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간 배너
  • 이벤트
  • 동영상
  • 카드뉴스
  • 조선뉴스프레스멤버십
  • 카카오스토리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LIVING
  1. HOME
  2. LIVING
  3. health

고등어에 대한 아주 친절한 진실

요리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주의보

2016-06-10 10:27

글 : 강환희 온라인 에디터

  • 메일보내기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지난 달 환경부는 고등어구이를 실내 1급 대기오염물질로 지목하더니, 지금은 오해란다. 풍부한 영양가로 국민 생선으로 등극했던 고등어가 느닷없이 ‘국민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몰리기까지 해프닝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일문일답.
l_2016060601000626500046351.jpg
Q.1. 고등어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다.
No

미세먼지 주범으로 몰렸던 고등어가 혐의를 벗었다. 대기 미세먼지 수준보다 25배나 높은 오염 물질 혐의에서 말이다. 그간 불포화지방산의 보고로 알려져 국민 생선으로도 불렸던 고등어의 인기가 흔들렸다. 고등어 판매는 급락했고 관련 음식점도 매출이 급감한 것이다.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어민들과 자영업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이에 환경부는 “고등어를 구울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대기 중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고, 단지 실내에서 환기 없이 요리하는 게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했던 건데 언론과 국민이 오해한 것”이라고 공식발표를 정정했다. 외에도 함께 지목됐던 삼겹살, 계란후라이, 볶음밥 등 국민 메뉴들도 무혐의 판정이 내려졌다.


Q.2. 문제는 조리법이다.
Yes


고등어든 갈치든 삼겹살이든 ‘조리법’이 문제다. 특정 생선이 아니라 “탄 음식이 주방 공기를 오염시키는 원흉”이라고 해야 정확한 해석이다. 지방이 풍부한 고등어가 단지 타기 쉬운 생선이라고 지적을 당하게 된 것은 억울한 일이다. 삼겹살이나 스테이크, 베이컨도 불에 쉽게 타는 성분 특성 때문에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몰렸다는 것.

뜨겁게 달궈진 프라이팬 위의 음식이 타면서 나무‧석탄이 타면서 발생하는 연기와 동일한 미세먼지가 배출된다. 음식을 고온에 급속 가열하면 산소 공급도 충분치 않아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면서 까만 연기 내 발암 물질이 급증하게 된다. 초미세먼지, 폼알데하이드, 이산화질소 등의 오염 물질 등이 그 예다.

전문가들은 가스레인지, 가스인덕션 등 요리기구 타입과 관계없이 요리 재료의 연소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대부분 발생하므로 조리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요리할 때 반드시 창문을 열고 환풍기(가스렌지 후드)를 작동하고 냄비의 뚜껑을 덮고 가능한 조리시간을 짧게 하라는 것. *구이, 튀김요리는 15분, 볶음, 끓인 요리는 10분 내외로 조리.


Q.3 요리는 폐 건강에 적신호
Yes


미국 예방의학저널은 비흡연자라도 요리하는 시간이 긴 여성일수록 폐암 발생률이 높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전 국민 폐암 실태조사에서도 여성 폐암 환자가 10년 만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가운데 비흡연자의 비율이 높았고 발생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1.3배 더 많았다.

흡연을 하지 않은 여성들의 폐암 발생이 주방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과 관련이 있음을 의미하는 연구결과들인 셈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13년 발표에 의하면 공기오염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 매년 700만 명 가운데 실내오염으로 숨지는 사람이 430만명이고 오염 발원지로 주방을 꼽았다. 요리할 때 발생하는 아주 작은 유독 입자들이 폐를 통해 흡수되면서 비흡연 여성의 폐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가족 가운데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고 연기가 나는 볶는 요리를 좋아하는 가정의 주부는 폐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Q.4. 자동차 배기가스와 동일하다.
Yes


요리 시 발생하는 유해가스는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동일하다. 아무리 연기를 최소화하는 조리법을 실시한다 해도 주방의 실내 오염도는 심각. 요리를 하면서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주로 나오는 이산화질소,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건강에 치명적인 일산화탄소 등의 유해물질도 함께 배출되기 때문이다. 고기를 구울 때 기름이 불꽃에 떨어져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면 까만 연기가 고기에 붙는 데 이때 블랙카본이 발생한다.

*주방을 위협하는 발암물질
폼알데하이드 : 산불이나 담배 연기 또는 자동차 매연 등에서 발생하는 기체 화학물질
이산화질소 : 자동차 매연에서 주로 발생하는 기체 화합물
블랙카본 : 석탄‧석유‧나무 등을 태울 때 발생하는 검은 연기, 일명 ‘검댕이’

특히 기관지가 약한 노인 주부는 미세먼지 등 폐나 호흡기에 영향을 주는 물질을 주의해야 한다. 일산화탄소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선풍기를 틀어 주면 환기에 좋다.

* 미세먼지 발생 줄이는 방법
1. 요리할 때는 꼭 창문 열고 환풍기 작동하기
2. 뚜껑을 덮고 요리하고, 가능한 짧게 조리
3. 요리 후 창문 열어 최소 15분 이상 자연환기
4. 냄새제거를 위해 초나 향초 피우지 않기
5. 바닥 가라앉은 미세먼지 물걸레로 청소


Q.5. 사용하는 식용유에 따라 미세먼지 발생여부가 다르다.
No


기름을 사용해 굽거나 튀길 때 삶는 요리 방식보다 미세먼지가 훨씬 많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다. 기름 요리를 하며 생기는 기포를 통해 알데하이드나 블랙 카본 같은 발암물질이 공기 중으로 퍼지기 때문이다. *육류 등을 튀기거나 기름을 사용한 조리에서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하 초미세먼지 농도)이 1,460μg/㎥로 나왔고, 삶는 조리 방식에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119μg/㎥ 로 최고 10배 이상으로 수치가 높다.

하지만 특정한 기름을 사용하는 것에 따라서 실내 공기오염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요리할 때 쓰는 기름의 종류는 초미세 먼지 발생과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브로콜리 등 야채를 카놀라유로 볶을 때 초미세 먼지 농도는 94㎍(요리 후 평균)이었고, 올리브유로 했을 때는 109㎍로 미비한 차이를 보였다.
Copyright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 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1. 메인으로
  2. 기사목록
  3. 맨 위로
글쓴이 :      비밀번호 : (숫자 4자리를 입력해주세요)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이번호 커버이미지
이번호
서점 이벤트
  • 예스24
  • 교보문고
  • 인터파크
  • 알라딘
  • 이달의 목차
  • 지난호보기
  • 정기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