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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내 남편이 변했다? 남성 갱년기 주의보

health guide

2014-10-30 15:55

결혼 후 변했던 내 남자가 다시 변했다? 40대 이후 남편의 변화, 특히 성생활에 많은 변화가 보인다면 남편의 갱년기를 의심해야 한다. 개인에 따라 증상이나 정도의 차이가 큰데 심할 경우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남편의 갱년기가 한결 가볍고 편안할 수 있도록 바른 진단과 대처법을 알아본다. 

갱년기는 노화로 인해 성호르몬이 줄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 때문에 남성 역시 여성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갱년기를 겪는다. 남성은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30세 이후부터 해마다 1%씩 호르몬이 감소한다. 2010년 대한남성과학회 조사에 따르면 전국 40대 이상 남자 2천여 명 중 갱년기를 겪는 사람의 비율이 28.4%로 나타났다. 50대는 28.7%, 60대는 28.1%의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대부분은 남성 갱년기를 인정하지 않거나, 자신이 갱년기 증후군을 겪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는다. 

몸과 마음에 찾아온 갱년기 증상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각이 중요하다. 늘 피곤하거나 어제 겪은 일도 기억나지 않고 가물가물할 경우, 성적 욕구가 줄어들고 만사가 귀찮고 의욕이 없어진다면 갱년기에 접어든 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갱년기 초기… 40대면서 예전과는 달리 술자리나 야근 후 점점 피로가 심해진다면 갱년기를 의심해야 한다. 컨디션 회복 속도가 더뎌 만성 피로라고 느끼기 쉽지만 갱년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병원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통해 생활을 개선하고 필요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갱년기 중기 이후… 무기력증이나 집중력 저하가 심해져 사회생활에 문제를 겪게 된 경우, 성기능 문제로 부부 관계에 트러블이 생긴 경우 중증 갱년기 증상을 의심할 수 있다. 여성과 달리 남성의 경우 갱년기가 진행되는 속도가 느리며, 사람마다 증상이 달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심리 상담과 호르몬 보충 요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진찰과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남성의 갱년기 진단은 혈액검사를 기본으로 하며, 그 외에도 체지방과 근육량 측정, 고지혈증 검사, 골밀도 검사, 전립선 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heck List]
내 남자의 갱년기 지수는? 

① 성적 흥미가 감소했다. 
② 기력이 몹시 떨어졌다. 
③ 근력이나 지구력이 떨어졌다. 
④ 키가 줄었다.  
⑤ 삶에 대한 즐거움을 잃었다.  
⑥ 슬프거나 불안감이 있다.  
⑦ 발기의 강도가 떨어졌다. 
⑧ 운동할 때 민첩성이 떨어졌다. 
⑨ 저녁 식사 후 바로 졸리다. 
⑩ 일의 능률이 떨어졌다.  

※ 1번 혹은 7번 질문에 “예” 또는 그 이외의 다른 3개 항목이 동시에 “예”인 경우 남성갱년기증후군이 의심되므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출처: 대한 비뇨기과 의사회) 





남성 갱년기 증상별 치료가이드 

증상 완화를 위한 운동부터 한방과 양방 치료까지 갱년기를 보다 수월하게 보낼 수 있는 치료법 가이드. 

guide 1 병원의 호르몬 보충 치료
갱년기 증상 호전을 위해 병원에서는 주사나 먹는 약, 피부에 바르는 겔, 붙이는 패치 등을 통해 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를 처방한다. 신체적으로는 근육량과 골밀도, 성욕이 증가하고 발기력이 향상되며, 피로 개선 효과가 있다. 심리적으로는 우울감과 무기력을 개선해주고, 인지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단 약물 치료를 받았다고 해서 금세 개선된다는 생각은 금물. 드물게 전립선 문제나 적혈구 증가, 미세혈관 막힘, 수면 무호흡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단이 중요하다. 

guide 2 전립선 기능을 살리는 한방 치료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소변장애와 회음부 통증, 성기능 저하가 일어난다. 인동초꽃, 패장근(일명 마타리), 우슬, 하고초, 울금, 치자, 차전자(질경이) 등의 천연 약재를 끓인 탕약이 도움이 된다. 침이나 뜸을 병행해도 좋다. 

guide 3 노화 늦추는 항산화 요법
갱년기는 결국 노화로 인해 일어나는 증상이다. 활성산소는 노화를 촉진시키므로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과정이 갱년기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황산화 비타민 수액이나 황산화제, 혈관 청소 등을 통해 중금속이나 콜레스테롤 같은 나쁜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guide 4 심리적 평온함을 찾는 치료
갱년기를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햇볕을 쬐어 우울감을 전환하고, 취미를 즐겨볼 것. 명상을 통해 안정감을 찾는 것도 좋다. 갱년기에 찾아오는 무기력함이나 우울감, 불안감을 방치하면 상태가 더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심할 경우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guide 5 근력을 키우는 신체 운동
운동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증가시켜 갱년기 예방과 치료에 좋은 약이 된다. 또 기분 전환의 효과도 상당하다. 근력 운동과 함께 적당한 햇볕을 쬐며 걷기, 달리기, 등산 등의 유산소운동을 병행한다. 

guide 6 정력 감퇴 개선에는 항문 운동
항문 조이기는 정력 개선과 전립선 질환, 조루, 치질 등의 증상을 개선시킨다. 항문을 조이고 숨을 최대한 들이마신 다음 약 3~5초간 숨을 참았다가 천천히 내쉬면서 항문을 풀어준다. 갱년기로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느껴질 때 실천하면 효과적이다. 


갱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생활 솔루션 

가벼운 갱년기 증상은 생활습관이나 식단 관리로도 큰 불편 정도는 극복할 수 있다. 건강한 중년 라이프를 위해 꼭 지켜야 할 갱년기 극복 생활 솔루션.

solution 1 호르몬을 줄이는 비만에 주의하라
비만은 남성호르몬의 생산을 막아 갱년기를 유발하는 도화선이 되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줄면 더 쉽게 비만이 되므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주의한다. 특히 잦은 음주는 건강을 해치고, 비만을 부르기 쉬우므로 적당한 양을 지키면서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solution 2 성기능을 저하시키는 담배를 끊어라
흡연은 성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흡연으로 혈관이 수축되면 발기부전이 일어나는데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발기가 되지 않게 된다. 흡연 여부에 따라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다. 

solution 3 스트레스 유발자인 일을 줄여라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는 갱년기 유발에 있어서도 중요한 요인이다. 갱년기가 되면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예민해져 평상심을 잃기 쉽다. 가급적 업무의 양과 부담을 줄이고 정신적인 휴식을 갖는 것이 좋다. 

solution 4 성생활은 피하지 말고 즐겨라
자격지심에 아내와의 잠자리를 무서워하는 남성들이 많다. 그러나 무작정 피하지 말고 성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성생활은 그 자체가 훌륭한 근육운동이며 전립선 질환과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 특히 나이 듦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줄여주어 정신건강에 이롭다. 

solution 5 남성호르몬을 위한 음식을 먹어라
성인병 유발자인 포화지방산은 갱년기에도 피해야 할 성분이다. 고칼로리 음식 대신 과일이나 채소 등의 건강식품을 먹을 것. 특히 복분자와 딸기, 구기자와 같이 정력 향상에 효과적인 식품이나 토마토같이 남성호르몬이 풍부한 식품이 도움이 된다. 성욕 저하에는 바나나, 남성호르몬 증진에는 굴과 아보카도, 스태미너에는 장어, 은행, 마늘이 좋다. 

solution 6 수다쟁이가 되어라
울고 웃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속상한 일을 풀어내는 것. 문제 자체가 해결되지는 않지만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데는 큰 힘이 된다. 주변의 공감과 위로의 말은 힘든 일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어준다. 남자라는 이유로 모든 짐을 다 끌어안지 말 것. 고민과 두려움을 솔직히 털어놓고 기분 전환을 하라. 특히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늘린다면 갱년기에 일어나는 변화를 서로 더 잘 이해해 행복한 갱년기를 보낼 수 있다. 

solution 7 질병을 치료하라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간질환 등을 앓고 있다면 갱년기가 더 빨리 찾아올 수 있다. 평소 지병이 있다면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고, 갱년기를 예방하는 길이 된다. 



[mini interview] 
성기능 이상인 중년 남성, 갱년기 의심해봐야 

“갱년기는 질병은 아니지만 삶의 질과 연관되면서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는 30대 후반부터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가장 큰 특징은 발기부전 같은 성적 기능의 이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갱년기 자가진단으로 체크했을 때 갱년기 가능성이 있다거나, 본인이 불편함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 호르몬 수치가 정상 범위 내에서 낮은 편에 속하지만, 만약 현저히 낮다면 본격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까요. 평소에는 가능한 한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운동을 많이 하는 등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정태성 비뇨기과 원장 


사진 shutterstock.com 감수 정태성 원장(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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