부전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이목을 끈다. 세계 최고의 의학전문대학으로 꼽히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스웨덴 여성 2만2천여 명을 13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40세에서 45세 사이에 조기폐경을 맞은 여성은 50세에서 54세 사이에 폐경이 온 여성보다 심부전증에 걸릴 위험이 40% 높았다. 46세에서 50세 사이의 여성도 심부전증 위험이 25% 높았다. 반면 55세에서 60세 사이에 폐경을 맞은 여성은 심부전증의 위험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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