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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강관리, 정답은 족욕이야!

한의사 김홍희 원장

2017-01-05 10:16

글 :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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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고 날카로운 바람에 몸이 경직되고 피부가 에이는 느낌. 겨울은 어쩌면 몸 관리가 가장 어려운 계절일지 모른다. 한의사 김홍희 원장에게 물었다. 겨울철 건강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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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병원에 환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계절은 아마도 겨울일 것이다. 온도가 떨어지면서 운동량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 면역력도 약해지는 계절이기 때문. 건조함은 또 어떤가. 유난히도 더웠던 지난여름, 강수량도 적었던 탓에 올겨울은 더욱더 건조해 피부질환, 비염, 안구건조증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서울 강남구 ‘인의한의원’ 김홍희 원장은 겨울철 건강관리의 기본이자 핵심으로 수분 관리와 족욕, 반신욕을 꼽았다.
 
겨울에 가장 흔한 질환이죠. 감기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볼까요? 감기는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모두가 바이러스에 노출되는데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만 감기에 걸리는 것이죠. 겨울에는 목이나 코의 기능이 약해지게 마련입니다. 건조하기 때문이죠. 사실 감기에는 약이 없습니다. 바이러스 치료제는 아직 연구 단계예요. 우리나라에서 처방해주는 감기약은 항생제인데 사실 항생제는 세균에 대항하는 약제거든요. 미국에선 감기에 걸리면 비타민을 처방하고 일을 쉬게 합니다. 아스피린을 만든 독일도 허브티를 처방하죠. 우리나라 약국에서 주는 쌍화탕의 경우도 감기약이 아니라 식물성 보약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몸의 기능을 강화시켜 감기를 이겨낼 수 있게 돕는 거죠. 따뜻한 물을 마시면서 배와 하체를 따뜻하게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감기를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겨울철에 기능이 떨어지기 쉬운 또 다른 부위가 있나요? 근육통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아집니다. 겨울이 되면 해외에 나가 있는 운동선수들이 많지요? 아무리 옷을 따뜻하게 입고 체육관과 집 안 온도를 높여도 추위에 노출되면 근육이 수축돼 부상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에요. 보통 잘못된 인식을 갖고 계시는 게, 겨울에는 운동량이 적다는 이유로 운동을 더 세게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통증 환자가 많이 찾아오죠.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면서 스트레칭 위주의 운동만 해도 노폐물이 많이 빠져 건강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또 겨울에는 빙판길에서 넘어져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60세 이상의 사망률 2위가 낙상입니다. 뼈가 부러지면 거동을 못 하게 되고 그에 따라 소화기능도 약해지기 때문이에요. 뒤로 넘어지면 뇌진탕이나 꼬리뼈 골절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무게중심을 앞으로 두고 걷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혈관계 증상도 조심해야 하죠? 그렇습니다. 겨울이 되면 모든 사람의 혈압이 약간씩 올라갑니다. 근육이 수축하니까 혈관에 압력이 가해지는 것이지요. 결국 기온이 낮기 때문에 모든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중요합니다. 겨울에는 땀도 잘 나지 않기 때문에 갈증감이 잘 느껴지지 않아 물을 안 먹게 되는데, 피부를 위해서라도 갈증이 나기 전에 미리 물을 드셔야 합니다. 내 몸이 건조한지 아닌지는 간단하게 세 가지로 살펴볼 수 있어요. 첫 번째, 혀가 반으로 갈라져 있나. 두 번째, 피부를 만졌을 때 거칠게 느껴지는가. 세 번째, 소변 색깔이 노랗고 탁한가. 물을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는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겨울에는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게 불편해서 더 물을 안 먹게 되는데 조금씩 자주 먹으면 화장실 가는 횟수도 늘어나지 않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더운 나라 사람들이 따뜻한 음식을 먹어서 배를 따뜻하게 한다는 사실입니다. 찬물을 마시면 배가 차가워지고 하체가 차가워지기 때문에 얼굴이 더 건조해진다는 것도 기억해주세요.
물을 자주 마시는 것 말고 또 할 수 있는 건강관리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나는 몸에 열이 많아’ 또는 ‘나는 몸이 찬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이것 또한 잘못된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체온은 모두 같은 36.5℃이지요. 열이 많은 사람도, 열이 적은 사람도 없습니다. 열감을 많이 느낀다는 것은 배가 차다는 이야기예요. 온도 편차가 클수록 열감이나 한기를 많이 느끼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우리 몸에서 가장 뜨거운 곳은 머리예요. 따라서 얼굴이 가장 건조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가장 좋은 것은 반신욕이나 족욕을 해서 하체를 따뜻하게 하는 겁니다. 혈액순환만 잘돼도 수분 이탈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반신욕이나 족욕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매일 해주면 좋습니다. 자기 전에 하면 숙면에 도움을 주고 운동 전에 해주면 운동 효과가 배가되기도 합니다. 운동 전에는 10분, 취침 전에는 20분 이하로 하는 것이 기본인데 날씨나 그날 바이오리듬에 따라 조절을 해주셔야 해요. 땀이 나면 멈추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족욕기나 반신욕기를 사실 필요는 없어요. 가장 좋은 장소는 집에서 가장 온도가 낮은 화장실이거든요. 변기에 앉아서 발은 따뜻하게, 머리는 시원하게 해주시면 됩니다. 살짝 웃풍이 있고 방바닥은 따뜻했던 우리 온돌이 몸의 열이 순환되게 하는 데 최상의 환경이었던 것이지요. 요즘 불임이나 난임이 많잖아요. 예전에는 여성들이 아궁이 앞이나 온돌에서 생활해 하체가 항상 따뜻했어요. 그런데 화이트칼라가 많아지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심장 위, 머리가 활성화되는 일을 하다 보니 점점 하체가 퇴화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탈모, 안구건조증, 비염도 전부 신체의 윗부분이 뜨거워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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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나 폼클렌징, 스킨로션을 사용하지 않은 지 10년이 넘으셨다고요. 그런데 피부가 정말 촉촉해 보여요. 피부 고민이 있는 분들치고 열심히 세안하지 않는 사람 못 봤어요. 노숙자나 거지는 잘 씻지도 않고 바닥에 얼굴을 대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 그들의 얼굴을 보면 여드름이 많지 않습니다. 세안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세척제는 계면활성제로 되어 있는데 뽀득뽀득해지는 그 느낌은 깨끗해지는 것이 아니라 건조해지는 것입니다. 건조하기 때문에 피지나 기름이 나와서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것이지요. 말씀드렸듯이 배가 차갑고 하체가 차가우면 얼굴이 더 건조해집니다. 그래서 얼굴에 무언가를 직접적으로 하기보다는 어깨나 목을 잘 풀어주고 족욕이나 반신욕, 배 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시켜주는 것이 중요해요.
화장을 해야 하는 여성들은 폼클렌징을 쓰지 않을 수가 없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화장을 안 지우고 잤더니 다음 날 얼굴에 뭐가 났다’고들 하잖아요. 그런데 그게 정말 화장 때문인지, 화장을 지우지 못할 정도로 바쁘고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 건지는 사실 알 수 없다고 생각해요. 가장 좋은 건 식물성 기름입니다. 식용유도 괜찮아요. 올리브유나 코코넛오일도 좋고요. 기름은 기름으로 닦아야 가장 잘 지워지거든요. 식물성 기름으로 화장을 지우고 티슈로 닦아낸 뒤에 팩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놔두셔도 되고요. 물 세안을 가볍게 한 뒤 원한다면 수분팩 정도로 진정시키고 주무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제 손을 보시면 가장 빠르게 와 닿으실 거예요. 환자들을 봐야 하니 비누로 계속 닦아주거든요. 손만 이렇게 피부가 거칩니다. 처음에는 조금 찝찝하실 수 있는데 그것만 넘기고 나면 피부가 훨씬 촉촉해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가장 중요한 것이 보습입니다. 주름이나 모공도 보습이 잘돼 있어서 피부가 촉촉하면 눈에 띄지 않아요. 노화의 핵심도 결국 위로 열이 뜨고 아래가 차가워서 생기는 것이거든요. 반신욕과 족욕이 정말 중요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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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예스  ( 2017-02-09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0   반대 : 1
운동전에 족욕하고 운동해야겠다.
몸이 찬 편이라 족욕을 해서 효과봐야겠다.
  최스팸  ( 2017-01-11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2   반대 : 1
꿀팁 오 ㅋ ㅋ 발냄새때문에 고민인데 족욕해야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